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7. 2. 20:35

 

 

 

오랜만에 우쿨렐레. 이랑의 <너의 리듬>

인생노래인 <삐이삐이>도 다시 불러보았는데 그건 다음 일기에 올려야디.

 

 

 

 

* 참회

이토록 쉽게 흔들리고 변하는 마음임을 그간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온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하루하루가 살만 하다 여겨질 때,

그런 날들이 계속되기만을 바란 것은 어리석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그렇게 괜찮은 삶이라면 더 나아지고 싶은 욕심도,  

스스로를 반성하게 될 기회 조차도 얻기가 힘들어진다.

 

반면에 삶이 힘들때,

그럴 때 아이러니 하게도 더 나아질 기회가 찾아오고 자기 반성도 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기운을 내라며 *카스를 마시고 *타500을 선물하곤 하지만,

그건 그저 설탕물일 뿐이다.

매번 이런 순간들이 찾아올때면 외면하거나 그대로 눌러버렸던 나는

새롭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하나 찾았는데 그건 바로 큰스님의 법문을 듣는 일이다.

위태로운 점은 그 조차도 하기 싫어지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인데 그러다 보면 온갖 생각들이 다 떠오른다.

 

'이대로 끝인가'

'놓지 말라고 하셨는데'

'니가 그럼 그렇지 뭐' 등등.

 

그러다 순간적인 선택을 하고는 그대로 널부러져서 블로그 속 법문을 청한다.

멍한 상태로 듣다가도 어느 시점이 지나고 나면 점차 마음이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나는 늘 같은 이유로 무거운 기분에 빠져드는데 그건 죄책감 또는 창피함, 자기 비하 같은 마음이다.

스님 말씀을 듣다 보면 나는 이미 온전하고도 완전한 존재라는 걸 다시금 자각하게 된다.

 

비어있음의 자비, 그 자체

 

특별히 내 상황에 맞추어 설해주시는 것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어느 법문을 듣던지 간에 내게 꼭 들어맞는 말씀들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혹은 몇일 단위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마음은

괜찮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끝없이 떨어져 내릴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교묘한 마음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며

오뚜기처럼 다시, 청개구리처럼 다시 벌떡 벌떡 일어나는 자세가 필요하다.

 

너무 쉽게 만족하고 너무 쉽게 좌절하는 마음을 어떻게 길들여야 할까?

만족스러울 때는 더 치밀하게 살펴서 들뜸을 가라 앉히고,

좌절할 때는 긍정적인 부분들을 자각하여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게 균형인 것 같다.

 

 

 

* 감사

에고가 아닌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살아감에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가피라는 표현은 어딘지 모르게 미신 같은 스멜이 느껴져서 거부감이 느껴졌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에고가 잘못 이해한 탓이었구나, 알게 됐다.

 

에고로 지은 삶은,

'내가 옳다'

'내가 잘났다'

'잘된 것은 내 탓, 잘못된 것은 네 탓'

하는 식의 분별의 삶이지만

 

부처의 삶은,

내가 아닌 전체의 비어있음, 그리고 오직 자비뿐인 삶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때문에 내가 아니라

'당신이 옳다'

'당신을 존중한다'

'잘된 것은 모두 당신 덕분' 그리고 '부처님 덕분' 할 수 있게 된다.

 

 

 

* 원력

에고의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미묘한 마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읽어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옴 아 훔 _()_

 

 

 

* 회향

아주 작은 선근공덕이라도, 아주 작은 깨우침이라도 일체 중생들과 부처님께 회향되어지이다.

 

 

 

/ 양갱을 만들겠다고 이것 저것 재료를 샀는데...

팥을 삶은 일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으면서도 굳이 저녁판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7. 1. 19:23

 

 

 

J E J U

 

 

 

 

 

* 참회

- 날아다니던 모기를 컵으로 잡아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는데,

그만 잘못하여 모기가 다쳤고, 거의 죽은 상태가 되어 휴지통에 넣게 되었다.

모기 물리는 것을 싫어하여 부주의하게 대하며 살생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T_T

 

- 원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치킨 파티가 한바탕 벌어진 다음,

이번에는 떡볶이 파티가... 결국 파가 들어있는 떡볶이를 몇개 먹어버렸다. T_T

파 말고도 어떤 조미료가 들어있을지 뻔한데도 먹은 잘못을 참회합니다. T_T

앞으로는 좀 더 철저히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옴아훔... _()_

 

- 아무리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결국 부정적인 부분만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침에 잠깐 법문을 들으며 깨닫게 되었다.

부정적인 것만 보고 지적하여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되려 기분 나쁘게 했던 잘못을 참회합니다.

 

- 진짜 잘못했다고 여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기를 쓰지 않고 숨기려고 했던 마음을 참회합니다.

_()_ _()_ _()_

 

 

 

* 감사

- 시원한 장맛비에 시원함을 느낄수 있어 감사합니다.

