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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4 감자두부스테이크 4
vegetus2012. 9. 14. 11:52

이런 요리를 자주 해먹는 건 아닌데, 한번씩 먹고 싶을때 해먹는다.

아니 요즘은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도 좀 더 열심히 읽으려고 하고, 요리도 한다.

 

감자두부스테이크!!!

감자랑 두부를 섞은 요리를 하려고 만든건데, 그냥 두부로만 해도 맛있을 것 같다:)

하나 사서 계속 먹고 있는 보라색 양배추를 여기에다가 또 넣었다.

고추랑, 새송이버섯, 당근도 넣었다.

 

감자를 가는게 제일 힘들고 나머지는 할만 하다.

이제 감자가 들어갈 때가 돼서... 으~ 고구마로 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이 요리의 포인트는 바로 소스!!!

조선간장과 매실청의 비율을 1:1정도로 하고 들기름을 살짝 치면

아주아주 맛있는 소스가 된다.

소스 덕분에 두배 맛있는 요리가 된듯 ㅋㅋㅋㅋ

뿌듯하다 코코.

 

위에 한잎 올린건 바질 잎인데, 생으로 먹으면 깜놀할 맛이지만

그냥저냥 먹을만 하다. 


혹시 궁금하실 분들을 위하여 반죽 사진도 ㅋㅋ

 
아르도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http://xxxxf.blog.me/10144071776 



+추가

소스를 다시 만들어봤다.
: '조선간장+매실청'이 기본이고, 깨, 고춧가루, 들기름은 맘대로 하면 된다. 간장이랑 매실청 비율을 1:1로 하는 것 보다는 매실청을 살짝 더 넣으면 짠맛이 중화되서 맛이 달달 부드러워진다. 쫑쫑 썰어 넣은 푸른색은 바질잎+_+ 교수님댁에서 부침개를 먹을때 초피열매가 들어간 양념장이 강하면서도 맛있었던게 생각나서, 초피 대신에 바질잎을 넣어봤다. 예상대로 강한데 맛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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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똥칠할때까지 살려고 그렇게 먹을거리에 신경쓰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아니라 벽에 똥칠하지 않기 위해서 신경을 쓰는 거다.
먹고싶은대로 맘대로 먹고 잘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건 착각이다.
나이들어서 과연 뜻대로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죽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당장 내 주변 사람들만 둘러봐도 나는 너무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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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 요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셨다. 그 냄새는 바로 피자에서 나는 냄새! ㅋㅋ 왜 그런 냄새가 났나 생각해봤는데, 피자 속의 야채에서 나는 냄새를 피자냄새라고 생각한 것 같다. 아빠도 나도. 아빠는 맛을 보시더니 맛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곧 맛이 없다는 뜻이다 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내가 한 요리는 다 맛없다고 하신다 ㅠ.ㅠ 맛을 보시더니 진짜 피자 맛이 난다며, 나는 피자 안먹는다며, 너나 많이 먹으라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이런걸 드셔야지 건강해진다고요...
반면 우리 엄마는 내가 해주는 요리라면 다 맛있다고 해주시니 기운이 펄펄 난다. 흐흐.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