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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2 브리다 - 파울로 코엘료 (2)
책 읽기2011.10.02 11:39








Walk_Away_by_Iza87

 

 

 

pp. 43-44

 "나는 '어두운 밤'을 배웠어요." 이제 고요해진 숲을 향해 그녀가 말했다. "신을 찾는 것이 어두운 밤이라는 걸 배웠어요. 그리고 '믿음'이 어두움 밤이라는 것도요. 놀라운 일도 아니죠. 인간의 하루하루가 어두운 밤인걸요. 일분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잖아요. 신뢰하기 때문이에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아니 어쩌면, 일 분 후의 다음 순간이 품고 있는 비의를 지각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걸 깨달았음을 아는 것.

 그 순간순간을 뱀과 전갈로 채우거나, 혹은 자신을 보호해주는 힘으로 채울 수 있음을 아는 것.

 믿음은 설명될 수 없음을 아는 것. 믿음은 어두운 밤이었다. 그 믿음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뿐이었다.

 

 

 

p. 283

 "그런데 왜 그랬을까요? 자기가 신의 아들인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요." 그녀가 신부에게 물었다.

 "단지 마음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면 그분의 사명은 의미가 없었겠지. 그런 존재는 전적인 인간이 아니었을 테니까. 인간이라는 건, 끊임없이 의심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가는 존재인 거야."

 

 

 

p. 285

 대답은 그곳에, 그녀 앞에 있었다. 대답은 십자가에 못 박힌 남자였다. 그는 자기 역할을 다했고, 각자가 자기 역할을 다하면 아무도 더는 고통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몸소 세상에 보여주고 있었다.

 꿈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모든 인간을 위해, 그가 이미 고통받았기 때문이었다.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