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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9 있잖아요 미안해요 - 이미연 외 (4)
  2. 2012.06.23 문숙의 자연치유 - 문숙 (4)
책 읽기2012.06.29 10:36




예전에 텍스트큐브에서 블로그를 할때
수선재님(?)이 보내주신 책. 이제야 읽었다.
수선재라는 곳이 명상을 하는 단체 같던데,
그곳에서 활동하는 학생이 보내주셨다.
(그땐 나도 학생이었지 ㅋㅋ)

사실 이런 류의 책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죄송,,해요;)
갑자기 당겨서 읽었다. (고마워요:)

저마다 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상처 없는 사람 없고,
상처를 줘본 적 없는 사람도 없고.
그러한 상처는 객관적인 원인이 있었다기 보다는
오해의 눈으로 껴안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항상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을 하지
가해자라는 생각은 별로 못했다.
알게 모르게 줬던 상처들이 참 많을텐데...

미안합니다.


/
요즘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중이다.

/
명상이랑 요가랑 배워보고 싶다. 
사실 둘다 별로 엄두는 안난다 ㅋㅋ
요가는 너무 뻣뻣해서 그렇고
명상은 앉아있다보면 졸려서 말이지... -.-
<위빠사나 명상>이나 다시 읽어볼까?





 
Posted by 정아(正阿)
책 읽기2012.06.23 18:54





p.21
음식 중에는 욕심을 부추기는 음식이 있고 마음을 맑게 하는 음식이 있다. 화를 돋우는 음식, 어리석음을 지향하는 음식, 중심을 잃게 하는 음식,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음식, 마음을 울적하게 하는 음식, 몸을 덥데 하는 음식, 몸을 차게 하는 음식… ….
 이렇게 입을 통하여 몸 안으로 들어오는 먹고 마시는 음식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다스린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주 적다. 대개의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입맛이 당기는 대로 주어진 음식을 즐기고 남들이 좋다는 대로 따라 먹으며 배를 채운다.

: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생활을 바꾸는 사람도 매우 적은 듯 하다. 또한 바꾸려고 노력해도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아 언행일치의 길이여... ㅋㅋ


p.23
치유란 새로운 소생을 위하여 공간을 마련하고 비우는 과정이다.
,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도 놓아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삶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애착심을 일으키는 것일수록 그것을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은 욕구 그 자체에 불과하다.

:나의 비열한 욕망.  


p.83
 그것은 음식이 단순히 몸을 건강하게 하고 치유한다는 관념을 뛰어넘어 중추신경의 안정을 도모하여 투명한 의식을 촉진함으로써 깨어 있는 높은 의식의 삶으로 변화하는 데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투명한 의식을 장려하는 식이요법이 바로 명상이나 선을 하는 승려나 수행자들에게 필요한 사찰음식의 기본이 된다.


p.87
 그토록 우리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남아 있는 음식의 맛들은 먹을 때마다 우리를 훈훈한 행복감에 젖게 하지만 간혹 본의 아니게 그로 인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그런 메모리 음식들이 현란한 가공식품들인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게 마련이다. 그 때문에 아주 어렸을 적부터 식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은 훗날 그 사람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하여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주라는 말이 곧 그런 뜻의 말이 아닌가 싶다. 어린 자식이 더 없이 귀하게 느껴질 때마다 아이스크림이나 콜라처럼 쉽고 달콤한 것들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몇 쪽의 과일이나 길게 자른 오이나 당근으로 그것을 대치하는 것이 진정한 뜻의 매 한 대란 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음식은 배부름이나 맛의 차원을 넘어 '어떤 정서적인 만족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다. 함께 먹는 사람들과의 추억, 그날의 분위기, 느낌, 기분 등이 머릿속 어딘가에 생생히 저장된다.


p.131
 하타요가를 시작해서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경우 처음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가장 커다란 변화가 몸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깊숙이 넣어두고 참고 있던 화가 예상치 않게 폭발을 하듯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갇혀 있던 갖은 감정들이 복받쳐 올라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기도 한다. 게다라 하루 종일 자고 난 듯 몸이 개운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며 눈이 유난히 선명해져서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던 작은 것들이 자세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차분히 가슴이 가라앉으면서 눈망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차음 느끼게 된다.

: 언제 날잡아서 대성통곡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것은 쉬이 나올 것이 아니겠지.
딱히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도 모르게 곪아 있을 상처들과 아픈 줄도 모르고 있는 것들을 자극해서 다 터뜨리고 치유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요가를 배우고 싶다.



p.143
 우리의 몸은 영혼이 깃들어 살고 있는 작고 성스러운 보금자리다. 우리가 열심히 벌어 장만한 집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가꾸며 정기적으로 수리를 하기도 하지만, 영혼이 머무는 우리의 몸은 대수롭지 않게 마구 섭취하는 온갖 음식물들과 아직 배설되지 않은 오물들로 가득 차서 쓰레기통과 같이 방치되어 있다. 그리고 온갖 것에 신경을 쓰느라 바쁘게 뛰어다니는 통에 악취로 가득 차 있는 그 영혼의 성전은 늘 주인 없이 비어 있기가 일쑤다. 우리의 작은 몸이 없으면 우리의 영혼 또한 머무를 곳이 없어진다. 게다가 우리의 몸이 깨끗하지 않거나 병들어 있으면 영혼의 맑은 체험 또한 기대할 수가 없다. 




멋진 책이다!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