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9. 2. 24. 21:41





마음을 더 단단하고 견고하게 하려고 본능적으로(?) 끓인 국.

익을수록 투명해지는 무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싱싱한 연근과,

얼려두었던 죽순나물을 넣고 김치와 된장을 넣어 끓였다.

단단한 음식을 먹었으니까 마음도 그만큼 더 굳세어졌겠지?




어떤 날은... 싹 내리고 숨고 싶기도 하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마음 이야기를 조용히, 때때로 응원하시며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_()_




집착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버리려고 애를 썼더니

엄마에게서 어린 아이를 부러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마음이 불안정하고 두려웠다.

이런 마음은 고쳐야 할 마음이 있다는 신호라는 걸 떠올리면서,

불보살님들께 의지하고 선지식 스승님께 의지하면서...

진언을 외우고, 아미타불 노래를 듣고,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 이야기> 책을 읽었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체 그동안 뭘 읽은걸까 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시 와닿는 부분들이 참 많다...

다른 공부 할 것 없이 이 책만 제대로 이해하고 마음 속에 변함 없이 간직할 수 있어도,

깨달음도 부처님 팔만사천 가르침도 전부 알아차릴 수 있을텐데... _()_

참회합니다. _()_


오늘도 줄줄 울면서... =_= 읽었던 가르침들 중에 몇 가지를 옮겨본다.

(지나고 나면 참 괜찮은데, 그 지날때 마다 맨날 놀랜다. _()_ )




p. 260

 어떠한 것도 동일시하지 않는다면 삼라만상 두두 물물 그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바로 자유를 얻게 됩니다.


p. 269

 누가 이 세상이 꿈인 줄 모르나? 꿈이라고, 아무 문제없다고, 모든 것이 진리의 현현(顯現)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고통까지 외면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야.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이 꿈과 같은 줄 아셨지만, 이왕 꾸는 꿈, 행복한 꿈을 꾸길 바라셨지. 그래서 '계를 지키고 바르게 살라.'고 하신 거야. 아무리 꿈이라 해도 악몽 꾸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거든.

 그리고 이 세상이 꿈인 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은 꿈 자체가 바로 실상이라는 것을 알게 돼. 이 꿈같은 세상 말고 다른 것이 있을까? 생멸의 세계와 불생멸의 세계가 완벽히 하나로 되어 있어. 깨달았거나 못 깨달았거나 모두가 진리의 현현 속에 있어. 단 한순간도 진리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야. 모든 경전이 '문수'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보현'으로 끝나잖아. 자비의 실천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지.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야.


p. 280

 정념이란 늘 반야의 지혜가 흔들림 없이 지속되는 것을 말해. 마음이 공성에 안주하면 언제나 대긍정일 수밖에 없어. 모든 문제가 사라진다는 말이지. 진리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대긍정이 될 수밖에 없어.


p. 286

 연꽃 위에는 오직 비어 있음의 향기만이 앉을 수 있어요. 우리 마음이 그윽한 연꽃 향기처럼, 비어 있어서 무게가 없고, 청정하고, 순수해져야만 연꽃 위에 앉을 수 있습니다. 늘 순수하고 청정하게 비어 있는 마음으로 연꽃 위에 앉은 것처럼 좌선을 해 보세요.


p. 293

 보살은 해탈을 구하지 않나니,

 온갖 법의 성품이 본래 적멸해서,

 해탈 아님이 없기 때문이다.

 - 종경록 -


p. 299

 우리가 '무아(無我)' 하면 보통 '내가 없다'라고 하는데, 무아는 전체를 얻는 거예요. 전체와 하나가 되는 거죠. 우리가 전체라고 하는 것이 법신의 자리입니다. '방하착'하는 동시에 바로 얻는 겁니다. 은산철벽, 백천간두 진일보라고 하듯이 진정으로 내려놓으면 진정으로 얻게 됩니다.

