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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2 금잔화 6
vegetus2012. 5. 22. 21:11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절반 정도 읽다가 말았는데,
거기에 보면 메리골드 라는 꽃이 나온다. 그 꽃의 뿌리에서는 선충류를 죽이는 물질이 분비된다고 한다.
또 뱀과 기타 곤충들이 싫어하는 향기가 나서 그것들의 접근을 막아준다고 한다.
그런데 메리골드가 우리 말로는 금잔화였다.
어디서 들어본 듯 하면서도 어떤 꽃인지는 잘 기억이 안났는데, 주홍빛을 내는 꽃이다.
검색을 해보니 종류도 다양하다. 길가에 장식용으로도 많이 쓰는 꽃인 것 같다.
내친김에 오늘 한의원에 갔다가 화분으로 여섯개를 사왔다. 그래서 텃밭 여기저기에 골고루 심어주었다.


아직 꽃이 안핀 금잔화
 

이쁘다:)
담에 가면 다른 종류로 사와 볼까 생각중.



그리고 심을 자리가 없어서 못 심었던 애호박이랑 포켓멜론(또는 참외,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ㅜㅜ)을 심었다.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 ㅋㅋㅋㅋ
거름기도 없고 조금 척박한 땅인데 잘 자랄지 모르겠다. 액비라도 잘 줘야겠다.

거름기가 없으니 옆에 있던 왕겨라도 조금씩 뿌려주었다.


애호박

이건 참외같다.
본잎이 나왔는데 민달팽이가 먹어버려서 잘렸다. 
그래도 조그맣게 다시 나오고 있다.

처참한 토마토의 옆구리... ㅜㅜ
그 굵고 튼튼한 토마토 줄기를 무언가가 갉아서 먹어버렸다.
절반을 넘게.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잘 자랄수 있을지 모르겠다.
 

엄마가 지지대를 세워주었다.
꼭 병원에서 환자가 링거 달고 끌면서 다니는 그것 같다. ㅜㅋㅋ  

민달팽이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금잔화를 더 사다가 스티로폼 텃밭 근처에다가도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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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고래는 안보기로 마음먹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