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2018.09.09 21:52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 처음 초, 필 발, 마음 심, 때 시, 문득 변, 바를 정, 깨달을 각

: 처음 발심한 자리가 바로 부처님의 정등각이다.



일체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키고 그들을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끌겠다는 보리심의 새싹을 틔우는 자리,

불이의 본래 성품을 확인하여 일체 중생들을 고통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대자대비심이 발현될 수 밖에 없는 자리,

견성, 일지 보살의 자리!


그 자리가 바로 부처님의 무상정등정각과 같다.


새싹에 물을 주고 잘 가꾸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나무가 될 것이기에.

큰 나무는 세상의 그늘이 되어 만물을 이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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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아(正阿)
법성게2018.08.15 21:11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 인할 잉, 아니 불, 섞일 잡, 어지러울 란, 막을 격, 다를 별, 이룰 성

: 어지럽게 섞이지 않음으로 인하여 다른 별개로 이루어졌다.


공이 다시 색이 되는 도리.

하나의 바다이지만 거센 파도도,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도, 졸졸 흐르는 냇물도,

고여있는 웅덩이도, 하늘에 낀 구름도...

각각의 색으로써 존재한다.


죽었다가

다시금 피어

향기를 내는

꽃.

  

Posted by 정아(正阿)
법성게2018.08.15 20:32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 아홉 구, 인간 세, 열 십, 인간 세, 서로 호, 서로 상, 곧 즉

: 과거, 현재, 미래 속에 또 각각의 과거, 현재, 미래가 있고 (3 x 3 = 9)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찰나(1)가 서로 '즉' 한다. ('하나' 이다.)


* 십세 ( 9 + 1 = 10)


과거의 과거, 현재, 미래와

현재의 과거, 현재, 미래와

미래의 과거, 현재, 미래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선 '찰나'의 순간을 모두 합하여 십세, 열개의 세상이라 한다.

이 열 가지의 세상이 서로 간에 '즉' 하므로, 이를 곧 일승의 한마음이라 부른다.


지나간 과거의 모든 세월과 앞으로 다가올 모든 미래의 시간들이 순간의 영원성 속에 깃들어 있다.

'나'를 기초한 시공의 아홉 세상과 시공을 넘어선 '무아'의 한 세상이

오고 감이 없는 불이의 자리에서 살아 굽이친다.  


Posted by 정아(正阿)
법성게2018.06.17 23:10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 한 일, 생각 념, 곧 즉, 이 시, 없을 무, 헤아릴 량, 겁 겁

: 한 생각 순간 속에 무량 세월 들어 있다.


무지무명의 어리석음, 전도된 몽상을 바른 견해로 뒤집어 마음 속에 잘 간직하면,

그 마음 가지고 무량한 세월을 간다!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_()_

무량한 마음이 본래 내 마음!

본래 텅텅비어 걸림 없으나 이를 모르고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무량한 세월동안 대자비의 실천행을 하는 것!

본래 부처이니 부처의 역할만 하는 것.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의 마음!


Posted by 정아(正阿)
법성게2018.04.22 22:20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 없을 무, 헤아릴 량, 멀 원, 겁 겁, 곧 즉, 한 일, 생각 념

: 무량한 오랜 세월은 한 생각의 찰나이다.


'찰나'는 인식하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다.

그러하기에 현재란 붙잡을 수 없고 미래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과거-현재-미래 의 시간 단위를 가장 잘게 쪼개어 '찰나'라 부른다면,

그 찰나는 사진 속 하나의 장면처럼 '고정'인 상태로 인식된다.


그러한 '찰나들'을 연속된 장면으로 모아 긴 시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실질적으로 '찰나'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대로 멈춰 있는 순간, 고정된 실체 란 실제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유사한 성질을 이어가려는 연속성이 조금씩 변화하며 끝없이 이어지는 듯 여겨지기에,

물질의 이러한 속성은 시간의 흐름이 있는 듯 착각하게 만든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은 생멸하며 있었다가 사라지는 듯 하나 처음부터 없었으므로, 생한 것도 멸한 것도 아닌 본래 공이다.

공은 아무것도 없는 무, 그대로 멈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 순간도 고정되어 머무르지 않으면서도 끝없이 변화하며 살아 굽이치는 부동이다.

고정된 것이 없기에 텅텅 비어 걸림이 없다. 

걸림없이 비어있는 마음은 그 비어있음으로 하여 무엇이든 가능케 한다.

그래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은 수용과 긍정을 부른다.

 

오직 지금 여기 뿐,

몸과 뜻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자비의 실천행으로 하여 일체 중생들을 온갖 고통에서 제도하는 일은,

본래 그러한 성품이기에 가능하다.

둘로 나뉘어진 착각의 한 생각을 바꾸어 돌이키면

불이의 나, 무량수 무량광 아미타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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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시는 선지식 스승님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그동안 스님께 들은 법문을 바탕으로 머리를 쥐어짜며 ^^; '무량원겁즉일념'을 사유해 보았다.

'삼세가 일체'라는 해석을 보니, 반야심경의 '삼세제불'이 떠오르고...

또렷한 이해는 없으나 어렴풋이나마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여 연결지어 보았다.


찰나는, 무량한 공이다.


그러한 비어있음 속에서 모든 꿈들이 살아 굽이친다.

일체 중생들께서 온갖 슬픔과 아픔, 고통에서 벗어나

오직 안락하고 평화로우며, 아름답고 찬란한 실상의 세계를 가꿔나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_()_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무량한 몸을 나투시는 불보살님들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옴 마니 반메 훔. _()_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