 이때를 원만구족이라고 말하는데, 이 공부는 없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없는 데 빠지면 안 돼요. '개아의 나'라고 했던 모든 집착들을 버림으로 인해, 잃는 것이 아니고 전체를 얻어요. 충만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p. 304

 범부와 중생은 둘이 아니니 중생이 그대로 세존이네.

 범부는 허망하게 분별을 내어

 없는 가운데 있다고 집착하여 어지럽게 설친다.

 탐욕과 성냄이 공한 줄 알면 어디가 참 법문이 아니겠는가.

 - 지공 선사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목숨 다해 귀의합니다. *_()_*


툭하면 동일시 하는 마음을 내어서, 나와 모든 이의 자유를 구속하고 얽매이게 하며 살았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어떠한 것도 동일시 하지 않는 마음이 바로 자유이며, '망소' 임을 알아차립니다. _()_

몸과 동일시를 해서 인연을 맺은 모든 중생들께 자비로써 회향되는 삶이 아닌,

더욱 의지하고 의존하게 만들어서 고통에서 벗어날 길이 없게 만드는 어리석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고, 이로움 받으려고만 했던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진리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대긍정임에도 불구하고 진리가 아니라고 너무 많이 분별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일체가 붓다이기 때문에 대긍정임을 이해합니다. _()_


연꽃 위에는 오직 비어 있음의 향기만이...

그윽한 향기를 내어 일체 중생들께 대자비를 전해주시는 선지식 스승님께...

온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_()_


오늘 참회한 내용들을 다시는 반복해서 참회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자각하고 알아차려서 지혜롭고 자비로운 자가 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퇴보하는 일 없이 부처님 가르침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_()_

그윽한 연꽃 향기 같은 마음이 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완전한 자유를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8. 1. 9. 22:49






/
하얗게 내리는 눈,
기분 좋은 인사,
맑고 차가운 공기,
따듯한 온기 ...
순간 기분이 맑고 청량해지며 부드러워지는 걸,
행복함을 느꼈다. 내 안에서.
늘 대상과 동일시하며 밖에 있다고만 여겼는데...
_()_
이 마음을 곱게 곱게 잘 간직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어제는 요가를 하다가도 문득 문득 눈물이 나고,
책을 볼 때도,
혼자서 앉을 때도,
말을 할 때도
자려고 누워서도 눈물이 날만큼,
슬픈 감정이 자주 올라왔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평소와 달랐던 점은
무겁지 않았다는 것.
그런 감정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
대게는 이런 경우 몸도 마음도 같이 무거워져서 기운이 없곤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은...

한 겹쯤 가볍게 또 강하게, 새롭게.
그렇게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슬픈 중에도 슬퍼하는 건 내가 아니라고, 알아차리며 바라보았다.
그러면 그 슬픔은 무엇일까...
개아가 지혜로 전환되어 전체와 합일 되면, 있는 그대로 참 일텐데...

어떤 슬픔이 진짜일까?



/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 이야기>

p. 259-260

 "삼독심이 죽 끓듯 일어날 때마다 지켜보세요. 자세히 지켜보면, 지켜보는 놈은 절대로 끓지 않습니다. 『능엄경』에 나오는 53변마장의 핵심은 '어떤 경계도 나라고 인정하지 말라.'입니다. 삼독심이 죽 끓어도 그건 내가 아니에요. 툭 떨어져 봐야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비동일시(非同一視)란 '끌려 다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철저히 '보는 자'로 남아 있는 것이 바른 수행입니다. 동일시하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어요. 허공과 같은 성품! 어떠한 것도 동일시하지 않는다면 삼라만상 두두 물물 그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바로 자유를 얻게 됩니다.

 번뇌 망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마세요. 노력한다는 것은 벌써 번뇌 망상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것이 꿈속의 일이라 생각하면, 어떤 일이라도 꿈일 뿐. 꿈 깨고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설사 꿈을 깨지 않더라도 그건 실재하는 일이 아니에요. 꿈, 아지랑이, 이슬, 메아리, 번갯불, 그림자, 허공 꽃, 물거품, 신기루. 이와 같이 사유하세요. 보는 놈은 자유인, 문제 없는 놈, 걸림 없는 놈입니다.

