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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게2018. 3. 25. 19:13




일체진중역역시 (一切塵中亦如是) - 한 일, 모두 체, 티끌 진, 가운데 중, 또 역, 같을 여, 이 시

: 낱낱의 티끌마다 시방세계가 들어 있다.


황금으로 이루어진 섬에는 똥도, 돌도, 나무도 전부 황금일 뿐.

모두가 똑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황금이기에 버릴 것이 무엇도 없다.

시방세계의 모든 것이 이와 같아서,

작은 티끌 하나 마저도 전부 하나의 재료인 황금과 같다.

티끌 속에 전체가, 온 우주가 담겨 있다.

오직 하나의 전체의식일 뿐, 분리되어 있거나 예외인 것은 무엇도 없다.


하나의 티끌이 바로 시방세계 이기에,

아무리 작고 하찮은 것이라 해도 소홀히 여기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그 작은 티끌이 바로 온 우주이자 합일의 나 이므로,

세상 가장 귀하고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하나의 티끌은 또 다른 티끌을 비춘다.

향을 가까이 해서 향내가 나는 종이처럼,

서로가 서로를 비춤으로 하여 온 세상에 두루 편재하여 존재한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