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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9 오늘 하루 4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2. 9. 20:52




여주인공이 정말 예쁘다.

 

 


/
아 바지가 작아졌다.
'-'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살이 찐다는 건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졌다는 걸 의미한다,
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고쳐보려고 한다.
그냥 많이 먹어서 찐것 뿐이라고 ㅋㅋㅋㅋㅋ
이거 어쩔... 근데 이번엔 이상하게 쫌 덜 부끄럽다. 왜 그럴까.
오늘 점심은 한 숟가락 덜 먹었는데 성공적이었다.
역시 습관이 무섭다. 적당한 양인줄 알았는데 늘 많이 먹은 것이었으니.
요미 선생님도 괜찮다고 하고 주변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
나만 난리다. 나도 그냥 괜찮다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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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처음 시작 할때만 해도 4일 정도 쉬면 몸이 처음으로 돌아가는 듯 했는데,
이제 그쯤 쉬어도 괜찮다. 적응을 한건가? 아니면 컨디션의 문제인가.
어제 같은 날 했으면 무척이나 힘들었을 텐데 오늘 같은 날은 참 좋았다.
요가를 마치고 '내일 또 와야지'하는 마음을 냈으니까. ;D
요미샘이 알려주실땐 호흡 맞추기가 힘든 대신, 동작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
원장님은 호흡 따라라기가 편한 대신 세부 동작은 덜 신경써주시고. (아마도?)
첨엔 한쪽으로만 치우쳐 보였는데, 이제는 두분 다 좋은 점이 보인다.
요미샘은 새로 오신 분에게 요가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셨는데,
요가는 알면 알수록 깊이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와 '알아차림'이라는 표현을 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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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만큼 더 당당해질 테니까.
꿀꺽 삼키는 한 모금이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눈치를 보게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만 하면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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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마음에게 쫓기지 말아야지. 마음 너 혼자 바쁘라고 내버려둬야지.
자세히 살펴보면 빈 시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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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는 대체 어떻게 생긴 곳이길래 마티스도 고갱도 그렇게 푹 빠져들었을까.
어떤 원초적인 생명력이 있는 동시에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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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것에서 문제를 찾을게 아니라 아니라 확실히 마음 문제다.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는 의미인 '응무소주 이생기심'은 진짜 멋진 말이다.
머무르는 마음을 내지 않다보면 아예 성의나 노력 같은걸 보이지 않게 되고,
반면에 너무 마음을 쓰다보면 집착하게 된다.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는게 어떤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어쨌든 기쁜 밤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