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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8 식물의 신비생활 (18)
책 읽기2010.07.28 22:44



hallo,마른꽃잎과 펜드로잉, 백은하

 

 

피터 톰킨스, 크리스토퍼 버드

 

 

 

'식물의 소통법'이라는 강좌 제목을 내 맘대로 만들어서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교재로 쓰면 딱 알맞겠다. 크크. <장미의 부름>보다 더 깊이 파고 드는 책이다.

 

생각도 하고, 느낄 줄도 알고, 사랑받으면 더 잘 자라고, 음악을 듣고, 사람을 치유하고 교감하고, 

우주와 교신하는, 연금술을 할 줄 아는, 진짜 신비로운 식물이다.

 

책을 읽다가 책에서 떨어진 스크랩 자료를 몇개 보았다. 누가 이렇게 고이 모셔두었을까? 

내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다시 곱게 넣어두었다. 그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플라톤은 '인간은 거꾸로 서있는 식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이 거꾸로 서있는 인간이다'라고 했단다.

<채식주의자>에서 주인공 영혜도 물구나무를 서면서 자기를 나무라고 했는데.. 

그럼 사람이 식물이라고 생각했나보다.

 

책을 읽을수록 얼른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통밀과 국화를 함께 심고, 풀의 소중함을 알고

(민들레는 뿌리를 통해 땅속 깊이 들어있는 미네랄 등을 끌어온다), 

이야기도 하고, 건강하게 먹고, 사랑하고... 농약, 해충제 등은 절대 안된다. 

유기농, 아주 순수한 유기농으로 지어야지. 꽃밭과 채소밭, 야생식물 나물밭도 만들고 싶다.

 

농부는 나의 꿈!

나이 많이 들어서 한적한 시골생활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 농삿일을 하고 싶다. 

자연에 순응하면서 가치를 느끼고, 배우고, 깨닫고 싶다. 

우리가 진짜 알아야 할 것들을 보듬어 가면서 -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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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d is green이라는...
    맑스는 자연이 상품생산으로써만 기능할때,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소외된다고 했다는...

    농부란거 멋저요.
    그건 한국사회에서 가장 급진적인 생각일지도 몰라요,

    2010.07.29 0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연이 상품생산으로써만 기능할 때,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소외가 된다는 말에 아주 공감이 돼요.

      ^^
      가장 급진적인 생각... ㅎ 그런가요? ㅎㅎ
      건강한 토양을 만들고 싶어요. 바른 먹거리와 몸도요 *

      2010.07.30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참. 헌법에는, 국민은 환경보전에 노력해야 한다고도 명시되어 있지요.

    2010.07.29 0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의학에서는 식물의 뿌리를 머리라고 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가지와 잎을 팔과 다리로...

    2010.07.29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오..
      <채식주의자>의 주인공 영혜가 왜 물구나무를 서며 자기를 나무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 했었어요. 굳이 물구나무를?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머리를 뿌리라고 생각했던거였군요! 크 ^^*
      요즘 드는 생각인데, 한의학,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침술도요!

      2010.07.30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4. "다시 곱게 넣어두었다"
    아, 정말 감동적인 말입니다.^^ 좋은 말을 소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려는 마음.
    최소한 그것은 두 사람 이상에게 소유되겠군요.

    그렇죠. 모든 먹거리는 나도 먹고, 벌레도 먹고.. 살아있는 것은 결코 다르지 않은 거죠.^^

    2010.07.30 01: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좋은 거 두 개만 빼 놓을까.. 하다가 그냥 고스란히 넣어 두었어요. 히힝. 마가진님이 칭찬해주시니까 그러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헤헤헤

      그런데 직접 농사를 지어도 과연 벌레들을 예쁘게 봐줄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ㅎㅎ

      2010.07.30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5. 요즘 방영되고 있는 인간극장이란 프로그램에 나오는 주인공이 맨발로 마당을 이리저리 다니는걸 보고 더럽지 않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 사람과 자연은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혀 더럽지 않아요.. 라는 말이 내내 머릿 속을 돌고 있었는데 흰돌님의 글을 보니 뭔가 훅~ 오는 듯 합니다^^

    2010.07.30 12:43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오오 -
      요즘 인간극장에 그런 분이 나오시는군요!
      저도 보고 싶어요 * 티비를 돌리다가 인간극장이 방영되고 있으면 즐겨보게 돼요. ^^

      2010.07.30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6. 아름다운 글... 아름다운 그림.. 언제나 따스합니다. :)

    2010.07.30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봄눈별

    흰돌님.
    저는 오늘 오지마을을 향해 여행을 떠납니다.
    물론 걷기 여행입니다.
    생각해보면, 저의 여행들은 모조리 앞으로 살 곳을 정하는 씨앗의 여행인 것 같습니다.
    씨앗이 되어, 씨앗이 되어, 끝없이 펼쳐진 대지 위를 구르다
    그래요, 그러다 언젠가는 터가 될 곳을 찾고 있는 듯합니다.
    흰돌님의 생각과 가치관과 신조가 너무 좋습니다.
    아름답고요.
    '땅의 여자'라는 다큐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꼭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3일간의 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2010.08.02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 봄눈별님이 여행하신다는데 제가 다 기대가 되고 떨려요!
      앞으로 살 곳을 정하는 씨앗의 여행.. ^^
      저는 이 나라가 아닌 곳도 제 취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제가 살 곳을 어디로 정해야 할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멋져요 봄눈별님.

      그런 영화가 있다니!
      기대가 되요 +_+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할 것 같지는 않고.. <워낭 소리>와 같은 영화를 상영했던 곳에서 할 것 같군요. 봐야겠어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_^

      2010.08.02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8. 식물의 소통법.. 이라니요. 돌고래님.
    그런 강의가 있다면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요. ㅎ
    식물들도 여름에 더위를 느낄까요.
    돌고래님을 보면 불쑥 아이같은 호기심이 생기고
    물어보면 다 알려주실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ㅋ
    여름 건강히 나세요. 또 놀러올게요 :)

    2010.08.02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
      식물들도.. 느낄 것 같아요. ㅎ
      히히..다 알려드리고 싶은데 많이 알진 못해서
      맘대로 지어서 알려드릴지도 몰라요 ㅋㅋ

      정말 오랜만이에요 슈풍크님!
      앞으론 종종 뵈어요:)

      2010.08.04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9. 작년에 윈디 시티 김반장이 '20대에 농촌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 쌩한 분위기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_ㅠ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해요. 내가 먹는 음식을 내 손으로 일구어 나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 생각해요. 가장 어렵고 매우 힘든 일이긴 하지만, 그곳에서 희망을 찾아낸다면 그보다 값진 일은 없을거에요.^^

    2010.08.0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왓! 반가워요. 오랜만에 새로운 블로거가 찾아왔어요. 히힝

      윈디 시티란 밴드 처음 들어봐요. 김반장도요. 그래서 검색해 봤는데.. 느낌이.. 딱 오는데요? ㅎㅎ
      음식으로 몸이 만들어지고 그 몸으로 생각하고 배우고 느끼고 하는 것인데, 음식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모른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에요. 어째서 학교에서 이런 것은 배우지 않을까요?

      고마워요. 힘도 나고 기분도 좋아요.
      좋은 오후가 되시기를 :)

      2010.08.07 19:2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