'유칼립투스 모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1.28 어린 유칼립투스, 마음 속은 시끌시끌 (8)

 



작은 유칼립투스 화분.

 

 

 

아침에 택배 상자를 여는데 세상에나! 숙달된 솜씨로 뽁뽁이가 감겨있고 행여나 작은 화분이 얼어 죽을 까봐 핫팩까지 들어 있었다. 아... 그때의 감동이란. 작은 나무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연약할 줄은 몰랐다.

 

더불어 산다는 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하는 것.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작고 여린 것들을 보살피는 것...

나와 다름을 인지한다면 기본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니까.

그런데 어째서 한 줄로 줄세우기를 해야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똑같이 맞춰나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획일, 획일, 획일.

이놈의 교육이 뭔지 정말. 아오.

 

스스로 중심이 잡혀있고 길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물론 때로 마음이 약해져 이런 저런 바람이 불어오겠지만, 그래도 크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아 내가 하는 말도 시끄럽다.

 

머릿 속을 비우려고 늦은 요가를 했다.

첨에는 자꾸 딴생각이 들어서 얼른 끝났으면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이상한 기운같은게 생기면서

벌떡 벌떡 동작들을 해냈다.

내가 견상자세를 벌떡 하니까 원장님이 무릎이 구부러졌으니 펴라며 눌러주시는데 하마터면 고꾸라질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안펴져요 ㅋㅋㅋㅋ" 해서 다행.

 

잉.................

 

 

힘을 빼야지.

 

 

Posted by 정아(正阿)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벽에 붙어있는 사진들이랑 흰돌고래님이랑 유칼립투스랑 아기자기하니 꼭 잘 어울려요. :) 인스타그램같은 느낌.

    다름을 인정하는 것, 멋있는데 참 어렵죠.
    저는 매번 말만 멋드러지게 하고 행동이 일치가 안돼서 속으로 끙끙거리는데, 이게 또 죽을 맛(?)이더라고요. 부족한 자신이든, 부족한 남이든,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런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이 많으면 세상이 더 다양하고 재밌어질 거라 생각해요. :)

    2015.01.28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잘 어울린다'는 말 좋아해요.

      그러게요. 저 역시 마찬가지에요. 전 말도 잘 못한답니다... ㅋㅋㅋㅋ 속에 가지고 있는 걸 정확하게 끄집어 내고 싶은데 늘 어정쩡하게 늘어놓아요. 내가 가진 것들을 사랑하자고 하면서도 자꾸 남이 가진 것을 곁눈질 하게 되구요.. 나를 남처럼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토록 냉대하진 않을텐데. ㅎㅎ

      족제삐님이 계셔서 세상이 더 다양하고 재밌어졌어요. :D

      2015.01.31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2. 요가는 이완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제 지인이 요가강사인데 요가가 철학도 깔려있고.. 좋더라구요.
    저는 어제 오랜만에 농구를 4시간이나 했답니다 .ㅋㅋ

    2015.01.29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
      저도 요즘 '이완'이란 표현을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요가를 하면 편하게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 좋구요. 우와 농구를 4시간이나! 운동 좋아하시나봐요. ㅎㅎㅎ

      2015.01.31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3. 야구선수가 어깨에 힘빼고 스윙하는데 10년이 걸린데요.
    요가 뿐만 아니라 필요없는 힘을 빼고 살아가려면 참 많은 노력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칼립투스... 겉으로 보기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녀석처럼 보이네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당 :~)

    2015.01.29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힘을 뺀다는 건 그토록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거군요 :-)
      제가 겪는 일들도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해야겠어요. 조바심 대신이요.

      그죠? 엄청 보살펴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또 추운 베란다에서도 잘 견뎌내는 걸 (밤엔 방 안에 들여놓지만 ㅎ) 보면 저보다 강한 것도 같구요.
      쑥쑥 자랐으면 좋겠어요 :~)

      2015.01.31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4. 말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요.
    내 의견을 끝없이 표출하는 사람.
    그게 상대바에게 먹혀야 그만하는 사람.
    피곤하죠. 이야기에 나만 있고. 내 세계가 너무 강한 사람도 피곤한 거 같아요.
    저를 포함해 그런 분들은 생각에 힘을 빼야겠죠.ㅎㅎ

    요가 얘기를 듣다 보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ㅋㅋ
    저도 고관절이 뻑뻑(?)해서 스트레칭이 엄청 필요한 사람이라 관심이 많이 가네요.ㅋㅋ

    2015.01.29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말하는거 좋아하는데 ㅎㅎㅎ 근데 말을 잘 못해요. ㅎㅎㅎㅎㅎㅎ 의견을 표출하고 싶은데 그것도 못하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휴ㅠㅠㅠ. 그게 상대방에게 먹혀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으면서도 그 마음을 놓기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

      그래요? ㅎㅎㅎㅎㅎ 제가 좀 좋은 면만 두드러지게 이야기 하는 경향이 있어요 ㅋㅋㅋㅋ 아마 직접 해보시면 '낚였다' 하실지도. ^^ 흐흐.
      그래도 어디 좋기만 한 것은 없으니까요.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8)

      2015.01.31 14:3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