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4 15:00
그리고 무엇을 하는가 하면 뭔가 묘한 장난을 하고 있어요. 그 아이는 도서실에 오면 반드시 몇 권인가 책을 빌려갑니다. 그것도 어떤 책인가 하면, 그렇지…… 예를 들면 아오키 콘요의 전기라든가, 말라르메의 시집이라든가, 와이에스의 화집이라든가, 그런 것. 요컨대 절대로 아무도 빌려가지 않을 것 같은 책.
어느 날 내가 이런 걸 읽니? 하고 묻자 그 녀석은 읽을 리가 없지, 하고 말하는 겁니다. 그럼 왜 빌려갔는가 싶었더니 그는 단지 아무도 빌려가지 않은 책의 아직 하얀 백지로 되어 있는 카드에 자기의 이름을 써넣는 것을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장난이 뭐가 재미있는지 나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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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가 아키바를 생각하고, 아키바가 히로코를 생각하고, 히로코가 후지이 이츠키를 생각하고, 후지이 이츠키는 옛날 동성동명의 여자를 생각하고, 그리고 그 여자는 지금, 동성동명의 그 남자아이를 생각하고 있다.
생각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
..*
너무 좋다T-T
좋아좋아좋아...
예전에 영화로도 봐서 내용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걸. 영화도 정말 예쁘고 좋은데. 아- 다시 한 번 봐야지.
후지이 이츠키. 부러워부러워!!
뭐라고 해야할까. 책, 영화. 둘 다 너무너무 좋다!
카드 뒤의 그림. 그 감동T-T
おけんきですか
はたしわ げんき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