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1. 5. 5. 09:36


2010.02.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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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세상의 나무들은 모두 형제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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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도 똑같구나.

그게 무슨소리야. 난……

아무도 날 이해 못해…… 의사도, 간호사도, 다 똑같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약만 주고, 주사를 찌르는 거지.

 영혜의 음성은 느리고 낮았지만 단호했다. 더이상 냉정할 수 없을 것 같은 어조였다. 마침내 그녀는 참았던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네가! 죽을까봐 그러잖아!

 영혜는 고개를 돌려, 낯선 여자를 바라보듯 그녀를 물끄러미 건너다보았다. 이윽고 흘러나온 질문을 마지막으로 영혜는 입을 다물었다.

 …… 왜, 죽으면 안되는 거야?

 

 

 

*

 

오랜만에 이런 소설 봤다.

폭력, 살다, 죽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