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04 광란자 - J.M. 바스콘셀로스
  2. 2011.05.04 햇빛사냥 - J.M. 바스콘셀로스
  3. 2009.05.09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2
책 읽기2011. 5. 4. 09:11


2006.05.08 19:36


 
-

"나 좋아해?"

"으응! 너는?"

"나도."

 

-

'약속! 이는 깨뜨리지 않는 것. 사소한 일이라도 영원히 깨뜨리지 않는 것이다.'

 

 


...............................*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세번째 이야기.

 

앞에 두권보다 내용이 많이 짧아서 아쉽아쉽-

제제는 열아홉, 나는 스무살. 내가 한살 더 많다.훗

나딸 시에서 가장 잘생긴 청년 제제.

방랑도 하고 사랑의 열병에도 빠지고..

여전히 또라이같다.

 

제제씰비아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5. 4. 00:23


2006.02.19 00:39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어. 누군가에게 이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과 뭔가 이룩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행복했지. 내가 너의 미래를 위해 뭔가를 했다고 네가 느낀다면 난 그것만으로도 정말 만족해"

 "네가 무척 보고 싶을거야. 너에 대한 그리움은 인생의 아름다움으로 대체해야만 하겠지. 그 아름다움이 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지닌, 온정이라 불리는 소박한 것을 채워줄 테니. 그건 아름다운 별들에게서나, 반짝이는 불빛 속에서도 결코 찾을 수 없는 거야. 그 아름다움이, 네 따뜻한 마음을 그리워하는 내 마음을 조금씩 지우고 진정시켜 줄 거야."




...........*

나의라임오렌지나무 두번째 이야기.


주인공은 당연히 제제.
밍기뉴 대신 꾸루루, 뽀르뚜가 대신 파이올리와 모리스.
열한살인 제제는 다섯살 제제와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여전히 마음이 따뜻하고.. 장난이 심하고..
살짝 또라이같기도 한.. 울보.
전편보다 조금 재미없었다.
하지만 열아홉 제제의 세번째 이야기도 보고싶다.
(브라질사람 이름은 너무 어렵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09. 5. 9. 16:22


 

나는 밍기뉴의 허리에 머리를 기대고 앉았다.

"제제, 우리가 기다리는 게 뭔데?"
"하늘에 아주 예쁜 구름이 하나 지나가는 것."

"뭘 하게?"

"내 작은 새를 풀어 주려고."

"그래, 풀어 줘. 더 이상 새는 필요 없어."

우리는 하늘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거 어떨까, 밍기뉴?"

잎사귀 모양의 크고 잘생긴 흰 구름 하나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 저거야, 밍기뉴"

나는 가슴이 뭉클해져 벌떡 일어나 셔츠를 열었다. 내 메마른 가슴에서 새가 떠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작은 새야 훨훨 날아라. 높이 날아가. 계속 올라가 하느님 손끝에 앉아. 하느님께서 널 다른 애한테 보내 주실 거야. 그러면 너는 내게 그랬듯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겠지. 잘 가. 내 예쁜 작은 새야!"

왠지 가슴이 허전해진 것 같았다. 그런 기분은 영 가시지 않았다.

"제제, 저것 봐. 새가 구름 가에 앉았어."

"나도 봤어."

나는 머리를 밍기뉴 가슴에 기대고 멀리 사라져 가는 구름을 바라보았다.

"저 작은 새랑은 한번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 ."

그리고 밍기뉴 가지에 얼굴을 돌렸다.

"슈르르까."

"응?"

"내가 울면 보기 흉할까?"

"바보야, 우는 건 흉한 게 아니야. 그런데 왜?"

"글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 여기 내 가슴속 새장이 텅 빈 것 같아... ... ."

 

*

J.M. 바스콘셀로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책:)

제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진다.

나의 아름다운 제제 -


(07/03/21 작성)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