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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7.01.02 20:49

 

 

물에 씻은 상태에서 볶다가, 들기름과 소금뿌려 마무리. 시금치볶음 :P

 

 

 

 

전날 저녁을 아주 일찍 먹어버리거나, 소식을 하면 다음날 일어나는 일이 훨씬 가뿐하다.

다음날 영 맥을 못추고 일어나지 못할 때는 대부분 전날 저녁에 과하게 먹었을 때다.

음~! 오늘은 멋지게 일찍 일어나는 일에 성공했으니 내일도 파이팅 해봐야지.

부디 제발 꾸준히 할수 있기를.

 

일주일 간 혼자만의 시간을 아주 알차게 보냈기 때문인지,

오늘 하루는 비어있음에 대한 자각에서 떨어지지 않고,

쉬는 틈에 공부도 하는 등 아주 잘 간다 싶었다.

 

그러다 오후 끄트막에서 일이났다.

처음엔 '음 그래 그럴 수 있지'하고 비어있는 자리에서 수용했다가,

두 번째엔 '아 왜이래' 하는 마음이 쑤욱 올라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실패했다.

엉엉... 그때 부터 마음이 얼룩덜룩해지기 시작하면서,

새해부턴 보다 조신하게 굴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가버리고,

마음이 답답해지니 입에 모터가 달린 사람처럼 와다다다다 말을 내뱉고

미처 마음 속에 있는 줄도 몰랐던 불만들까지도 다 뿜어져 나왔다.

아주 쓸~데 없는 못난 마음들이..... ㅠㅠ

이래서 인욕해야 한다고 하셨던 거구나. ㅠㅠ

 

먼 과거까지 돌아볼 것도 없이,

당장 오늘 하루에 지은 나쁜 마음이 이렇게나 지독한데!!!

아 진짜 정말... ㅜㅜ

 

좋게 생각하면 그동안은 내 마음을 쓰는게 이렇게 못나고 못됐다는 걸 몰라서 고칠 수도 없었는데,

이제는 보다 명확하고 또렷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인거지만.

또 변치 않는 확신을 갖는 일이란 진정으로 어려운 거구나 하고 알게 된 점도 좋은 일이지만.

 

한참을 고민하고 쭈굴쭈굴 주름이 진 마음 상태에 있다가 비로소 '모른다'는 마음 자리로 돌아왔고,

그제서야 마음이 쉬어졌다.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인욕하며,

불만스럽고 분명히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더라도,

최대한의 사유로 판단하고 행동한 후에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겠습니다.

문제는 문제대로, 답답한 마음은 답답한대로.

오늘도 '답답해 하는구나', '답답할 수 있지' 하고 알아차렸으면 좋았을 것을,

'뭐가 문제지?'하고 내 생각을 작동시키는 순간부터 상대를 문제 삼는 마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리고 입으로 뱉는 잘못으로 이어지고...

아이고, 정말,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다시는 나쁜 생각, 나쁜 말을 뱉지 않겠습니다. _()_

오래도록 어리석게 지어온 못된 습관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끊어내겠습니다. _()_

 

제가 좋아하는 제 모습이 항상 할 수 있도록,

항상 가장 존경하고 따르는 분들과 함께 있을 때의 그 모습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었을 텐데,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선지식 스승님이 계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옴아훔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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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이 부데낀다고 하나요?
    소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밤에 과식하면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다음날 몸도 무겁고.ㅠ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것. 몸에도 좋고 자연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일 같아요.

    생체리듬이 있는 것처럼 마음에도 리듬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생각해요.
    너무 들쭉날쭉해도 안되겠지만, 한번씩 일렁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거니 하고 넘겨버린답니다.
    물론 이것도 제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반드시, 다시는' 이란 다짐으로 혹여나 마음에 부담을 지우시는건 아닌가 해서요.^ ^

    2017.01.03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저도 경험자로써 공감! ㅠㅠ
      특히 밤엔 소화력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아요. 위장도 좀 쉬어줘야 할텐데 쉬지도 못하니 다음날 몸에 피로가 확 몰려오기도 하구요.

      우와~ 대단하신데요. :)
      일렁이는 마음 쯤은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끌어 안는 태산같은 마음이고 싶어요. 히...
      부담이라기 보단, 저정도는 결심해줘야지 조금이라도 나아질거라고 생각해서요. '다신 그런 실수는 안할것이다'라고 여기진 않는답니다. ^^ 조금씩 점점 나아지겠지요.
      모쪼록, 다정한 마음 감사합니다.

      2017.01.03 22:5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