 

 

 

* 원력

지난 과거의 경험에 의해 고정된 기억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름을 자각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하여 고정된 사고의 틀로 오해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억지로라도 했던 남을 위한 마음이 (분별심이 작용했지만...) 조금이라도 공덕이 된다면

일체 중생께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30. 19:24

 

 

 

 

 J E J U 

 

 

 

 

 

* 참회

- 엄마가 날 주겠다며 부러 챙겨준 스윗아메리카노 커피 믹스를 하나 두개 먹다보니 어느새 찾게 되는 습이 생긴다.

덕분에 밤에 잠도 안오구... ^^

'커피 - 잠 안옴 - 다음날 피곤 - 또 커피'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하.

나쁜 습관을 새롭게 들이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하루 빨리 선순환의 습관으로 전환하겠습니다. _()_

 

- 겨우 2분이 지난 것 뿐인데 마음의 시계는 5,6,7분이 지나 있었다. 그때의 조급함의 무게는 몇 g 이었을까?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건데. 노력해도 잘 안될 때도 있는건데.

1분이 더 지나니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그깟 1분이 뭐라고 이리도 마음이 불편했을까 싶었고,

기다리는 동안 원망하는 마음을 냈다는게 미안해졌다.

부족한 이해심과 분별하는 마음, 조급한 마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마른 장마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이젠 정말 비가 많이 내리려고 그러는지 아침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에 마음도 깨끗하게 씻겨지는 듯.

시원한 바람아 고마워:)

 

 

 

* 원력

이럴 때도 저럴 때도 너그럽게 수용하며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사람을 나로 볼 수 있기를,

내가 잘 될때 자만하지 않으며, 내가 못나도 좌절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옴아훔... _()_

 

 

 

* 회향

아주 미세한 선근 공덕이라도, 아주 작은 깨우침이라도 일체 중생과 부처님께 회향되어 지이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29. 19:38

 

 

 

J E J U 

 

 

 

* 참회

잔뜩 집중을 하며 뭔가 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누군가 갑자기 내게 부탁을 했더니

순간적으로 짜증이 치솟았다. 몇 주 전 아침에 그랬던 것과 딱 같은 느낌이었다.

곧 알게 될 앞뒤 상황을 살피면 충분히 그럴만 한데도, 일단 그런 요구를 받은 것 만으로 화가 난다.

다행인 점은 금방 수긍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이런 짜증스러운 마음에 깜짝 놀라게 된다.

대체 어떤 인으로 자꾸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되는걸까?

뭔가 하겠다는 마음을 내었을때, 동시에 하지 않아도 괜찮을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짜증스런 마음을 참회합니다. _()_

 

 

* 감사

- 내가 이 만큼 크고 났더니 엄마 아빠는 늙어버렸고 점점 더 죽음이 가까워 온다.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순간. 고통이 따르기에 자연스러운 이치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

나고 죽는 문제를 당연시 하지 않고 의문을 품으며 사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런 생각들을 가족과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요 몇일은 하루하루 성장하고 수용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 원력

나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참 못견뎌 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한게 있을까봐, 더 정확히는 그걸 누군가에게 들킬까봐 그렇다.

고통이 보다 나은 삶을 갈망하게 만들 듯, 이런 불편함을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불편을 통해 잘못은 고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회향

아주 작은 선근 공덕이라도, 아주 작은 깨우침이라도 일체 중생과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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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자연이 고프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28. 19:38

 

 

 

 J E J U  

 

 

 

 

* 참회

원치 않는 손님이 찾아 올때는 억지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면서,

기다리던 물건이 오자 아주 반갑게 뛰어나가 맞이했음을 참회합니다.

사람보더 물건을 더 중히 여기고, '내것'과 '너'를 분별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조잘조잘 쉴새 없이 내게 이야기 하는 아이들에게, 부러 과장되게 친절한 말투를 사용했더니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저 사람이 왜 저럴까'하고 본다.

그러더니 어떤 친구는 "선생님이 천사 같이 말한다."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진짜 예쁘다 천사같아." 한다.

어쩜 이런 오그라드는 말을 잘도 하는지... ... ☞☜

의식적으로라도 친절한 말투를 사용하니, 나도, 아이들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부러 과장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부드러운 말투를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말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

 

 

* 원력

- 찾아오는 사람들을 모두 반갑게 웃으며 맞이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미묘한 마음의 변화가 느껴진다. 아주 오랜만이다.

제-에발 바라건데 이 마음이 꾸준했으면 좋겠다.

집착이 아니라, 간절함 이기를. 마음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를. 옴아훔 _()_

 

 

* 회향

아주 작은 공덕이라도 일체에 회향하오며, 아주 작은 깨우침이라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아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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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동생이 오는데 부디 삼일간 다투지 않고 서로 배려하며 좋은 영향을 주고 받기를.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