 제일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하루 종일 제일 행복했던 때를 자각하고, 그때를 잘 사유해서 그것을 잘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할 때는 이원성(二元性)이 사라지고, 번뇌 망상이 줄어들었을 때거든요. 마음이 번잡하고 삼독심이 치성하면 고통과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비어 있는 마음, 걸림 없는 마음에서 행복이 옵니다. 


(: 어제 옮겨 쓰고 싶었는데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되어서 다음날 아침 다시 적는다.

쓰다보니 책을 다 옮길 기세... ^^)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일체 중생들을 평등하게 바라보지 않고,
분별하며 미워하는 마음을 품으면서도,
‘상대방이 잘 되길 바래서 그런거야’
합리화 하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이해하지 않는 마음 냄을 참회합니다.

좀 더 용기를 내고, 가볍게 전환하여 피하지 않으며 나아가는 마음 가짐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선지식 스승님 은혜입니다. _()_
맑고 투명한 무엇, 평온하고 아름다운 무엇이...
본래 우리 마음에 있음을 고구정녕하게 일러주신 선지식 스승님께,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마음을 잘 포착하여 마음 안에 잘 간직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완전한 믿음이 자리하여 분리의 마음을 떠나보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그 어떤 슬픔도 반야의 지혜와 자비의 방편 앞에선 아무 일 없음을...

마음 깊이 알아차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호흡을 관하여 허공신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청량하고 투명한, 아름다운 본래 불성을 간직한 모든 중생들께 회향하겠습니다.

옴 마니 반메 훔. _()_ _()_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5. 23. 21:27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행복이야기>

 

2010년부터 시작해 일곱번째 읽은 책.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색색이 곱게도 칠해놨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이제야 좀 알아 듣는 귀가 생긴 것 같다. 보는 눈이 생긴건가.

 

 

 

 

/

 수업 중에 아이 하나가 빨간 용액이 든 병을 엎지르는 바람에 실험이 멈춰졌다. 실험 전 내가 주의를 주었던 부분은 오차가 있게 되면 실험을 실패하게 된다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은 아이가 실수하기가 무섭게 '실패다' '실패야'하고 이야기 했다. 실수를 저지른 아이는 평소의 성향과는 다르게 스스로 잘못했다 여겼는지 잔뜩 긴장한듯 보였고, 나는 아이에게 손에 묻은 용액을 씻고 오라 일렀다.

 

 쏟아진 액체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조심성 없이!', '걸레 가져와서 닦기 귀찮다' 였는데 대놓고 티를 내진 않았어도 '불쾌함'의 감정이 들었던 것은 분명했다. 예전 같았으면 "조심해야지요"하면서 다그쳤을 것도 같은데 이번에는 그러지는 않았다.

 

 손을 씻고 온 아이는 그제서야 조금 마음이 괜찮아 졌는지 "친구들아 미안해", "선생님 죄송합니다."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은 사과를 했다. 그때 순간적으로 느꼈던 것이, 아이 스스로도 충분히 그런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데 그간 내가 먼저 말을 내뱉음으로 하여 아이들의 죄책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더 키워온건 아니었을까 싶은 마음이다. 오늘도 내 생각을 먼저 뱉어버렸다면 분명히 아이의 태도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고, 곧바로 '조심성 없는 아이'로 낙인을 찍어버렸을 텐데 차분히 걸레질을 하고 보니 아이는 너무도 미안해 하고 있는 것이었다. "괜찮아"하고 말은 해주었지만, 다른 아이들이 "실패야"라고 했을 때 '그럴 수도 있다, 다시 하면 된다'는 말을 진심으로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리고 실험을 실패한다는 표현을 써서 미리 겁을 준것 자체가 어리석었음을, 저 한마디 말로 인해 아이들에게 부정의 마음을 심어준 것에 죄책감이 든다. 틀리면 다시 하면 되는 건데. 심혈을 기울이는게 중요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쓴 표현이 이토록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말았다.

