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친구가 되어버린 사람들. 안녕 - 그리고 다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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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분명하게 보는 것.
볼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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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사랑해요.
내가 더 많이 사랑해 임마.
많이 많이 사랑한다는데, 내가 더 많이 사랑한다고.
아빠의 큰 사랑 앞에 놓인 내 사랑은 한없이 작고 초라하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외쳐봤자 그 크기가 달라지나.
뭉클하다. 동시에 마음이 놓인다.
나보다 더 큰 사랑이 있어 의지할 수 있다는게.
그 사랑을 알아볼 수 있다는게.
또한,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사실은 나 자신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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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다정한 말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내 입에서도 그런 말들이 가득가득 피어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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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성장을 위해 깨어지는 알.
그동안 내가 가졌던 세계를 부수고 이제는 새로운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 서글픈 마음이 드는건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나 자신을 한껏 피워내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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