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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4 소비하는 물건으로부터의 단절 (6)
vegetus2011.04.14 21:03




p. 18

 

 그날 밤, 나는 지구가 병들고 있음을 말해주는 이런 징후들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서로 무관한 것이 아니며, 또 그 징후들을 두루 일으키는 거대한 원인이 하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소비하는 물건으로부터 단절되어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 원인이라는 깨달음이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식량을 직접 가꿔야 된다고 가정해 보라. 그러면 식량의 3분의 1을 허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영국의 통계를 보면 현재 식량의 3분의 1이 허비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탁자와 의자를 당신이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상상해보라. 그럴 경우 실내 장식을 바꿀 때마다 탁자와 의자를 새로 장만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고급 쇼핑가에 진열된 의류 천을 무장 군인의 감시 아래 짜는 어린이들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있다면, 아마 우리는 그런 의류를 아무 거리낌 없이 사기는 힘들 것이다. 돼지가 도살되는 환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베이컨 샌드위치로 쉽게 손을 뻗기 어려울 것이다. 또 식수를 직접 정수해서 마셔야 한다면,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좀처럼 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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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4.15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알게 됐어요. 제가 태어나기 1년 전에 있었던 일이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엄청나게 큰 지렁이였습니다 ㅠㅠ

      중국원전이 폭발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아요. 흑흑.

      마가진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원전과 우리가 쓰는 전기의 연관성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졸을까요?

      2011.04.18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2. 소비하는 물건으로부터의 단절..
    결국,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초딩 때의 가르침을 잊고 사는것이네요..;;

    2011.04.16 23: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흑흑
      오늘 학원에 가면 아이들에게 작은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일러주어야 겠어요. 저 역시도 그래야 겠고요 ㅠ.ㅠ

      2011.04.18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3. 정말 그렇네요. 제가 농사를 짓는다면 이렇게 많이 먹지도 않을텐데...

    2011.04.18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두요 ㅠ.ㅠ
      하루 빨리 농사를 짓고 싶어요.
      그런데 또 막상 농사를 지으면 '내가 왜 이걸' 이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2011.04.19 08: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