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찰옥수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10 텃밭 이야기:) 6
  2. 2012.08.21 간만에 텃밭:-) 4
  3. 2012.05.29 씨앗들, 파종 4
vegetus2012. 10. 10. 15:58


종종 잘라다가 먹는 샐러리 ^^ (사진에 길죽한 쑥처럼 나온 것이 샐러리)
꽃은 어떻게 생겼는지, 씨앗은 언제 맺는지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좀 당황스럽겠지만, 쌉쌀하면서도 짭짤하니 고소한 맛이다:D

옆에 온갖 잡동사니 (고들빼기, 메리골드, 민들레, 방가지똥, 콜라비 등등)들이 서로 다투어 자라느라 정신없다.

 

사마귀 -.-
요즘 아주 띄엄띄엄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뒷부분에 보니까 사마귀도 나오는 것 같다. 어떻게 씌어있을지 궁금하다.
 

이팥
톡 건드리면 트위스트!

빨강 파프리카 :D
초록 파프리카는 너무 오래 두는 바람에 맛도 못보고 씨앗을 못 건졌지만 ㅠㅠㅠㅠ 빨강 파프리카는 요리도 해먹고 씨앗도 받았다.
 

막 딴 주먹찰옥수수.
어찌나 영롱하니 반짝이던지.. *
이거 진짜 달달하니 맛있다!!!! 보통 옥수수랑은 비교가 안된다.
 

각시동부.
1주일에 한 번은 이정도가 꼬박꼬박 나오는 것 같다. 히-
씨앗을 몇개 심지도 않은 것 같은데 엄청 열린다.
몇배 남는 장사야? ㅋㅋ
 

여기는 '이팥'^.^
'이 팥'으로 팥빵 만들어 먹으려면 힘들겠다 ㅋㅋㅋㅋㅋ 엄청 심어야 할듯.
봉숭아처럼 건들면 톡 튀어나와서 까기가 쉽다.
 

씨앗이자 열매인 콩들:)
까만건 오크라다.
 

아~ 콩이 참 좋다...
덜익은 콩은 수분이 많아서 그런지 완전히 익은 것 보다 더 크다.
 

토종고추 씨앗. 조금 맵긴 하지만 깔끔하게 매워서 먹을만 하다. 막 계~~~속 맵지가 않다 ㅋㅋ
토종이니 만큼 씨앗도 받았는데, 담에 싹이 잘 나올지 궁금하다.
파프리카 씨앗이랑 아주 비슷하다.
 

예쁜이들.
 

단호박.
밤호박이 아니고 단호박이었다...
호박을 보고 있으면 맘이 아주 푸지고 포근하다.
요즘 돌호박을 푹 삶아서 콩이랑 효소를 넣고 같이 갈아 먹는데, 짱 맛있다!
 

쓴맛이 나는 상추.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다.
날이 따뜻해지면 다른 상추들은 금방 꽃대가 올라오는데 이건 오래도 간다.
잎이 꽃처럼 아직도 저렇다.
 

바질^^ 저기 주머니들(?) 안에 씨앗이 맺히나보다!
 

콜라비.
파종 시기를 잘못 조절해서 열매는 맺었지만 꽃과 씨앗은 보지 못한다 ㅠㅠ
열매도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크기..;
지금 이맘때 심어야 하는 듯 한데, 봄에 심었다. T.T
텃밭에 심어둔 건 뿌리도 실하지 못하다.
내년 봄에 씨앗이라도 받도록 한뿌리 정도는 화분에 옮겨서 방에 두고 월동을 해야하나 싶다.
그냥 둬도 겨울을 잘 나려나?
 

콩들을 한꺼번에 심어서 무슨 콩인지 헷갈렸는데, 제비콩이다. ^^
제비콩 꽃들!
여름내내 무성히 텃밭만 점령하는 줄 알았더니, 비교적 늦었지만 꽃도 피우고 열매까지 맺었다:D
 

엄청 크고 굵은 제비콩이라 더 반갑다 ㅋㅋ
제비콩 꼬투리들. 우아하다. 크크.
 

다른건 여물려면 멀었는데 딱 하나 잘 여문게 있어서 까봤더니 제비콩.
그래서 제비콩인 걸 알았다. ㅋㅋ
옆에 붉은건 밤콩이다. ^^ 얘네도 제법 주렁주렁하다.
 

