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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2 패스트푸드의 제국 - 에릭 슐로서 (6)
책 읽기2012.05.22 22:00


예전에도 한 번 올린 적이 있었던 뱅크시의 그래피티



그동안 읽은 책들은,
동물의 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에 읽은 책은
노동자, 어린이 등의 인간의 고통
어떻게 패스트푸드가 번져나갔는지에 대한 배경까지도 드러나 있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이야기가 최근의 일이 아니라
내 어릴적, 그러니까 90년대에도 그렇게 '극심한 문제가 있었다'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된 것은 얼마 없고
오히려 패스트푸드는 더 빠른 속도로 암처럼 전이되고 있다는 사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얼마 없을 뿐더러,
안다고 한들 과연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을 수 있는가, 하는 것도 문제다. 




p.68
 인터넷의 중요성이 증대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아동 광고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텔레비전이다. 텔레비전 광고의 영향에 대한 논란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1978년 연방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는 7세 이하의 아동에 대한 직접적인 광고의 규제를 추진하였다. 많은 연구를 통해 어린아이들은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텔레비전 광고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그들은 광고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광고 문안을 모두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것도 밝혀졌다. FTC의 위원장인 마이클 퍼츄크는 어린아이의 미숙함을 노리는 광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이들은 자신의 순수함을 이용하려는 어른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습니다."


p.82
 교과서 가격이 계속 인상되는 바람에 결국 미국 교육 지구들은 공동 스폰서의 교육 기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1998년 소비자조합의 교재 관련 조사에 의하면 그 교육 자재의 80%는 스폰서 회사와 그 제품에 대한 호의를 갖게 하는, 불완전하거나 편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록터&겜블의 '디시전 어스' 프로그램은 잘 이루어진 벌목은 실질적으로는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엑슨 교육 재단이 배부한 교재에는 화석 연료는 환경 오염을 거의 유발하지 않으며 대체 에너지는 사용로가 너무 비싸다고 적혀 있다. 미국석탄재단의 지원을 받은 교육 안내 책자는 "지구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해를 입는 것보다는 오히려 득을 많이 얻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온실 효과의 문제를 줄이고자 했다. 또한 목표 독서 단계에 도달한 아이들에게 공짜로 개인용 팬 피자를 상품으로 주는 피자헛의 '북 잇'프로그램 역시 매우 상업적이라고 소비자조합은 말했다. 1999~2000 학기 동안 약 2000만 명의 초등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최근 피자헛은 100만 명의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이 프로그램을 확대시켰다.


p.104
 종업원의 훈련 과정을 줄이기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면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종업원 훈련' 이라는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수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이 회사들은 고용을 창출할 때마다 세금을 공제해주는 각종 연방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몇년간 저소득 노동자를 고용하며 2400달러의 세금을 공제받았다. 1996년 미국 동부 지역을 대상으로 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런 노동자의 92%가 고용은 되었지만 그들이 얻게 된 일자리는 훈련도 필요 없고 복지 혜택도 없는 시간제 근무직이었다. 이런 정부 보조 프로그램은 원래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업 훈련의 기회를 주는 회사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 버거킹, 맥도날드, 트라이콘 글로벌 레스토랑-타코 벨, 피자헛, KFC를 소유하고 있는 외식 기업)


p.171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조향 회사인 IFF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향수 10개 중 6개의 향을 만들고 있다. 에스티 로더의 뷰티풀, 클리니크의 해피, 랄프 로렌의 폴로, 캘빈 클라인의 이터니티가 바로 이 회사 작품이다. 또 방취제, 세제, 목용용 비누, 샴푸, 가구광택제, 마루용 왁스 등 가정용품에 필요한 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런 제품의 향을 만들 때에는 기본적으로 유사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휘발성 화학품을 적절히 배합해 특별한 냄새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셰이빙 크림에서 풍기는 향과 인스턴트 음식에서 풍기는 향의 기본 성분은 같다고 볼 수 있다.


p.242~243
 지저스가 청소를 하고 있던 어느 날, 기계 끄는 것을 깜빡 잊어버린 한 동료 직원이 손가락 두개를 잘리고 쇼크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구급차가 그를 싣고 갔을 때에도 다른 인부들은 작업을 계속 하고 있었다. 손가락을 잘린 그 노동자는 다음 주에 업무에 복귀했다. 감독관은 그에게 말했다. "한 손이 정상이 아니면 다른 손을 사용하면 되겠군." 또 다른 청소부는 기계에 한쪽 팔을 잃었다. 그는 이제 탈의실에서 타월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저스의 말에 따르면 가장 두려운 일은 도살장 지붕의 환기창을 청소하는 일이라고 한다. 환기창은 소기름과 말라붙은 피 때문에 막혀 있다. 모든 것이 얼어붙고 살을 에는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갑작스런 돌풍 때문에 어둠 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집계되고 있진 않지만 도살장 청소업체 직원들의 사망률은 대단히 높다. 그들은 폐기 처분이 쉬운 존재들이다. 불법 체류자에 문맹이며, 돈도 없고, 직업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 말 그대로 산산이 마멸되고 소모되는 존재인 것이다.


p.235
 값싼 음식이 넘쳐나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은 최근 들어서였다. 그 결과 우리의 체중은 줄기보다는 늘기 쉽게 되었다. 보건 담당 관리들은 치료가 아닌 예방만이 세계적으로 번지는 비만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결론내렸다. 유럽의 소비자 단체들은 아이들을 직접적 대상으로 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금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1992년 스웨덴은 열두 살 미만 아동 대상의 텔레비전 광고를 모두 금지시켰다. 노르웨이,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에서는 아동 프로그램 시간대 광고를 금지했다. 미국 아이들의 식사 습관은 다른 나라들이 피해야 할 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어린이들은 채소의 4분의 1을 포테이토칩과 프렌치 프라이 형태로 섭취한다. 아동 광고를 대상으로 한 유럽연합의 조사에서는 식품광고의 95%가 아이들에게 설탕, 소금,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권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아동 대상 광고를 가장 많이 하는 기업은 바로 맥도날드다.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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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패스트푸드나 스마트폰등으로 어린아이들이 기본으로 갖춰야할 건강이나 감성등을 거치지 않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상하게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우.. 저도 요즘 체중을 줄이려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능. ㅜㅠ

    2012.05.22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패스트푸드 스마트폰, 각종 전자 기기들 ㅜㅜ

      홧팅!!! 저도 안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힘들다능. ㅠ.ㅠ ㅋㅋㅋ

      2012.05.23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2. 패스트푸드를 먹는 저는 체중이.. ㅠㅠ

    2012.05.23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세상...ㅡ.ㅡ;;;

    2012.05.26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엉뚱한 길로 ㅜ ㅋㅋㅋ
      그치만 그런 만큼 제대로 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요 ㅎㅎ

      2012.05.27 10:5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