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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8 리딩으로 리드하라 - 이지성 (6)
책 읽기2012.01.28 09:46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작가




p.36
 분명한 사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국의 교육과정이 리더의 두뇌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문고전 중심의 사립학교 교육과정이 아닌 공장의 부품 같은 두뇌를 가진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립학교 교육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과정이 완전히 정착하고 나자 우리나라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 전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p.65
 당신이 받은 학교 교육과 지금 우리나라 십대들이 받고 있는 학교 교육은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생산하는 게 목적이었던 교육 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혹시라도 이 말을 인정하기 어렵다면 다음 사실을 한번 생각해보라.
 · 군대의 상관은 부하들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부하들은 그 명령을 기계처럼 수행한다.
 · 공장의 장은 휘하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업지시를 내리고 노동자들은 그 지시를 기계처럼 수행한다.
 · 우리나라 교사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 지식을 기계처럼 암기한다.


p.77 
 누누이 말하지만 지식은 인간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있을 때 생겨난다. 다름 아닌 그 '지혜'를 갖는 것을 나는 인문고전 독서를 통한 '변화'라 이야기하고 있다.


p.86
 아이들은 삼각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했다. 어 나아가서 삼각형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그는 왜 하필 삼각형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삼각형의 넓이를 왜 구해야 하는지, 삼각형의 넓이 구하는 공식이 5학년 교과서에 실린 이유는 무엇인지 등도 알고 싶어했다. 심지어는 삼각형과 삼각형 넓이 구하는 공식이 인간의 실생활은 물론이고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를 궁금해하는 아이도 있었다. 부끄럽게도 난 답변할 능력이 없었다. 그래서 나의 부족함을 솔직히 시인하고, 아이들을 학교 도서관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고는 도서관의 책들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끔 했다.


p.255-256
 진정한 필사는 종이 위에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영혼 속에 새겨넣는 것이리라. 인문고전이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된 상태 말이다. 키케로의 『서한집』을 전부 필사한 것으로 유명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페트라르카는 『나의 비밀』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다가 자네의 영혼을 뒤흔들거나 유쾌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문장을 마주칠 때마다 자네의 지적 능력만을 믿지 말고 그것을 외우도록 노력해보게나.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명상하여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보게. 그러면 어쩌다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네는 고통을 치유할 문장이 마음속에 새겨진 것처럼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걸세."


p.261 
 "다섯 수레의 책을 술술 암송하면서도 그 의미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사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서애 류성룡, 『서애선생문집』 


p. 292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자녀를 존중하는 이 세 가지는 율곡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천재들이 온 힘을 다해서 실천했던 덕목이다. 이는 서양의 천재들에게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천재들이 가진 아름다운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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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랑 부재는 마케팅하기에 아주 적절해 보이지만
내용에 비해 좀 아쉽다.

초반에는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다가 후반부에는 감동을 한바가지 먹었다 T.T

그동안 내가 얼마나 독서를 슬렁슬렁 했는지 깨닫게 해준 책.
실은 은연중에 스스로도 알고 있긴 했으나 둔하게 느끼고만 있다가
이제야 눈치를 챘다.

저자는 한장 한장 넘기기도 어렵고 반복해서 읽고, 필사하고, 사색해도 힘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번쩍'하는 깨달음이 오는데 그 순간에 이전과는 다른 뇌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
끝으로 위대한 천재들의 독서에는 세상과 인간을 향한 치열한 사랑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T.T
 
이 책을 사야지,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치열하게!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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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줄을 그으면서 읽어보던 책. 아마 가장 많은 줄을 그었던 책은 법정스님의 <무소유>였지요.^^

    흰돌님의 정독을 생각하게 한 책인가 보군요.

    2012.01.28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오 ^^
      저도 다른 책이긴 하지만 정봉스님의 책을 가장 열심이 읽었어요. ㅎ

      네! 특히 고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번에 쉽게 읽을 수 없는 책들에 대해서요 ^^
      읽고 반복해서 읽고 필사하고 생각하기. ㅎㅎ

      2012.01.29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2. 다섯 수레의 책을 술술 암송하면서도 그 의미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놈 중에 바로 旅인이 있다.

    2012.01.30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헉 ^^
      그래도 술술 암송하는 정도면 엄청난데요!

      2012.01.31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 말이 그렇다는 것이고...
      저는 외우는 것 자신없습니다.

      2012.02.02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 흐헤헤
      그래두 여인님은 의미를 아시는 분, 혹은 의미에 다가가는 분, 혹은 의미를 좋아하는 분, 혹은 흰돌이 좋아하는 분 ^^

      2012.02.02 22:3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