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6. 6. 21. 20:51

 

 

 

 

jeju

 

 

 

* 참회

-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 수많은 원력들을 세우며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만 착각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 맑은 날씨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일에 허덕이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기진맥진 하곤 했는데 근 한두달 사이 지구력이 길러졌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반성하는 마음이 우러나기를 발원합니다.

- 텅텅 비어있으면서도 남과 내가 둘이 아닌 자리를 잊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 모두가 부처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존중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훈습을 들이는 과정에서 흔들리거나 정지한 듯한 느낌이 있더라도, 나아지고 있음을 알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오늘 행한 마음 중에 조금이라도 선한 것이 있어 공덕이 된다면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미미한 깨우침이라도 부처님과 닮은 것이 있다면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아훔 _()_

 

 

* 스님 말씀 중에 꼭 기억하고 싶은 것

- 우리가 바로 그것 이라는 말씀.

우리가 바로 그것이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대원력의 삶이 되길 바래본다.

- 형상을 취하면 고통이 따른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은 완전한 비어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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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의 정아이모가 참 가엾다. 평생을 가족들 뒷바라지에 희생하며 살다가

나이가 들어서는 자식들 집을 돌아다니며 청소를 해서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의 간병비를 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그토록 자유롭고자 갈망하던 삶을 선택하지만, 과연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델마와 루이스 처럼 세계 여행을 간다 한들, 남편의 온갖 구박을 묵묵히 견뎌낸 세월들이 어찌 보상이 될까.

그녀를 보고 있으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이 일어난다. 

그녀의 남편 또한 그간 내가 겪은 맘 속 깊은 곳까지 답답했었던 그런 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할말 없게 만드는 일방적이고도 가부장적인 남자의 대표 캐릭터인데

묘하게 가엾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10. 23:53

 

 

 

 

 

오랜만에 셀카질. 내가 이러고 셀카를 찍으면 사람들이 놀린다.

거울을 볼때도 이런 표정을 지으면 또 웃는다. 애들은 "선생님 예뻐요", "진짜 천사같아요" 한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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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야 말로 머리를 길겠다는 결심은 어제부로 끝났다.

아이고 시원하고 좋구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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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얘길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는 모르는 걸까_

스스로 칭찬할만한 부분들을 알게 된다면 참 좋을텐데!

 

나보고 "참 오래 좋아한다" 라고 했다.

자기는 몇 번 가봤더니 그 뿐인데, 일년동안 좋아했으면서도 또 가보고 싶다는 얘길 하는 나를 보며 하는 말이었다.

내 딴엔 새롭게 바뀔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이 좋아하는 마음이 언제까지 갈까?)

처음 다녀온 후로 오랫동안 앓이 중이었던 나에게 '감수성 부자'라는 얘기를 해준 이도 있었다.

 

이런 말들은 참 듣기 좋은말 :)

오래오래 좋아하고 싶다. 깊-이. 오래 좋아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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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저녁 늦게까지 어울리고 나면 혼자 있을 때에도 마음이 달뜬다.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오랫동안 끊지 못한 나쁜 습관들과, 나쁜지도 몰랐던 어리석음과, 끊으려 노력할 줄을 몰랐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 감사

평소에 둔한 듯이 보이던 아이가 그토록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것을 알게 함에 감사합니다.

사랑 앞에 크게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감동받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사랑 앞에서 작아지며 누그러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침에 감사합니다.

 

 

 

 

* 원력

인상이 좋은 아저씨를 보고 그의 고난을 느끼며 자연스레 솟아난 연민심이, 일체에 향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보고 감탄하며, 그들의 사랑이 온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자비로운 마음이 무한하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자비와 연민의 마음을 모든 중생께 회향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한 공덕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 큰스님 법문 중에 기억하고 싶은 말씀

스스로를 잘 관찰하면 그 힘으로 집착이나 나쁜 습관들이 떨어져 나간다.

옴아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9. 21:10

 

 

 

감자볶음을 하려다가 감자부스러기가 되어버렸네^^;

그래도 괜찮아! 크크.

 

 

 

 

 

* 참회

표현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을 보며 속이 터져하고,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에 답답한 마음을 내었음을 참회합니다. _()_

자세히 살펴보면 늘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음에도 자꾸 잊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애늙은이 같아 예뻐보이지 않았던 아이의 순수함과 귀여움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그 와중에도 새까맣고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에는 호감을 가졌음을 감사합니다.

반야심경 중 '사리자...' 하는 부분에서 깊고 따뜻한 자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나날이 새롭게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에 감사합니다. _()_

선하고 바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_()_ _()_ _()_

 

 

 

 

* 원력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오래 두고 보며 이해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갖기를 발원합니다. _()_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목적까지 곧바로 걸어나가는 의지를 갖기를 발원합니다. _()_

지혜로운 안목으로 하루하루 부처되어 끝내는 무상정등정각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회향

하루 중에 내었던 선한 마음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보리심의 싹을 틔우고 스승님 말씀을 새겨 들으며 환희심을 낸 공덕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 _()_

 

 

 

 

* 큰스님 법문 중에 기억하고 싶은 말씀

-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모든 악은 끊고, 선은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를 맑게 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 부처님 가르침을 알기만 할게 아니라 하나라도 실천을 해야 한다.

