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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5 무탄트 메시지 - 말로 모건
책 읽기2011. 5. 5. 09:20


2009.10.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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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모든 것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다. 이 우주 속에 일시적인 변덕이나 우연 또는 무의미한 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며, 아직 인간에게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신비가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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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먹는 걸 축하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축하하죠?"

 "나아지는 걸 축하합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티를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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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눈을 감고 물이 되기 시작했다. 걸음을 옮기면서 나의 모든 감각을 이용했다. 물의 냄새를 맡고, 물의 맛을 보고, 물의 감촉을 느끼고, 물소리를 듣고, 물의 모습을 보았다. 나는 물처럼 차갑고, 파랗고, 맑고, 잔잔하고, 일렁이고, 꽁꽁 얼고, 녹았다. 나는 안개이고 , 수증기이고, 비이고, 눈이엇다. 나는 물처럼 축축하고, 영양분이 있고, 텀벙 튀기고, 사방으로 퍼지고, 무한했다. 물의 온갖 이미지가 마음에 떠올랐다. 나는 물 그 자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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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는 건망증이 심하고, 둔하고, 무책임하고, 망령난 노인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 사막의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지혜로워지고, 토론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존경받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참사람 부족에게 있어서 노인들은 모든 사람들의 본보기이자 다양한 능력을 가진 믿음직한 어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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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우를 겪으며 나는 생명이 얼마나 위대한지, 또한 내가 생명에 얼마나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지를 충격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죽음의 문앞에 다가섰던 그 경험은, 주변에 있는 사소한 것들로부터 기쁨이나 절망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무엇인가에 애착을 갖는 것이 부질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민순옥샘이 추천해준 책. 좋다:)

 무탄트가 뭔가 했더니 '돌연변이', 그러니까 본래의 사람다움을 잃은 문명인들을 그렇게 부른단다. 미국의 의사가  호주의 원주민들과 세 달 동안 걷는 여행을 통해 '참사람 부족'의 이야기를 배우는 내용이다.

 난 어떤 과학자나 지식인, 유능한 경영자들 보다도 예술가나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더 존경스럽다. 세상엔 배워야 할게 너무너무 많아서 쓸데 없는 것들에 고민하기 싫다. 내가 쓸모 있는 곳에 가야지. 없다면 내가 만들어야지.

 참 감명 깊게 읽고 검색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이 전부 가짜라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랬지만, 역시나 그럴 리가 없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이 이야기는 그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맨날 읽을 책들을 자꾸 구하느라 많은 일들을 미루고 있다. 뭐 하나를 읽어도 자꾸 더 읽을 책이 생겨나는 걸 .. 이번 주는 그러지 말아야지~ 아 목도 간지럽고 그림 숙제도 해야하는데 귀찮다. 멍한 밤은 멍하게 보내야지 ~ ♥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