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2.03 엄마 수업 - 법륜 10
  2. 2012.01.04 금강경 이야기 下 - 법륜 스님 9
  3. 2011.11.09 금강경 이야기 上 - 법륜스님 8
책 읽기2012. 2. 3. 22:50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마른꽃잎과 펜드로잉, 백은하 



p.125,126
 "남의 인생에 신경 쓰지 말고 네 인생이나 잘 살아라"
 남을 궁금하게 생각할 거 없어요. 항상 자신을 먼저 생각하세요.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게 좋은 것 같지만 그러면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따라갈 힘이 부치다보면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자괴감이 생깁니다. 남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 할 것을 기준으로 출발하면 됩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p.128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게 다 저축하는 길이고, 또 언제든 빛이 난다는 사실을 알면 돼요.


p.157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이 그대로 행복인 줄 아는 것, 그것이 진리에 눈뜨는 거예요.


p.203
 우리가 수행한다는 것은 비가 내리면 비 내려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고, 나날이 좋은 날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
설 연휴에 한번 혼나고, 어제 비슷한일이 또 있었다.
뭐... 가족들의 입장을 전혀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나는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나는 한심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야 한다.

내 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하니까 이런 상황을 여유롭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 올해의 목표가 자연스레 생겨났다.

자립.

예전에 알바를 하면서 모아둔 돈도 있고, 지금도 약간의 돈벌이를 하기 때문에 굳이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필요는 없는데, 요즘도 가끔 어딜 가거나 하면 아빠가 용돈을 쥐어주실 때가 있다. 그렇더라도 내가 거부해야 하는데 이놈의 의지심 강한 인간은 마다하질 않는거다. 아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그래서 어제부로 작은 용돈이라도 끊기로 결심했다. 잘 지켜야 할텐데. 그리고 진짜로 자립을 해야지.

책 읽고 감상 쓰면서 너무 옆길로 샜다.

어제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내가 너무 '내 멋대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보다가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를 예전 부터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엔 누가 대출중이라 대신 '엄마 수업'이란 책을 빌려 읽었다.
읽으면서는 연신 끄덕이며 마음에 위로를 많이 받고 반성도 했는데,
지금 떠올려 보면 뭐가 남았는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씌어 있지만,
반대로 자식이 엄마의 입장을 헤아리는 대도 도움이 되고(그래서 내가 빌렸다), 남편이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읽더라도 내 아내, 며느리 등등의 입장에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예비 엄마나 아직 결혼 하지 않은 여자가 읽어도 좋을 것이고. (이래서 빌리기도 했다.)

어쨌든,
어젯밤부터 또 심난했던 마음이 한결 수월해졌다.
아오~ 마음 공부 열심히 해야지. *_*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1. 4. 21:3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中




p.259
 이 편도 아니며, 저 편도 아니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결국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으로 받아들여 괜히 허무적인 관념에 젖어들거나, 혹은 이 편이 아니라고 하면 저 편으로 기울고, 다시 저 편도 아니라면 스스로 이 편으로 다시 기울어 버린다. 바로 이 점이 불교를 어렵게 생각하게 하며, 조금 이해를 했더라도 대개가 엉뚱하게 이해하고 있는 이유가 된다 하겠다.
 그것은 '무엇'이라 고정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또 놓여진 상호아과 인연을 떠나서는 그 특성 또한 '무엇'이라 설명할 수 없는 것이기에 다만 '이름한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 도리는 스스로의 공부 끝에 마음의 눈이 열리지 않고는 단지 이론적인 학습과 생각의 반복만으로는 결코 얻어지지 않는다.





더딘 걸음,
느릿느릿 한 걸음 씩.
부처님 말씀을 읽는데는 속도가 안난다 ㅠ_ㅠ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11. 9. 19:44



윤옥희,연,50x60xm,순지 혼합재료

 

 

 

p. 58

금강경이 전하는 멧시지는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진정한 삶의 기쁨에 대해서, 참으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하늘이 무너져도 두려움없이 살아갈 수 있는 당당한 길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는 가르침이 바로 금강경이다.

 

p.141

빚갚을 때의 마음처럼 본래 내 것이 아님을 내면에서 굳게 믿을 때만이 무주상보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고마운 마음으로 베푸는 것이 무주상보시이다. 나의 보시를 받아주어 상대에게 고개숙이며 감사해 하는 것이 무주상보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형식을 무주상보시로 한다해도 그 보시에 '내 것'이라는 내 마음의 레벨이 붙어있는 한, 마치 몸에 그림자가 따르듯 보상심리가 스며든다.

 

p. 148

 '내 아들'이라 그토록 원망과 미움으로 점철된 마음이 씻은 듯 사라지고 먹여주고 입혀주며, 용돈까지 주어 온 자식에게 참으로 고마움이 밀려오더란다. 세상에 어느 사람이 길가는 낯선 사람에게 이토록 고맙게 해줄 수 있단 말인가?

 

p. 163

 내 스스로가 바로 내 인생의 주인임을 일깨워준 스승이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배한다는 것과, 스승에게 의지하고 종속되어 자기주체를 하루속히 찾지않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p. 221

 중도란 어디서고 적용되는 고정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일 뿐 각 지점에 서기만 하면 정확한 방향이 나오는 것이 중도이다.

 

p.300

 어떤 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과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의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 금강경 사구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응무소주 행어보시 응무소주 이생기심 무주상보시 무색무성 향미촉법보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타파'

 

p.310

 내 것이 없다는 도리가 터지면 그것이 곧 보시바라밀의 시작이요, 내가 옳다는 생각이 없으면 곧 인욕바라밀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또 올바르게 사는 일이 당연한 일이라는 확신이 열리면 그것이 곧 지계바라밀이 되는 도리, 그래서 그 복이 한량없다고 한다.

 

p. 394

 도저히 안될 것 같은 일도 수행을 꾸준히 해나가면 조금씩 개선되가는 법이다. 수행의 힘이란 대단한 것이다. 그것은 정신력의 집중이 엄청난 에너지를 발휘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을 각오로 덤비면 반드시 사는 길이 열리는 법이다. 이 힘이란 것이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어서 정진을 하게 되면 온갖 액난을 다 피해갈 수도 있으며, 여러분의 운명까지 바뀌게 되는 것이다.

 

 

 

 

 

자꾸자꾸 반복해서 읽어봐야 할 책:)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스님께선 어려운 경전을 예도 들어가면서 이해하기 쉽게 들려주신다. 

억울해 하지 말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어제 고작 그것 가지고 화를 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 참고로 오늘 필기시험 봐서 91점으로 합격~^^ 이럴걸 괜히 화를 내가지구.. ☞☜ 

 

종교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진정으로 가치있고 질 높은 삶을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이 아니라면 필요치 않다.

 

아집과 아상 버리기!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