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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5 훈습 일기 14, 안녕 - 흰돌고래! 2
대긍정일기2016. 6. 5. 20:23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스스로를 무시하고 부족하다 여기던 어리석음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그로인해 비롯되었던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 의심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옴 아 훔 _()_

 

 

 

 

* 감사

청정한 승가에 귀의하여 청정한 가르침을 듣고 청정한 사람들과 웃으며 교감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바른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청정한 음식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뒤로 물러섬이 없는 확고한 결정심을 일으키기를 발원합니다.

에고를 바라보는 자로 남아 비어있음의 자각을 놓치지 않고, 자비심을 키워가기를 발원합니다.

'화'를 마주하게 된다면 '화'로 갚을 것이 아니라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오늘 지은 조그마한 선근 공덕들이 일체에 회향되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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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법회 모임 장소는 해인사! 라고 한다!!! 야호호호! 말로만 듣던 해인사. ^^

소풍을 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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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써온 '흰돌고래'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다.

 

'흰돌고래'는 첫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은 이름이다.

어떤 이름으로 할까 고민을 하던 중에,

드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고래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참 편하고 행복했었다.

그 중에서도 커다란 흰돌고래가 신비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헤엄치는 모습,

동글동글한 공기방울을 불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참 좋았다.

가만히 있어도 웃는듯 보이는 순한 얼굴마저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름을 놓아줄 시간.

 

지난 이십대를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 같아 애잔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서 더 나가면 집착이 되서 보기 흉해지겠지. :P 

흰돌이는 흰돌이대로 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도록, 그리고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기원하고

나는 나대로 새로운 이름으로 이름답게 살아가야지.

 

새로 지은 이름은 이전에도 잠시 쓴 적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도 쓰는 중인 닉네임 '바라봄'이다.

무언가를 본다는 말이 왠지 모르게 참 좋았는데, 불법을 공부하면서는 더 좋아졌다.

외부의 대상을 바라보는 것에 늘 이끌려 왔다면 이제는 내 마음을 진득하게 끈질기게 바라봄으로써

완전한 주인의 자리에 서서 마음에 끄달리는 자가 아니라 쓰는 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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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진리에 귀의하고 진리를 가르쳐주는 분께 귀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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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전한 여기에 삶의 환희를 느끼며

이토록 선명한 환영의 세계에서 그림자의 춤을 춘다.

한줌의 재처럼, 희뿌연 포말처럼.

영원히 헤어짐이 없는 자리로 부지런히 나아가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