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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5 달, 밤



달이 등장하는 노래.





요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밤하늘에 이 몇개나 떴는지 보면서 걷는다.
별이 아주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한 두개도 좋다.
은은하게, 작게.
반짝반짝 하는게 아니라 빛이 짧게 뻗는 느낌. 날카롭게 찌를 것도 같고.
하지만 맑다. 깨진 얼음처럼.

이 둥글게 떴다.
보름달은 아니고 내일 쯤이면 완전히 둥글어지지 않을까... 날짜를 보니 모레네.
요즘 원에서 우주에 대한 걸 하다보니 새삼스레 우주를 생각하게 된다.
어릴때 책에 별 관심이 없으면서도 만화책으로 된 조경철 박사님의 '우주는 왜'를 몇번이고 봤었지.
지금 생각해 보면 정확히 이해한 것도 아닌데 재미나게 봤던것 같다.
태양계는 가족같은 건가. 지구의 가족들 ㅋㅋ
화성은 내 수호성이라니 괜히 반갑고,
금성은 예쁜 별이라 좋다. 천왕성 해왕성은 색이 어찌나 곱던지.
나머지 가족 별들은 별 감흥이 없다.

달은,
왜 그리도 지구를 쫓아다니는 걸까.
둥글고 큰 원을 비잉비잉 그리면서 달이 지구를 당기고, 지구도 달을 당긴다.
그러면서도 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오늘 본 달은 정말로 크고 밝았다.
달 주변의 구름들은 보라색과 남색을 띄며 유유히 흘렀고,
달은 가만히 밝았다. 크고 환한데도 고요했다.
(기회가 된다면 망원경으로 한번 크게 가까이 보았으면 좋겠다.)
 
볼을 스치는 공기가 차가우면서도 청량하다.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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