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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6 듣고 싶었던 말을 듣고 (2)

 

 

 

 

 어쩜 이다지도 순간일까. 그토록 화사하게 꽃을 피우더니 그새 하나 둘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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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을 잡는다는 건, 구체적인 실행 방법 없이 주장만 있을때 쓰는 말이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만든다는 건 이상적이기만 한 생각일까?

얼핏은 보이지만 여기에 방법이 더해지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탄을 했더했다.

요즘 내가 한참 집착을 하는 두 단어 '맑다'와 '깨끗하다'가 다 들어있다.

그리고 무엇이 그런거라 생각하는지 궁금해 물었더니,

처음엔 거기까진 모르겠다고 했다가, 더 추궁(?)한 후에는

 

"착한 마음이요"했다.

 

아아- 흐뭇.

 

착한게 별건가. 나만 생각하지 않는게 착한거다.

다섯가지 규칙만 딱 지켜주면 모두가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는거다.

 

 

1. 남의 물건 탐내지 않기

2.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을 것

3. 마음과 정신을 혼란케 하지 않을 것

4.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길 것

5. 요건 아이들 범주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생략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면 자연스레 스스로를 드높여 자존감이 올라갈테고,

타인 역시 그러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존중하는 법을 배울테다.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 또한 평등하게 여길 줄 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그러기 위해선 몸과 마음을 온전히 지켜야 하고, 먹을 것을 단속해야 한다.

몸이 상하면 온전한 마음과 정신을 갖기가 어렵다.

이런 실천은 당당한 사람만이 할수가 있다. 아니, 실천을 하다 보면 당당해진다.

당당함은 나와 타인을 속이지 않을 때 가능하다. 도둑질을 하고서 당당할 수는 건 당연한거고.

 

 

실생활에 계율을 적용해 봤더니 이해도 더 잘 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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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었던 말을 듣고,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기쁨.

참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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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늘 나한테 있다는 게 너무 부끄럽다.

'내가 옳다'는 생각은 언제쯤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이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고 의지가 꺾인다.

더 넓고 깊게 수용해야지 긍정의 힘이 생긴다.

힘이 나야지 뭐라도 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고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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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하얀색이란다. 하하.

"아~아!"소리를 내어보더니, 소리의 색 없음을 "하얀색이었구나."한다.

그리고 웃긴건 흰 종이에 흰색을 칠하며 "왜 안나오지?" 했던 부분 ㅋㅋㅋㅋㅋ

유리도 투명이니 흰 색을 칠한다.

 

기특도 하지 :-)

 

문득 소리는 색이 없구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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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투둑투둑 내리는 밤, 벚꽃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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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빠지니, 빈 자리는 남은 사람들이 채워야 했다.

부분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분은 전체가 되는거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연결이 된다는 것이 한편으론 위로가 됐다.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또한 이런 뜻일 것 같다.

 

 

저 멀리 있는, 그래 거기 있는 당신들도

남이 아니라 나라는 걸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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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산들 - 언니네 이발관

어느 노랫말을 올려볼까 했는데, 첨부터 끝까지 버릴 것 없이 정말 좋은 가사다 :-)

 

 

 

 

 

그렇게 사라져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도 희미해져 갔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건 세상 어디에도 없었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어딘가 남아 있을거야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누군가의 별이 되기엔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도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피할 수 없어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멈출 수 없는 그런 나의 길

다가올 시간 속의 너는 나를 잊은 채로 살겠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조금은 남아있을 거야
새로운 세상으로 가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맘처럼 쉽진 않겠지만 꼭 한번 떠나보고 싶어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많은 세월 살아왔지만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서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두렵지 않아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웃음지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네
그게 나의 길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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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도 어제부터 비가 와서 벚꽃 엔딩이어요. 흑흑~ㅠ
    다시 내년 봄을 기약해야겠죠~^^

    목소리는 하얀색~ㅋ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생각들을 지켜보면 재미도 있고,
    어떤 깨달음?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계를 지키는 것.
    새롭게 얼굴을 내미는 푸른 잎사귀처럼 싱그럽고 건강해서 좋습니다.
    계를 지킨다는 것이 삶의 뿌리를 튼실하게 잡아주기도 할 것 같구요.~^ ^

    2016.04.07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랬군요 T-T 네 그래야겠어요.
      지금은 라일락 꽃나무가 예쁘게 핀다고 하던데. 쉽게 눈에 띄지 않아서 아쉬어요.

      그쵸?
      때때로 아이들이 스승님이 될 때가 많습니다. ^^

      아이코, 저렇게 써놓고 저의 계를 지키는 수준을 보면
      부끄러워서 댓글을 못쓸 지경이네요...^^;
      맑고 깨끗한 마음을 언제나 지킬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네 그래도 지금 여기서부터, 천천히 나아가야 하는 거겠죠?

      요즘 돋아나는 연두빛 잎사귀들, 정말 귀엽고 상큼하고 예뻐요. ㅎㅎ

      2016.04.10 21:45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