 

 물론 실험은 계속 진행되었고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기는 했지만 성공적으로 맺을 수가 있었다. 아이는 조금 후에 배가 아프다는 얘기를 했는데 아마도 긴장한 마음에서 비롯된 신경통이 아니었을까 싶다. 말이 끝나기가 무색하게 점심 밥도 맛있게 잘 먹고 큰 탈은 없었기에 다행이었만, 후에라도 좀 더 따뜻하게 위로해주지 못한 내 좁은 마음 때문에 참 미안해진다.  

 

 앞으로는 나 자신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펴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경솔하게 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순간을 깨우쳤으니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그간 깊게 길들여 놓은 부정적인 습관으로부터 멀어지고 새롭운 긍정의 길을 닦아 나갈 수 있겠지.

 

 

 

 

/

 오늘 하루중에 가장 기뻤던 일이 무엇이었을까 떠올려 보니, 깔깔 웃는 아이를 바라보면 나도 깔깔 거리며 따라서 웃던 순간이었다. 가장 기쁜 순간은 이런 것이구나. 이토록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데. 이런게 비어있으면서도 그대로 원만한 마음인걸까. 이런 순간을 선물해준 오늘에게 감사하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이치를 받아들여, 나의 상을 내려놓으니 수용하는 폭이 좀 더 커졌다. 그로 인해 한뼘 쯤은 더 행복해진 마음에 감사하다. 기쁨도 괴로움도 수용하는 대긍정의 마음이 나를 항상 기쁜 존재로, 문제 없이 충만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을 놓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이런 큰 믿음으로 조바심을 내지 않으며 차분히 나 자신만을 바꿔 나가면, 나머지는 다 알아서 이루어진다. 바른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과 지금의 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애를 써준 온 우주에 머리 숙여 감사하는 마음... 옴아훔 _()_

 

 

 

 

/

 이런 깨우침을 주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귀한 존재로 알고 함부로 얕보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가식적인 정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자비심으로 대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 어떤 것 앞에서도 떳떳한 삶이기를 바래본다.

또한

 일할 땐 일,  공부할 땐 공부. 꾸준히 게으름 피우지 않으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기를.

 

 

 

 

/

 오늘 품은 긍정의 마음이 온 존재계에 영향을 미쳐 다함께 행복해지기를.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5. 5. 10:06


2010.06.28 15:40


 

 

'너는 죽는 존재가 아니다, 고통 받는 존재가 아니다, 행복한 존재다.'

 

 

 

 

천진 쓰고 현현 엮다

 

 

 

정봉무무스님의 법문이 담긴 책.

요즘에 읽은 책들은 선물하고 싶을 만큼 좋다. ♥

 

불교에 대해 이리 자세히 나온 책은 김충원 교수님 덕분에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 낯선 용어들이 어려워서 사전 뒤지며 읽었지만, 다 읽고나니 마음이 많이 편안해진 느낌! 그런데 내용은 다 까먹은 것 같다 ㅋㅋ

 

불교와 기독교에 관심을 가졌다.

아니 기독교에 관심을  갖다가,

불교도 좋다고 생각하다가,

이제는 불교와 기독교는 결국 같은 종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종교들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 -.-

이 세상은 하나이고 진리는 하나 뿐일텐데 두 종교가 다르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불교 믿으면 해탈하거나 죽은 뒤에 윤회하고, 기독교 믿으면 죽은 다음 천국 또는 지옥. 이건 .. 아닌 것 같은데....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이지 본질은 같다는 거다.

그러니까 어느 종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성실하게 따르고 믿고 행하느냐가 문제지.

 

신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금 알수 있는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사랑하면서 살라는 것.

또 오로지 믿음이라는 것.

오직 믿음.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럴거라고 믿는 것 ...

'믿음'을 생각하면 뭔가 뭉클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