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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7 태아는 천재다 - 지쓰코 스세딕 (10)
책 읽기2012.03.07 11:01



                                                                                         2011/11/10, 시멘트 바다 위의 초록섬 2 




요즘 자기 치유, 심리, 분석 등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어린시절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결국 '모성 혁명'이란 책과 더불어 이 책까지 읽었다. (모성 혁명은 읽는 중)

사실 이 책은 내가 고른 책은 아니고 추천 받아서 읽게 됐다.

글쓴이 부부는 태교의 목적이 천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를 위해서라고, 천재는 결과일 뿐이라고 말한다.


부모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네 딸은 모두 IQ150이상에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앞선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하다.)
이 부모들이 뛰어나게 똑똑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태교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 그리고 태아의 가능성을 믿고 사랑과 교육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볼때
이들 부모가 지극히 평범한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뱃속에서 이미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처럼 민감한 지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뱃속에서 보고 듣고 느낄 뿐만 아니라 좋고/싫음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도 보인다. 
특히 뇌세포가 형성되는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엄마에 의한) 겪게 됨으로써,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된다. (생후 2주 만에 말을 하는 등) 



이 책은 1980년대에 나왔지만 과거 선조들의 태교 방식을 보면
이미 태교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p.52
 부인이 아이를 가지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지 않고, 가장자리에 치우쳐서 앉지 않고, 발꿈치를 들어 서지 않는다. 부정한 음식은 먹지 않고, 반듯하게 썰지 않은 고기도 먹지 않는다. 바르게 깔리지 않은 돗자리에 앉지 않고, 부정한 색을 보지 않으며, 음란한 소리를 듣지 않는다. 밤에는 장님처럼 눈을 감고서 시를 읊고 진리를 배운다. 이와 같으면, 태어난 아이는 용모가 단정하고 재주가 넘치는 사람이 된다.

- 유학의 고전 <소학> 中


태교의 중요성은 어떤 과정에서 무뎌지고 변화된 걸까? 

요즘 부모들을 보면 태교나 육아 보다는 돈벌이에 더 치중하고 있다.
그것을 그들이 자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자녀를 위해서 자신들이 희생한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그들을 향한 우호적인 마음만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 (심신의 건강과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과 같은)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이 자녀를 천재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현대와 같은 상황에선 그렇게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녀를 천재로 만든 것은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공부를 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평안한 환경 속에서 아기가 충분히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따라한다고 해서 모든 부모가 천재 아기를 나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먼저 개발해야 할 것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다. 


태아는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하나의 씨앗이다.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