대망의 쥐눈이콩!!!!!
쥐눈이콩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난다지 ^^
귀한 콩이다. 약콩. 시중에서 사려면 가격도 비싸다.

아 중요한 것은,
몇주 전에 저 콩들을 봤을땐 제대로 맺은게 하나도 없어서, '이 콩 농사는 망했구나' 싶었다. 
꼬투리는 엄청 맺었는데, 갈색 빛이 도는 걸로 까봐도 열매는 말라 비틀어진거다.
그래서 그냥 뒀다. 
그리고 오늘 전부 뽑아버릴 요량으로 뽑긴 했는데.. 이번엔 꼬투리를 까는 족족 제대로 맺은 콩들이 나왔다!
캬- 뿌듯해라^.^ 이것도 쥐눈이콩인줄 까보고 알았다. 흐흐.
 

주렁주렁 열린 쥐눈이콩!
 

한 깍지를 까면 보통 두개 정도 나오고, 많은건 세개까지 나온다.
 

오늘 수확한 각시동부와 밤콩 사진.
쥐눈이콩은 아직 덜깠다.

끝으로,
 

라즈베리 씨앗^^
오늘 도착했다.
씨앗을 받긴 했는데 정보가 흔치 않아서 언제 심어야 할지 고민이다.
아마도 봄? 암튼 잘 보관해야지. 히히


스카비오사 꽃씨들을 파종할 시기가 왔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8. 21. 16:22


봄에 한창 싹이 돋아날때는 '오늘은 뭐가 나왔나, 얼마나 자랐나'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요즘은 텃밭에도 잘 안가고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 종종 토마토나 가지, 고추를 따먹는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잎채소류는 대부분 꽃을 피우거나 시들어버려서 모두 뽑아내고 엄마가 다른 씨앗을 뿌려놓았다. 

엊그제 엄마가 '옥수수가 나왔다'고 말씀해주셨을 때도 나는 시큰둥 했다.
그냥 '나왔나 보지'했다.
사실 나는 시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안경을 쓰지 않고 다녀서 멀리 있는 주먹찰옥수수가 잘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오늘! 고추를 따고, 깻잎을 뜯어 먹으러 텃밭에 갔다가 드디어 주먹찰옥수수를 봤다. 

으와.. 신기하다.
진짜로 옥수수 열매를 맺은 것이 신기하고, 뭔가 위엄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수염도 신기하다.


그리고 옥수수 나무 꼭대기는 이렇게 생겼다.

이게 뭐냐면 옥수수 꽃이다.:D
'꼭 벼같이 생겼는데 이게 뭘까.. 꽃인가?' 싶었는데 검색해서 알아보니까 꽃이 맞다.
옥수수 꽃!!!!!

옥수수는 언제 다 익으려나 ㅎㅎㅎㅎ


꼬투리를 맺은 강낭콩(?)

우리집 텃밭은 지금 콩류의 덩굴로 인해 터지려고 한다.
이쪽에 있는 건 그래도 꼬투리가 보이는데,
다른 쪽에 있는 건 대체 언제 열매를 맺으려는지 영토만 넓혀가고 있다.
땅의 크기에 비해서 너무 많이 심었다... ㄱ-
 
 

블로그질을 하다가 꼬투리가 무지 긴 콩을 보고 '우와 나도 저런거 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집에도 그런 콩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심었는데도 뭔지 모른다 ㅠㅠ
각시동부 같긴 한데.. 맞나 모르겠다.
(수정 * 제대로 익은 꼬투리를 열어서 확인해본 결과 각시 동부가 맞음^.^)
 

알맹이의 모습. 

짙은 색은 제대로 여문 것이고, 옅은 색은 덜 영글었다.

탱글탱글 햇콩ˇ- ˇ *


끝으로 오크라!


