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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7 궁시렁 6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0. 27. 21:27



20141026, 나를 찍는 경진이를 서윤이가 찍다.



*
포동포동 살찐 나도 사랑해. 으하하핳...
웃프다.


*
마음이 부드럽게 안정되는 듯 싶다가도
자꾸 화가 난다.
오늘은 조금이라도 어떻게 될까봐 미리 호들갑을 떠는 사람,
자기 방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짜증이 났다.
좀,
자기 자신을 지켰으면 좋겠다.


*
성질이 나다가도 막상 얼굴을 마주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누그러질 때가 있다.
이럴때마다 비폭력 대화가 떠오른다.
참기만 하고 전혀 티를 내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니
최대한 완곡하게 표현하는 화법이다.
관찰하고, 느낌을 얘기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얘기한 후에 부탁하는 방법.


*
외면과 내면의 매치. 상상과 현실의 이음새.
이 중간 고리들을 제외하고 나면 
조각난 퍼즐을 끼워 맞추듯 여기 저기 대어보고 추측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모든 조각이 있을 때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없는 조각은 생각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
때문에 늘 실제와는 어긋나게 된다.


*
간만에 만난 친구들은 내 리액션이 크다고 하고,
매일 보는 꼬맹이는 나더러 반응을 크게 했으면 좋겠단다.
자기 스스로 해낸걸 내게 보이는 홍이에게 "네 잘했어요" 했더니,
"왜 그렇게 해요?"란다. 박수치며 "와~" 해줬으면 좋겠다고.
ㅋㅋㅋㅋ

영혼 없는거 티났다. 허허...


*
화낼 자유,
짜증 낼 자유,
욕할 자유.

타인들의.


*
비어 있는 말들을 꼭 해야 하나.


*
가만히좀 있자.


*
아침에 눈을 뜨는게 싫지 않으려면.
피곤과 졸음도 감수할 수 있으려면.


*
이해하고 감동할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는 바쁘기 때문이었다.
또 피곤했으므로.
그래서 나는 피로가 너무 싫다.
숨막히게 하는 재촉과 조바심이 싫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