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시금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4.24 4월말 파종 그리고 6
  2. 2011.11.03 소소한 일상:) 6
vegetus2012. 4. 24. 17:51


얼룩 강낭콩, 강낭콩, 우엉, 인디언시금치, 인디언감자 파종.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강낭콩은 4월 말에 심는거라고 그래서 오늘 심었는데,
엄마는 강낭콩은 진작에 심었어야 한다고 그러셨다.
-.-

우엉은 2년생이라는데.. 싹이 잘 날까 모르겠다. 역시 싹이 나기 전엔 모든게 의심스럽다.
(토종오이랑 가지가 아직도 싹이 안나오고 있다 T.T)
얼마 전에 심어두었던 오크라도 아직 소식이 없다.

인디언시금치는 덩쿨성으로 2년생이다.
열대지방 식물인데 하우스도 없이 잘 자랄까나...
인디언감자는 아피오스라고도 불리는데, '감자, 고구마, 인삼' 맛이 난다고 한다.
앞에 '인디언'이란 글자가 붙은 것은 기본적으로 보통 종자보다 영양가가 더 높은 것 같다. ㅋ_ㅋ


아래는 소식이 없었던 싹들의 모습:)

방아 싹. 귀엽게 생겼다.

치커리. 벌써 본잎도 나오고 있다.

쑥갓. 마찬가지^^


청경채랑 다채도 슬슬 싹이 나오고 있다. 떡잎의 모습은 조선배추랑 닮았다.



/
엄마가 농사를 지을 수 있겠냐고 또 그러셨다.
돈이 있어야 유기농도 할 수 있고(기본적으로 땅이 있어야 하니까),
네 말처럼 쉽게 되는게 아니라 오랜 연구와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예전엔 엄마가 이런 말을 하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다며 나를 몰아붙이기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엄마 말도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호박잎 두개가 말려 있어서 이상했는데, 벌려보니 그 사이에 벌레가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빼내서 한쪽으로 던져버렸다;

/
상추 옆에 얇고 작은 초록색 애벌레가 기어다녀서 그것도 한쪽으로 치워놓았다;
'니가 범인이구나'하고.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고 있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색이 예쁘기도 하고, 귀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ㅋㅋㅋㅋ

지렁이도 귀엽게 느껴질 날이 올까?
 


/
일 끝나고 집에 와보니 콜라비오이고추 씨앗이 도착했다.
지금 나가서 심어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1. 3. 19:40

                                                                                           2011/10/29 대흥사 오심재




*
사탕수수와 시금치와 버터너트호박과 인디언시금치 씨앗이 왔다.
하나 둘 도착하는 씨앗을 받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합격했다.
달랑 두 시간 연습해서 보는 시험인데, 예전보다 많이 쉬워졌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에 필기시험을 보고
12월 말에 도로주행을 본다. 도로주행은 6시간 연습하고 보는데
합격률이 40%라고 한다.
'생명을 헤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꼭! 붙어야지.


*
'주체성, 차이,
다름, 속성...'등 뭐가 이해가 안되는지 정확히 정리할 수도 없었던 문제가
이제 조금 이해가 된 듯하다. 속이 시원하다. 마음이 누그러지는 느낌.
좋다 좋다:)


*
교수님께선 농사를 너무 열심히 짓지 말라고 하셨다.
씨앗의 힘을 믿고 자연의 힘을 믿으라고 하셨다.
너무 잘해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하셨다.
알고 보면 씨앗을 우리가 틔우는 것도 아니라시면서.
이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더 편안해졌다.
'교수님, 교수님'하다가 '농부 아저씨'하니까 느낌이 이상하다.
더욱 정감이 가는 것도 같고^^


*
멀리서 나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살짝 띄우고:-)
나를 못 본체 걸어온다
그렇지만 나는 알지
그렇게 내게 인사를 하면서 걸어온다는 걸  


*
없는듯 한 공통점이 보여야 단순해질 수 있고
미묘한 차이를 느껴야
섬세해질 수 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