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마사노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6.04 짚 한 오라기의 혁명 - 후쿠오카 마사노부 (2)
책 읽기2011.06.04 15:48



1887 Edge of a Wheatfield with Poppies, Vincent Van Gogh


p. 118
 결국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제가 산에서 원시 생활을 해가며 사는 것과 같이 현미나 통보리를 먹는 것입니다. 조나 기장을 먹고, 그 계절마다 나는 제철의 산과 들의 산채, 혹은 야초화된 야채를 먹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번다함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가장 간단하고 자유스러운 생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생활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또한 최고의 진수성찬이 됩니다. 맛이 있고 향기가 강합니다. 맛이 있고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바삐 돌아다니지 않고 한가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삼박자가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가장 잘 먹는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반대 방향의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맛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혀끝의 미각에 빠져서 인공이 많이 가미된 과일과 물고기, 야채, 포도, 멜론, 그리고 먼 바다의 다랑어, 쇠고기를 먹습니다. 그러나 몸은 가장 위험한 상태가 되어갑니다. 거기가 그런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매우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기 주위의 것을 먹고 사는 것에 비교하면, 적어도 일곱 배의 자원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곡물을 먹고 사는 인종은 육식 인종의 칠분의 일만 일해도 됩니다. 칠분의 일의 면적으로 동일한 인구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Posted by 정아(正阿)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짚이 불타오르는 것 같아요. 아.. 고흐는 항상 불타오르는 사람.

    육식, 채식, 육해공 대부분의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털썩! ㅡㅜ;

    2011.06.05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가진님,
      아주 천천히- 도 좋아요. ^^
      저 역시 갈 길이 멀고도 험하답니다. ㅋㅋㅋ
      맨날 채식채식 하면서도 완전한 채식을 하는 날은 손으로 꼽을 정도에요. 이걸 깨닫고 나니 어찌나 부끄럽던지요... ㅠㅠ
      제 남동생도 저로인해 채식을 한다고 하더니, 한 두달 정도 지나니까.. 오늘 치킨을 먹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렇게 먹더라도 언젠가는 꼭 채식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해'라고 했어요. 채식은 어려우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인 듯 해요. 제가 처음에 어려워 하던 것이 지금은 좀 쉬워지고.. 또 여전히 어려운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겠지요?

      2011.06.05 22:3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