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2011. 2. 14. 13:43

나온지 몇일 안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서점에 갔다가 모서리에서 발견하고는 너무너무 반가웠다.

구글러의 편지를 읽을 땐 막 흥분해서 읽었었는데, 요거는 그냥 차분하게 읽었다. 내 맘음상태가 그래서인지 김태원씨의 마음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들었던 생각. '그새 또 나밖에 몰랐구나'

 

6개월 전쯤? 처음으로 나 이외의 다른 것들에 관심이 생겼었다. 내 생각부터 하는게 아니라 다른 것들이 먼저 일때. 그런 마음가짐이 처음이었던거 같다. 나를 포함해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것 같았던.. 다 바꿀수 있을 것만 같고, 확신하는 마음으로 자신감이 만땅이 됐었던.ㅎ 나랑 상관 없었던 일들이 다 나랑 연결이 되어있고, 안보이고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하고, 내게서 벗어나 다른 눈을 가진 것 같았다. 하루하루 새롭고, 감사하고, 설레여하면서 의욕이 넘쳤다. 얼굴빛이 좋아지고, 배도 안고프고, 싱글싱글 기분도 좋고.. 자극을 주지 못했던 일들이 슬프고 기쁘게 다가왔던...

하지만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던가? 생각만 움직이고 몸은 움직이지 않았던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에 감사했던 마음은 서서히 잊혀졌다.

그때에 나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확신하고 있었던 것들에게 의심이 생기고, 다시 의욕이 떨어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나밖에 모르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철저히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투정만 부리는 모습으로.

그럴 수 있었던 이유들을 잊고 지냈다. 그 마음가짐은 잊으면 안되는거였는데. 작을 일들에도 풀이 죽어서, 그저 의욕만 앞섰다가 벌써 이렇게 5월이 다가온다.

 

이 책속에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많이 있었다고 하면.. 너무 주제넘나ㅎㅎ 독자를 위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좋다. 내가 뭘 잊고 지내고 잘못하고 있는지도 알것 같다. 밑줄치고 표시해 가면서 읽은거 또 까먹지 않게 잘 남겨둬야겠다.

뭘 해야할지 막막하고 답답하다면 꼭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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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도전하고 실수하고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어보며 다시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개발된다고 합니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새로운 실수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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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생각하면, 수많은 이유가 생긱고 그럴듯한 핑계가 생깁니다. 과연 옳은 일이고 인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합시다. 옳은 일을 하면 다들 도와주고 지원하기 마련이라는 걸 명심합시다. 적어도 실패는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큰 결과를 남기는 법입니다. 바로 그 점이 중요합니다." - EBS 지식채널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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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고정관념은 지식도 교양도 아닌 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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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동영상을 본 후 댓글을 보면서 나와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무엇이 다른가 하는 물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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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방향을 틀어보자. 돌리고, 뒤집고, 비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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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새롭게 태어난다.

대상의 핵심 속성을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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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한 일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흐르면 점점 더 커진다.

쪽팔림은 짧고, 추억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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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지만 가장 무서운 간격은 생각과 행동 사이에 있다. 생각과 행동 사이의 간격은 당신과 행복 사이의 간격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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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표도 이와 같습니다. 목표가 구체적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저절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목표가 막연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언제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계획이 잘 세워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목표가 막연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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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얻느냐를 생각할 때 어떻게 읽느냐를 생각하자. 점수를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잃느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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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정말 대학생들의 취업을 걱정하고 계신다면 구글에 입사한 사람, 삼성에 입사한 사람의 경우를 취업 성공기로 소개하기보다는, 그곳이 어떤 회사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해하는 사람을 취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대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마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버리고 그저 남들에게 인정 받는 그런 회사를 가기 위해 몰려들 겁니다. 겨국 몇몇 학생만 승자가 되고 나머지는 패자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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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사람은 속도와 관계없이 가장 부러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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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두 세상 사이에 놓인 '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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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깨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면 프라이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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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가장 불편한 옷을 입는 것이다.

가장 안정적인 방법은 계속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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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이야기는 남들과 '다른'효과를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머리로 공부하면 며칠만 지나도 깔끔하게 까먹던 것들이 발로 배우니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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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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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은 불안해서 가슴이 뛰는 모양이 아니라 기회가 왔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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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교 대상은 남이 아니라 어제의 당신이다.

주변 사람들을 성공하게 도와라. 그게 바로 당신이 가장 쉽게 성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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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움직이는 방법은 바로 사랑하는 겁니다. 근본적으로는 여러분의 삶을, 여러분이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겁니다. 그것은 모든 열정이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의 근원 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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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발생한 지점에서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절대 불가능하다. 필요한 것은 관점의 전환이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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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웃는다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그에게 속을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받지 못할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믿는다는 것은 실망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노력한다는 것은 실패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는 겁니다.

 

그러나 모험은 감행돼야 합니다.

 

모험하지 않은 이들은 그 순간의 고통이나 슬픔을 피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결코 배울수 없고, 느낄 수 없으며, 변화할 수 없고, 성정할 수 없으며, 사랑할 수 없고, 진정으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_ 정진홍 <완벽에의 충동>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