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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11.08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 선재스님 (4)
대긍정일기2017.02.04 20:22



 

아침부터 비빔밥. (어릴때 먹었던 끓이는 식 비빔밥.)

먹을땐 몰랐는데... 아무래도 마음 상태가 이렇지 않나, 돌아보게 된다.

과하다. 흑.

 

 

 

그렇지만 맛있었다... -.-

 

 

 

유기농호밀치아바타에 유기농귤쨈과 유기농딸기쨈을 바른 간식.

사과즙 2팩.

 

 

 

 

채소를 듬뿍 넣은 떡볶이.

요것도 맛있었다...;

 

 

 

그러다 책을 읽고 보니.

아무리 마음이 그런다고 한들, 행동까지 그대로 따라가면 되겠냐 싶어

내일부턴 다시 소박한 아침을 맞이해야겠다.

매일 아침 죽을 먹진 못하더라도, 반찬 한 두가지에, 국. 그 정도로 만족하는 아침으로 해먹어야지.

 

 

 

 

사찰식으로 음식을 바꾸는 건, 단지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일.

생각이, 마음이, 가치관이 달라지는 일.

 

 

 

이번주는 참 내내 마음이 꼬부라져 있었다...ㅠ_ㅠ

안 그럴려고 하면 할수록 더 그래서, 자책하지 않고 수용하는 중인데

부디 이 시간이 그리 길진 않길 바라고 있다.

원망 하는 마음이 가장 돋보였던 한 주.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참회합니다. _()_

허울 좋게 수용하는 듯 보였지만 실은 미워하고 있었어요.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게 아니라, 내 입장만 고집하고 주장하고 있었어요.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탐진치에 속하는 아상이 고개를 들면 들수록 괴롭다.

왜 가족들만 만나고 나면 그런걸까?

애착이 과한건가?

새로운 습관을 아래로 숨겨져 있던 오랜 습관이 드러나서 그런걸까?

깨끗하게 쓱쓱 싹싹 닦아내고 싶다.

조바심 내지 않고 차분하게...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부당한 일처럼 여겨 억울해 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하여 무한한 자비심을 피워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우칠 수 있도록 몸을 나투시는 모든 부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모든 일들이 불보살님들의 원력대로 되어지이다... _()_

 

 

 

*

아 이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도,

그것은 내가 아니기 때문인데!

아이 참, 이 뼛솟 깊은 에고에 대한 동일시!!!!

공성에 대한 수행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참회합니다. _()_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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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식 사진이 군침돕니다. ㅎㅎ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부족한듯 하지만 꽉차 보여요.
    정제되고 절제된 삶은 저러한 모습이겠죠? :)

    2017.02.05 0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__________^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몸을 지켜주는 건강한 맛으로 맛있게 먹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저렇게 먹고 너무 과하게 보여서...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는데, 절제된 모습으로 봐주시니 쑥스럽네요. ㅎㅎ

      2017.02.05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책 읽기2011.11.08 09:52





p.119

 "스님, 식품업계가 바뀌어야 하고, 요리사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마트에 가면 몸에 안 좋은 첨가제 투성인 가공식품들뿐이고, 음식점에서는 국적 불명의 퓨전 음식,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만들고 있잖아요. 여러가지 첨가제를 넣은 소스를 만들어 사람들 입맛을 잘못 길들이고 있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스님, 음식이 약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라는 그의 말이 내게는 "스님, 더 분발해 주세요."라는 죽비소리로 들린다.

 '음식이 약, 어떻게 식품없계와 요리사들의 생각을 바꿀 것인가.'라는 화두를 잡고 또 용을 쓴다.

 

 

p.191

 또한 이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햇빛, 땅, 물, 자연, 농부, 유통업자 등 무수한 부처님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며, 음식을 만들 때에도 음식을 드실 수많은 부처님들께 올릴 공양물로 알고 정성껏 만들고, 자연과 우주의 생명을 담은 밥상 앞에서 수많은 부처님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스스로 부처의 성품을 기를 것을 다짐하면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이렇듯 음식을 대할 때 우리의 마음은 맑아지고, 우리가 사는 이 땅도 맑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좋은책!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좋아서 뒷부분은 아예 사서 읽었다. ^^♥

얼른 농사지어서 무오신채 김치도 담궈보고 싶고

된장 고추장도 만들어보고 싶다.

음식이 약이라는 참말과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불성까지 챙겨서 이야기로 들려주시는 선재스님의 요리책!

이런 요리책 또 어디 없남^.^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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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절밥 공양을 많이 받아본 저로서는 절밥이 가진 그 독특한 점과 맛이 아직도 신기합니다. 마늘도 넣지 않은 김치의 독특한 맛, 공양을 받고 난 뒤 한식경도 지나지 않아 느껴지는 공복의 허전함 등등...

    이제는 어디가서 절밥 얻어먹기도 힘들게 되었네요.

    2011.11.08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음식으로 못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는 말을 들어본 것 같습니다.

    기르는 사람도 정직과 정성을 다해,
    유통하는 사람도 정직과 정성을 다해,
    먹는 사람도 감사와 정성을 다해,
    그렇게 음식을 대하고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러면 버려지는 음식도 많이 줄어들겠지요. ^^;

    2011.11.09 0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딩동댕~! 그 말이 정답입니다~ ㅎㅎ

      음식은 정~말로 귀한것인데 소홀히 대할 때가 많아요.
      ^-^

      2011.11.09 19:3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