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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1 건투를 빈다 - 김어준 (4)
책 읽기2012.01.21 15:51

둘이 하나, 마른꽃잎과 펜드로잉,2011, 백은하
 



p.65
 자신의 무능과 태만과 불안을 '꿈'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말이다. 그 단어 자체가 그만큼 낭만적이다. 용서받기 수월해서 대충 기대고 비비기에 좋다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실제 그렇게 한다.

:정곡을 찔렸다!


p.100
 존재를 질식케 하는 그 어떤 윤리도, 비윤리적이다. 관계에서 윤리는 잊어라. 지킬 건 인간에 대한 예의다.


p.257
연인, 남이다. 연인이 남이라는 걸, 이 기본적인 걸,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 참 많다. 그들은 사랑의 이름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건 사랑이 부족해서라고, 울부짖는다. 이런 자들과 놀면 안 된다. 유아적이고 이기적인 이런 자들은, 사랑과 폭력을 구분할 줄 모른다. 사랑이란 모든 걸 내 뜻대로 할 수 있어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건만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어서, 하는 거다.

:  '남'이라 고마운 사람들이 참 많다. 친구, 가족, 연인.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 
   '남'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알아주니까.




*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요즘 인기가 아주 좋은 김어준의 책이다.
평소에 욕쓰는 걸 즐기는 타입이 아닌데도 이 아저씨가 하는 욕은 왠지 밉지가 않다.
함께 그려진 그림체도 내 취향과는 다르지만 이 책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좋다 ㅋㅋ

요즘 삶에 대한 의욕이 좀 없어진 상태였는데 (멍한 동태 눈알을 하고서)
책을 읽다 문득 그 원인을 깨달았다. 

주체성을 잃은 것이다.

다시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서 정말 다행이다.
정확히는 욕심이 없는 척 하려는 마음을 숨기지 않게 되서 다행이다!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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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긍정적인 욕심~ 살아가는데 큰 활력이 되는데~
    전 너무 무기력한 것 같아요~^^;;
    흰돌님이 부럽습니당~헤헤^^

    2012.01.21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그치만 제가 얼마나 변덕쟁이인지 아시면 놀라실거에요! ㅜㅜ
      후박나무님도 홧팅!
      가족들과 따뜻한 명절 보내시고요^-^

      2012.01.21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2.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보통은 <동태 눈깔>이라 표현하는데 <동태 눈알>로 표현하신 걸 보면
    나는 욕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2012.01.25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허걱!
      말 조심해야겠어요 ㅋㅋ 욕 안쓴다고 했다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올 수도 있겠어요 ㅋㅋㅋㅋㅋ

      2012.01.26 09:0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