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4.07.03 요가를 시작하고 일주일. 4
  2. 2012.06.23 문숙의 자연치유 - 문숙 4
  3. 2010.09.14 흰돌 게으름뱅이의 머릿속 12

 

 

                             요가 후 마시는 생과일쥬스 한잔. 오늘은 토블루베. 토마토 블루베리. 2014/07/03




일주일이면 '이제 겨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보기보다 짧지만은 않은 시간인 것 같다.

마음과 몸의 변화는 벌써 시작되었고,
몸도 그 흐름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고난이도 동작은 아직 멀었지만서도
호흡이나 몸의 자극을 느끼기 시작했다.

동작 하나하나 따라하랴,
들이 마시는 숨과 내뱉는 숨 헷갈리지 않으랴,
뭐가 뭔지 정신 없었던 첫 날이 떠오른다.

그래도 이제는 제법 '착착' 자세를 취할 준가 되었고,
선생님 말씀하시는 소리도 좀 더 자세히 들린다.

내가 요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정확한 자세를 따라하는 것인데,
잘 하고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래도 선생님 하시는 모습을 그대로 베끼려 노력한다.

뭔가를 오랜만에 배우다 보니,
아이들이 서로나 선생님들을 따라하는 모습이 떠오르고,
뭔가를 배운다는 것의 즐거움을 새삼스레 느끼는 것 같다.

요가 선생님은 요가를 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야겠다.

일이 끝나고 나면 온 몸이 축축 처지고 기운이 없음에도.
요가를 할 생각에, 조금이라도 늦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나서는 걸 보면, 요가랑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힘내자:*)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2. 6. 23. 18:54





p.21
음식 중에는 욕심을 부추기는 음식이 있고 마음을 맑게 하는 음식이 있다. 화를 돋우는 음식, 어리석음을 지향하는 음식, 중심을 잃게 하는 음식,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음식, 마음을 울적하게 하는 음식, 몸을 덥데 하는 음식, 몸을 차게 하는 음식… ….
 이렇게 입을 통하여 몸 안으로 들어오는 먹고 마시는 음식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다스린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주 적다. 대개의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입맛이 당기는 대로 주어진 음식을 즐기고 남들이 좋다는 대로 따라 먹으며 배를 채운다.

: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해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식생활을 바꾸는 사람도 매우 적은 듯 하다. 또한 바꾸려고 노력해도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아 언행일치의 길이여... ㅋㅋ


p.23
치유란 새로운 소생을 위하여 공간을 마련하고 비우는 과정이다.
,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도 놓아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삶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애착심을 일으키는 것일수록 그것을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은 욕구 그 자체에 불과하다.

:나의 비열한 욕망.  


p.83
 그것은 음식이 단순히 몸을 건강하게 하고 치유한다는 관념을 뛰어넘어 중추신경의 안정을 도모하여 투명한 의식을 촉진함으로써 깨어 있는 높은 의식의 삶으로 변화하는 데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투명한 의식을 장려하는 식이요법이 바로 명상이나 선을 하는 승려나 수행자들에게 필요한 사찰음식의 기본이 된다.


p.87
 그토록 우리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남아 있는 음식의 맛들은 먹을 때마다 우리를 훈훈한 행복감에 젖게 하지만 간혹 본의 아니게 그로 인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그런 메모리 음식들이 현란한 가공식품들인 경우에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게 마련이다. 그 때문에 아주 어렸을 적부터 식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은 훗날 그 사람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위하여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주라는 말이 곧 그런 뜻의 말이 아닌가 싶다. 어린 자식이 더 없이 귀하게 느껴질 때마다 아이스크림이나 콜라처럼 쉽고 달콤한 것들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몇 쪽의 과일이나 길게 자른 오이나 당근으로 그것을 대치하는 것이 진정한 뜻의 매 한 대란 말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음식은 배부름이나 맛의 차원을 넘어 '어떤 정서적인 만족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다. 함께 먹는 사람들과의 추억, 그날의 분위기, 느낌, 기분 등이 머릿속 어딘가에 생생히 저장된다.


p.131
 하타요가를 시작해서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경우 처음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가장 커다란 변화가 몸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동안 깊숙이 넣어두고 참고 있던 화가 예상치 않게 폭발을 하듯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갇혀 있던 갖은 감정들이 복받쳐 올라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기도 한다. 게다라 하루 종일 자고 난 듯 몸이 개운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며 눈이 유난히 선명해져서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치던 작은 것들이 자세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차분히 가슴이 가라앉으면서 눈망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차음 느끼게 된다.

: 언제 날잡아서 대성통곡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것은 쉬이 나올 것이 아니겠지.
딱히 슬프거나 힘든 일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도 모르게 곪아 있을 상처들과 아픈 줄도 모르고 있는 것들을 자극해서 다 터뜨리고 치유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요가를 배우고 싶다.



p.143
 우리의 몸은 영혼이 깃들어 살고 있는 작고 성스러운 보금자리다. 우리가 열심히 벌어 장만한 집은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가꾸며 정기적으로 수리를 하기도 하지만, 영혼이 머무는 우리의 몸은 대수롭지 않게 마구 섭취하는 온갖 음식물들과 아직 배설되지 않은 오물들로 가득 차서 쓰레기통과 같이 방치되어 있다. 그리고 온갖 것에 신경을 쓰느라 바쁘게 뛰어다니는 통에 악취로 가득 차 있는 그 영혼의 성전은 늘 주인 없이 비어 있기가 일쑤다. 우리의 작은 몸이 없으면 우리의 영혼 또한 머무를 곳이 없어진다. 게다가 우리의 몸이 깨끗하지 않거나 병들어 있으면 영혼의 맑은 체험 또한 기대할 수가 없다. 




멋진 책이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0. 9. 14. 21:16


                                                            (10/08/29, 부산에서)


*
어떤 사실에 대해서 몰랐을 땐, 그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오히려 지키기가(?) 쉬웠다.
그런데 알고 나니까 더 지키기가 어려운거야. 더 어기고 싶고. 이건 뭐지? 무슨 심보지? ? ?

*

그 속에 풍덩 빠져서 살때는 모르다가 한 발짝 거리를 두고 보면 더 잘 알게 된다는것...

객관적인 입장이 되기 때문일까? 그런데 어떻게 그런 입장이 될수 있지 ?

모르겠'3' 

*
매트릭스 참 재미있다. 1편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2편은 쫌 지루하게 보고 이제 3편을 남겨두고 있다 +_+
뒷북 둥둥둥 ~

*
오쇼. 라즈니쉬 오쇼의 도마복음강의를 읽고 있다.
'또 다른 예수'를 읽을때는 그냥 다 알고 있는 걸 쉽게 넘기는 기분이었는데
오쇼는 '이게 뭐다'하고 확실히 이해를 시켜준다.
그래서 '아 그런거구나!'싶다.

아까는 오쇼가 죽음에 관해 언급한 글을 인터넷을 통해서 봤다.
아 그런데 나는 아무리 그런 걸 읽어도 알수가 없다.
머리랑 눈으로는 알아도, 몸으로는 알 수가 없다는거다. 
왜냐
나는 깨달은 사람이 아니니까. T_T
마음으로는 이미 그쪽으로 치우쳐있지만..

*
명상.. 이란 것도 배우고 싶고. 요가... 란 것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슬금슬금.
인도에 가서 배우고싶다.

*
'판단' 이란 건 해야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걸까?
응? ? ? ? ? ? ? ? 
안했다가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 것 같고
했다가는 오만방자해지는 것 같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