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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6.07.24 17:43

 

 

 

 

 

 

 

* 참회

- 셋이 누워 자는 동안 친구들은 모기에 물렸는데 나만 물리지 않았고,

두 마리의 모기가 친구의 손에 잡혀 죽었다.

_()_

 

-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하루. 이러다 나쁜 습관 될라. _()_

 

- 실은 용기가 없었던 내 잘못이었는데.

불편해 할까봐, 싫은 소리를 할까봐 솔직하지 못했던 내 어리석음 때문이었는데.

친구들 탓을 했던 못난 마음.

나는 많이 변했으니까 하며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과 나를 분리시키고

친구들은 나보다 못하다고 여겼던 어리석은 마음.

솔직하지 못했을 땐 나 잘난 마음에 겨우 버티다가,

솔직해지고 나니 서로가 평등해지면서 갑자기 많이 미안해진다.

 

 

 

* 감사

- 아침에 눈을 떴다가 문득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채식과 무오신채를 실천하려는 것은

내 고집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 대로 따르려는 노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노력은 '내'가 하는게 아니라 '전체의 마음'이 하는 일이렷다! :)

그걸 알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 솔직하게 표현하고 내가 할수 있는 선에서 노력을 하다보니,

친구들과의 관계도 겉도는 형식이 아니라 예전처럼 친근감이 느껴졌다.

내가 편한 만큼 친구들도 편하게 여겨준다.

직접 차린 밥상에 은근히 감동을 받은 듯 하고, 사랑채의 발우공양 정식도 맛있게 먹어준 친구들.

또 술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그다지 핀잔도 주지 않은 (ㅋㅋ) 고마운 친구들.

어떤 걸 함께 먹을 수 있을까 얘기 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다 안되고 겨우 콩국수를 먹는다고 하니

친구 한명이 "너 어려운 선택을 한거니까 끝까지 채식해야해. 고기 먹기만 해봐."하고 말했는데,

그말이 참 고맙겨 여겨졌다.

또 다른 친구는 내가 차려준 밥상을 자기 남자친구에게 보여주며 '채식 밥상'이라고 하니

그 사람 왈 채식하면 건강하지 않다고 했단다. 그래서 친구는 "얘는 그런걸로 채식을 하는게 아니야. 가치관이 그래!"하며

욱 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귀엽다.

채식을 하면 건강하지 않다는 정보 자체는 잘못됐지만,

어쨌거나 친구는 내가 채식을 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고마웠다.

 

- 솔직해지면서 당당해지기도 하는건지, 내 말투가 세단다. -_-

애들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나 자체가 변한건가,

아니 그동안 감춰져 있던게 드러나는 건가 싶다.

 

- 함께 만나 어울리는 게 마냥 편하지만은 않았을텐데도 겉으로만 틱틱댈 뿐

속으로는 응원해주는 친구의 마음이 참 고맙다. ♡ 

 

 

 

* 원력

외로워하고 괴로워하는 친구들이 안쓰럽다.

겉으로 '외롭다', '괴롭다' 하지 않아도 말투와 표정 속에 다 묻어난다.

친구들의 마음 속에 영원한 평화와 안정이 찾아들기를 발원합니다. _()_

 

 

 

* 회향 

모든 선근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모든 깨우침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아훔... _()_

 

  

 

*

- 와 정말 덥다.

매미는 미얌미얌 운다.

아무리 더워도 찬물로 샤워하는 건 잘 못하는데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찬물 샤워를 했다. 순간적으로 씨-원 하지만,

씻고 나오면 금새 더워진다. =_=;

덥다고 자꾸 에어컨을 틀면 머리가 어지럽다. 그러니 선풍기에 의지하거나

더워도 땀을 흘리고 있어야 한다.

 

- 보통은 아침에 눈뜨자 마자 일일기도문을 외우고 108배를 하는데,

오늘은 친구들이 있어서 저녁에 108배를 했다.

그런데 아침에 할 때보다 훨씬 수월해서 깜짝 놀랐다.

아침에는 막 일어나서 인지 몸이 기름칠이 덜된 기계같은데

오후에는 이런 저런 활동을 하고 난 후라서 비교적 몸이 매끄럽게 움직이나 보다.

흠.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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