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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7 대인야시장 8
  2. 2014.09.22 천재가 된 제롬 - 에란 카츠 6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1. 7. 23:04



우리라면 틀림 없이 좋아할 만한 곳인데 이제야 다녀왔다.
이번주는 시작부터 삐그덕 했기에 힘든 한주가 될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는 가벼웠고, 그렇게 오일이 모두 지나갔다.
육체피로와 정신적인 피로를 뒤로 한채 나선 대인야시장:)
올해의 마지막이라니 피곤해도 갈수밖에 없었다 ㅋㅋㅋ
주말이 시작되니 상쾌한 기분이기도 하고 ˘-˘

볼거리 먹을거리가 넘치는 곳이었는데 사진은 얼마 없다.
사람이 많아서 찍기에도 정신 사납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꾸밈류가 대부분이다. 
분위기가 엄청 좋은 야외 카페에선 신해철의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이안이 알려줘서 알았지 실은 다른 노래로 착각했다.
그 노래를 감정을 실어 따라 부르는 아저씨가 있었다.

여기저기서 드문드문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차가운 밤공기가 좋았다.



차갑고 시원한 유알콜 모히또.



이안의 눈은 초롱초롱 하지만, 내 눈은.... 명태눈.



가만히 사진 찍기도 뭐함 ㅋㅋㅋ



언제나 싱그러운 초록.



코찡이안. ㅋㅋ





히. 이안의 제안으로 그려본 얼굴 캐리커쳐.




유칼립투스향 핸드메이드 디퓨저를 사왔다:0)
내 방은 쪼꼬만하니, 막대는 저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요거는 오늘 아침 사진.
갱지니 신발 보고 나도 이 신발이 생각이 나서 신었다.

:-)





그나저나 시와의 화양연화는 오늘도 좋구나…
실은 노래를 들으면서 어젯밤에도 질질 울었다 ㅋㅋㅋㅋㅋ
에이.. 이상하다.
그래도 마음이 무겁지가 않아서 이렇게 블로그에도 쓴다.
나는 점점 더 나아질거다.

아 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뚝뚝 나올 때가 있다.
종교 자체는 불교가 제일 편한 느낌이지만, 가장 마음을 움직이는 대상은 예수님이다.

“주여, 저들을 용서 하소서. 저들은 자기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근데 이 말씀을 법륜스님이 인용하여 얘기하셨다. ㅎㅎ
법륜스님 최고 '-'d



올해가 가기 전에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꼭 가져야겠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4. 9. 22. 00:42


오랜만에 도서 리뷰 - :D


마음에 안정감을 되찾은 후로 다시 독서를 시작했다.
이게 얼마만인지. 하하.

그런데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동시에 다섯권 정도의 책을 읽다 보니
흐름이 좀 끊겼다;
아직 시작하지 못한 책도 네 권이 있는데,
위시 리스트에도 몇 권 더 있다.

휴우. 천천히 가야지.


/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할까, 하다가 문득 유태인을 떠올렸다.
교육 - 하면 유태인, 탈무드, 이런 걸 떠올리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
근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영 감을 못 잡는 바람에,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골랐다.
내 눈과 직감을 따를 때가 제일 정확하다고 믿으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술을 알려줬다기 보단,
나에게 더 큰 도움이 됐다. 실질적으로 공부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잔뜩 담겨있다.

공부에 대한 의욕은 넘치면서도, 시작부터 버벅대는 나같은 사람에게
딱 필요했던 책.

'학창시절에 만났더라면 …' 따위의 미련은 일찌감치(이제는) 접었으니
지금부터 시이자악.


/
우선 책 생김새.




아 밑에 '유태인식 자기 계발법'이라고 씌어있구나 ㅋㅋ
내껀 헌책이라 (상태는 거의 새거나 다름 없지만) 저게 떼어져 있었다.
애기 한명이 그려져 있고 머리(특히 뇌)가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그림.
뭐 딱히 호감을 주는 책 표지는 아니지만, 책의 목차를 둘러보니 공부를 하는 구체적인 기술을 알려주는 듯 하여 구입했다.



구글에서 영어 제목으로 검색.
그랬더니,



이런 이미지가 나왔다. ㅋㅋㅋㅋㅋ
첨엔 영화 포스턴가 했는데, 책이다.
저 사람이 실제 제롬인가;
제롬의 외형 묘사 부분을 대충 봤나보다. 그래서 거의 끝날때 까지도 제롬이 우리나라 표지에서처럼 통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바지에야 마른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책 속에 묘사되는 모습으로 봐선 저 사람이랑 꼭 어울리는 것 같다.



밑줄을 그은 내용 중에 몇 가지만 옮겨 본다.

p. 63
그들은 오로지 상상력의 도움으로만 자신들의 슬픈 현실을 이겨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p. 74
상상력으로 예언하기. 상상력의 힘으로 비논리적인 것을 논리적으로 바꾸기.

p.86
그들이 소수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민족이든 소수란 원 지역인들과는 다른 장점이 있지요. 편안한 날이 없고 삶의 덧없음과 무상함을 느끼며, 자신들의 지위를 얻고 지키기 위해 투쟁해야 했으니까요.

p.106
계명은 사실 따분한 것이지만 유태인들은 항상 왜 법률을 지켜야 하는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해하려 했고, 법률에 담긴 논리적인 측면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p. 112
영원히 공부하는 것은 쉼 없이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

p.161
혹시 '기쁨'의 어원이 뭔지 아세요?"
"글쎄요."
제롬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답을 가르쳐 주었다.
"'지운다'는 뜻이에요. '기쁨'의 어원은 '아픔의 눈물을 지운다'예요. 쓰디쓴 기억에서 벗어나서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는 뜻이죠."
"멋진 뜻이군요."

p.207
지식이 쌓이고 지적 능력이 발전하는 방법은 학생 스스로가 지식을 구하려고 할 때만 가능하다고 말일세. 다시 말해서 소크라테스는 교사의 역할이란 학생이 스스로 연구를 통해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네. '교육'이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왔는데, 그것은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이라는 뜻이지. 교사들은 학생들이 연구하고 생각하고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끄집어내도록 의도적으로 질문을 던지는데, 학생 스스로 독립적으로 결론에 다다를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일세.

p.280
자기가 공부하는 내용을 전부 완전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지. 인간의 뇌는 분명하지 않거나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기억하기 힘들거든."

"공부하는 내용을 읽고 나서 이해가 되면 그 내용에 자기 생각을 덧붙여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겁니다. 토라에 자신의 새로운 생각을 덧붙이면 그건 자신만의 것이기 때문에 훨씬 이해가 빠릅니다."

p.294
기존의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에 상상의 재료로 쓴다. 우리 두뇌는 서로 관계 있는 것을 하나로 모으는 그물과도 같다.


책 속에는 숫자와 글자를 이용한 기억력 향상법, 외국어 공부법 등 익숙하면서도 낯선 방법들이 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론 도움이 되는 듯 하다. 방대한 양으로 인해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감이 들곤 했는데, 그 부담을 절반 이상 덜어준 듯한 느낌이랄까. :D
공부 요령 터득하고 싶은 분께 강추ㅋ

마지막 파트는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것에 관한 것인데, 요건 인상적이었으니까 이담에 따로 떼서 포스팅 해야겠다. (링크)




끝으로 책에서 나온거 나 혼자 연습.
첨엔 잘못 이해해서 엉뚱하게 ㅋㅋㅋㅋ




이건 제대로(?) 한거.
내 머릿 속에서 나왔다지만 반복해서 외워야 내것이 된다.



간만에 책 포스팅을 했더니 뿌듯하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