 

- 자세히 보면 나 아닌게 없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5. 20:23

 

 

* 참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스스로를 무시하고 부족하다 여기던 어리석음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그로인해 비롯되었던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 의심하는 마음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옴 아 훔 _()_

 

 

 

 

* 감사

청정한 승가에 귀의하여 청정한 가르침을 듣고 청정한 사람들과 웃으며 교감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바른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합니다.

청정한 음식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뒤로 물러섬이 없는 확고한 결정심을 일으키기를 발원합니다.

에고를 바라보는 자로 남아 비어있음의 자각을 놓치지 않고, 자비심을 키워가기를 발원합니다.

'화'를 마주하게 된다면 '화'로 갚을 것이 아니라 '연민'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오늘 지은 조그마한 선근 공덕들이 일체에 회향되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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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법회 모임 장소는 해인사! 라고 한다!!! 야호호호! 말로만 듣던 해인사. ^^

소풍을 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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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써온 '흰돌고래'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다.

 

'흰돌고래'는 첫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은 이름이다.

어떤 이름으로 할까 고민을 하던 중에,

드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고래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참 편하고 행복했었다.

그 중에서도 커다란 흰돌고래가 신비로운 울음소리를 내며 헤엄치는 모습,

동글동글한 공기방울을 불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참 좋았다.

가만히 있어도 웃는듯 보이는 순한 얼굴마저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름을 놓아줄 시간.

 

지난 이십대를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 같아 애잔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서 더 나가면 집착이 되서 보기 흉해지겠지. :P 

흰돌이는 흰돌이대로 바다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도록, 그리고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기원하고

나는 나대로 새로운 이름으로 이름답게 살아가야지.

 

새로 지은 이름은 이전에도 잠시 쓴 적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도 쓰는 중인 닉네임 '바라봄'이다.

무언가를 본다는 말이 왠지 모르게 참 좋았는데, 불법을 공부하면서는 더 좋아졌다.

외부의 대상을 바라보는 것에 늘 이끌려 왔다면 이제는 내 마음을 진득하게 끈질기게 바라봄으로써

완전한 주인의 자리에 서서 마음에 끄달리는 자가 아니라 쓰는 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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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진리에 귀의하고 진리를 가르쳐주는 분께 귀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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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완전한 여기에 삶의 환희를 느끼며

이토록 선명한 환영의 세계에서 그림자의 춤을 춘다.

한줌의 재처럼, 희뿌연 포말처럼.

영원히 헤어짐이 없는 자리로 부지런히 나아가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5. 28. 19:57

 

 

 

* 참회

사유의 결과가 아니라 의심과 아상을 드러내는 어리석은 질문을 참회합니다.

상추에 붙어 있던 민달팽이를 보며 자비로운 마음 보다는 귀찮음과 징그럽다는 마음을 내었음을 참회합니다.

생각에 빠져 순간적인 화와 서운한 마음을 내려 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라면 먹는 것을 좋아하는 탐심과 나쁜 습관을 참회합니다.

 

 

* 감사

바람 드는 창을 열고 바람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드나드는 바람을 느끼며 비어있음을 사유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청정한 승가에 인연 맺고 귀의심을 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원력

평등성의 지혜와 비어있음으로 충만한 자비만이 오직 살아가는 이유임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이미 내 안에 내재되어 있음을 확고히 믿기를 발원합니다.

나쁜 습관들이 쉽게 끊어지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며 언젠가는 확고하게 끊어버릴 것을 발원합니다.  

모든 존재가 부처임을 알고 자비와 지혜의 양날개로 영원한 자유를 누릴 것을 발원합니다.

 

 

 

* 회향

오늘 하루의 아주 작은 선근 공덕과, 진리를 향한 꾸준함이 온 존재계에 두루하여 회향되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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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 이야기>

한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 참 낯설어 했던 기억이 난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려 노력해 봤다면 아마 지금보다는 훨씬 덜 어리석었을텐데.

지금은 질문거리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야 할 단계인 것 같다.

그런 중에 자연스레 궁금한 것이 떠오른다면 그때 여쭈면 될 일이고.

아상에 사로잡힌 질문들이 부끄럽다.

 

 

 

그럼에도,

 

 

p. 144

 자신에게 무한한 자비와 사랑, 그리고 반야의 지혜가 본래 갖추어져 있다는 믿음이 사실상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된다.

 

p. 211

 진정한 알아차림이란 내 마음을 선하게 전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

 

 

이런 문장들을 만나면 참 마음이 편안해 지고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아니, 이미 행복 그 자체인 원만하고도 완전한 본래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이 든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