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강낭콩, 강낭콩, 우엉, 인디언시금치, 인디언감자 파종.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강낭콩은 4월 말에 심는거라고 그래서 오늘 심었는데,
엄마는 강낭콩은 진작에 심었어야 한다고 그러셨다.
-.-
우엉은 2년생이라는데.. 싹이 잘 날까 모르겠다. 역시 싹이 나기 전엔 모든게 의심스럽다.
(토종오이랑 가지가 아직도 싹이 안나오고 있다 T.T)
얼마 전에 심어두었던 오크라도 아직 소식이 없다.
인디언시금치는 덩쿨성으로 2년생이다.
열대지방 식물인데 하우스도 없이 잘 자랄까나...
인디언감자는 아피오스라고도 불리는데, '감자, 고구마, 인삼' 맛이 난다고 한다.
앞에 '인디언'이란 글자가 붙은 것은 기본적으로 보통 종자보다 영양가가 더 높은 것 같다. ㅋ_ㅋ
아래는 소식이 없었던 싹들의 모습:)
청경채랑 다채도 슬슬 싹이 나오고 있다. 떡잎의 모습은 조선배추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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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농사를 지을 수 있겠냐고 또 그러셨다.
돈이 있어야 유기농도 할 수 있고(기본적으로 땅이 있어야 하니까),
네 말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라 오랜 연구와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예전엔 엄마가 이런 말을 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다며 나를 몰아붙이기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엄마 말도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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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두개가 말려 있어서 이상했는데, 벌려보니 그 사이에 벌레가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빼내서 한쪽으로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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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옆에 얇고 작은 초록색 애벌레가 기어다녀서 그것도 한쪽으로 치워놓았다;
'니가 범인이구나'하고.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고 있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색이 예쁘기도 하고, 귀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ㅋㅋㅋㅋ
지렁이도 귀엽게 느껴질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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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집에 와보니 콜라비랑 오이고추 씨앗이 도착했다.
지금 나가서 심어야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어른들의 말은 항상 귀기울일 필요가 있죠. 경험이란 것이 무시 못하니까요.
2012.04.24 2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흰돌님 덕분에 자연공부를 잘 하고 있어요^^; 금세 잊어먹곤 하지만 눈에 익혀두면 언젠가 쓸모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ㅎㅎ 여전히 꽃을 봐도 저건 무슨 꽃이지??하고 있어요;;
네에 ㅜㅜ
2012.04.25 01:52 신고 [ ADDR : EDIT/ DEL ]저도 아는 것도 까먹고 또 까먹고 해요. ㅎㅎ
그래도 자꾸 보고 익히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언젠가 익숙해져있을거에요.
꼭 쓸모가 있기를! 그럴거에요!ㅎㅎ
비밀댓글입니다
2012.04.25 00:26 [ ADDR : EDIT/ DEL : REPLY ]저도 콩밥 좋아해요.. ㅋㅋㅋ
2012.04.25 01:55 신고 [ ADDR : EDIT/ DEL ];;;ㅋㅋㅋ
으윽... 정말 경솔한 인터뷰였어요........
입방정만 떨었지요 뭐..... ㅜ ㅜㅋ
저런건 안찾으셔도 되는데 ㅠㅠㅠ ㅋㅋㅋ
송충이가 후두두요? ㅠㅠ ㅋㅋㅋㅋ
벌레가 참 훌륭한 역할을 많이 한다는 건 알겠는데
가까이 하기엔 참 멀어요....
작년에 엄마아빠가 맛있게 드시던게 생각이 나서 씨앗을 구했는데, 양배추랑 순무가 결합해서 생겨난거래요. 한마디로 잡종? ㅎㅎ 영양가는 높다고 해요.
먹거리를 직접 가꾸어 먹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2012.04.25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벌레들이 어찌나 많은지..
시중에 파는것들은 어찌다 그리 말끔한지..
예쁘게 농사 지으세요^^
네 ㅜ 저는 아직 모종판에 기르고 있어서 텃밭에 심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어린 조선배추는 벌레가 싹 먹어버렸는데 그래도 아직 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좀 더 늦게 옮겨줄 걸 그랬나봐요.
2012.04.25 15:23 신고 [ ADDR : EDIT/ DEL ]자연농법에 관한 책을 보면 참 쉽다고 하는데(물론 엄청난 경험과 실패가 뒷받침 하고 있지만요ㅋㅋ) 말이에요.. ㅎㅎ
닉네임이 고와요*
고맙습니다^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