오크라는 <6시 내고향>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 아프리카 북동부가 원산지인 채소이다.
그런데 꼭 토종 우리 식물인 것 처럼, 고추보다도 더 잘 자란다.
고추는 지지대를 세워주지 않으면 비실비실 하지만(진짜 잘 키우면 지지대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오크라는 줄기가 워낙 튼튼하게 잘 자라서 지지대가 필요 없다.
오크라 꽃은 잠깐 피었다가 시들어버리는데 그 자리에서 열매를 맺는다.
이런 훌륭한 오크라가 생으로 먹었을 때도 맛이 좋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렇지가 않다. 
잘 씹히지도 않는데가가 속에는 알로에같은 점액 성분이 있어서 맛이 영 별로다 ㅠ_ㅠ
어린 것은 생으로 먹기도 한다는데 난 정말 별로다...
오크라의 조리법을 보면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튀김이나 전, 국에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
나는 콩처럼 씨만 꺼내서 밥을 지어 먹을때 넣어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
씨앗의 맛은 팥이랑 비슷한데 식감은 톡톡 터진다.
오크라 한 뿌리에 제법 많은 열매가 달려서 먹을 때마다 잘라서 먹으면 된다. (질기므로 가위로 잘라야 함)
꽃은 7월부터 계속 피고 지고 있다.

오크라의 단면은 별모양이다*_<

(페이스북이랑 내용이 좀 겹치는데,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다 보는 분들껜 죄송..-_ㅜ) 



덧) 오이랑 토마토를 따다 먹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게으른 나머지 사진 한장 남기질 않았구나 ㅠ_ㅠ
토마토는 대략 한달 동안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셋이서 아침마다 갈아먹을 정도의 양이 나왔고 (지금도 익고 있는 토마토가 있다) 된장, 라면, 국 등등 어디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오이는 몇개 안나왔지만 아삭하고 시원하니 맛이 좋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5. 29. 09:31

05월26일 아이쿱 생협에서 주체한 <구례 우리밀 축제>에 갔다가
예상 외의 득템을 했다!! 바로 토종 씨앗>.<

마지막 사진은 구경하던 아이의 손이 찍혔다;
이 많은 씨앗들을 다 얻어온 건 아니고
메밀, 여름상추, 주먹찰옥수수, 각시동부를 조금 얻어다가 다시 삼등분 해서 나눠가졌다. ㅎㅎㅎㅎ
맘같아선 구입을 해서라도 얻어오고 싶었는데
내가 "이거 판매하는 거에요?"했더니,
씨앗을 안내하는 아주머니께선 "씨앗은 나누는거 랍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종종 토종씨앗모임이 열리던데, 나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쥐눈이콩, 강낭콩, 의성배추는 나도 이미 파종 한 씨앗들이다. ㅎㅎ

그리고 오늘 아침에 여름상추, 주먹찰옥수수, 각시동부 그리고 이팥과 창포를 심었다.

여기서, 그리고 어딘가에 심어질 씨앗들 모두 쑥쑥 잘 자라났으면˘- ˘ 




끝으로,
잘 만들어진 EBS 지식채널e 세 편:)






우리밀, 우리 농산물을 먹는다는 건  

1. 환경오염 줄이기 :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로컬푸드 먹기. 이런건 뉴요커들이 더 깐깐하다고 한다. (내가 뉴요커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그런가 정말 의외다;) 장거리 운송이 되지 않으므로 운송할 때 드는 에너지 자원을 줄일 수 있다.
2. 건강 회복: 수입된 식량들은 엄청난 규모로 지어진 농사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농약도 엄청나게 친다는 얘기. 미국 같은 나라는 비행기로 농약을 치는데, 손으로 뿌릴때보다 골고루 뿌리기가 어려워서 몇배를 더 뿌린다고 한다. 밀가루의 경우엔 약 70여가지의 화학약품, 농약 등이 들어간다. 우리나라 농산물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도 수입된 것보다는 국내산이 낫고 그 중에서도 농약을 치지 않거나, 조금 친것, 유기농을 먹는 것이 좋다.
최근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인병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음식의 영향이 매우 크다. 
3. 식량주권 회복: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미국, 독일, 스웨덴, 영국 등의 선진국들은 식량 자급률100%를 넘어서 수출까지 하는데,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26.9%다. 쌀을 제외하면 5%. 먹거리 지키기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4. 농민 살리기: 현재 농사를 짓는 사람은 국민의 6%. 최근 25년 사이에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분들이 사라지면 '지식채널e'의 내용처럼 쌀대신 핵을 보유하게 될지도 모른다. 1980년, 냉해로 쌀을 수입했을때, 미국의 대규모 곡물회사 카길은 평균 쌀 가격의 3배를 요구했다고 한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