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6.18 일상 + 텃밭:D 10
  2. 2012.05.01 오늘 한 일 7
  3. 2011.10.30 채식김밥 12
  4. 2011.05.08 - 4
vegetus2012. 6. 18. 08:09



06/14 빨랫줄 위에 제비 네마리
주황색 꽃은 참나리:*)


호박이 열렸습니다:D 토마토도 열리고요!


꽃도 피었어요.

오이꽃
 

호박꽃1

호박꽃2

이건, 강낭콩꽃? (이 꽃은 핀지 좀 되었음...)


봉선화도 꽃이 피고:)



수국도 활짝!  근데 한 송이에 보라색이랑 분홍색 꽃송이들이 같이 피는게 신기하다:D


금잔화도 계속해서 지고 피고;) 잘 적응한 애들은 저렇게 파릇 한데, 시들시들한 녀석들도 있다.


너무 촘촘하게 자라서 솎아주었더니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상추들.
담부턴 진짜 공간을 넉넉히 두고 심어야겠다.
텃밭에 옮겨놓은 것들이 더 잘 자랄 줄 알았는데 아니다.
자리를 잡은지 오랜 후에 이사를 가면 잘 안자라나 보다. 

 

봄에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 놓은 딸기가 떨어져서, 요즘은 토마토를 갈아서 마신다:D
두유를 사다가 갈아서 마셨었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콩을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같이 갈아마시기 시작.
맛이 꿀맛이다>_<


* vegetable= vegetus + able
베게투스(vegetus): ‘온전한, 활기찬, 건강한’이라는 뜻의 라틴어
able: ~할수 있는 
* vgetarian :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 쯔루다 시즈카, p. 24
베지테리안 vegetarian 이라는 말은 1842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라틴어 uesere (...에 생명을 주다, 활기차게 하다) 를 어원으로 그것이 vegetus (활발한, 힘센) 이 되고 vegetalis-vegetal (성장하다) 로 변해서 vegeratian 이 된것이다. 그리고 1847년 영국에서 창립된 '베지테리언협회'가 이말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서구에서 만들어진 대부분의 사전들은 베지테리안에 대해서 '주로 채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동물로부터 얻은 음식물을 피하는 사람. 생명을 직접 파괴함으로써 얻은 음식물을 먹지않는 사람'(옥스포드 영어사전),'동물의 고기, 조류, 생선 때로는 달걀과 유제품을 포함한 동물성 지방을 먹지 않는 사람'(신반담 영어사전)으로 나와 있다. 즉, 라틴어의 어원에서 보면 '건강하고 생기 넘치며 힘센 사람' 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그로 인해 고기와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을 절대 먹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베지테리안으로 불렀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5. 1. 10:29

모닝콜이 울렸지만 뒤적뒤적 자고 있는데 엄마가 텃밭 일을 하자고 깨우셨다.
모종판에서 크고 있는 싹들을 슬슬 옮길 때도 됐는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다;
아빠가 놀고 있는 텃밭을 두고 '뭐라고 뭐라고' 하시는 소리와,
엄마가 '~가 어쩌고 저쩌고'하시는 소리를 잠결에 들었다. 

오늘 한 일은,

1. 조선배추 옮겨심기.
2. 열무씨앗 뿌리기.
3. 마디애호박 옮겨심기. (텃밭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우선 3개만)
4. 스티로폼 상자에 흙 채워두기
5. 아욱 씨앗 뿌리기.



얼마 안한 것 같았는데 적어놓고 보니까 꽤 많이 했다.


잘 옮겨 심어진 조선배추들. 별탈 없이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주변에 뿌려놓은 붉은색 가루는, 깨춤(고비)을 데쳐서 말리고난 후 뜯어낸 부스러기들.
얼마나 영양가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땅이 메마르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엔 깨춤의 쓴맛이 벌레들을 물리쳐줄 것 같은데, 엄마는 달팽이가 끓을 것이라고 하셨다.
누구 말이 맞을까나? ㅋ_ㅋ


이건 마디애호박. 떡잎이 워낙 굵고 크게 나와서 나도 모르게 맷돌호박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ㅠ_ㅠ
땅을 다 파놓고 나서야 그걸 깨달아, 엄마가 오후에 호박 모종을 두어개 사오기로 하셨다.
토종고추도 아직 자라려면 먼 것 같아서 모종으로 몇개 사오고,
결국 싹이 나지 않은 가지가 아쉬워서 가지 모종도 두어개 사오기로 하셨다.


튼실하다.


텃밭에서 갓 뜯어온 상추와 더덕잎. 오이고추는 사온거 ㅋㅋ


모든 일을 마치고 상추(금새 엄청나게 자라있는)들을 뜯었다.
냉장고에도 있고, 배불리 먹었는데도 남아서, 도서관에 싸가야겠다 ㅋㅋ
텃밭에선 계속해서 상추들이 자라고 있다.
 

텃밭 가꾸기는
몇백퍼센트가 남는 장사일까?


씨앗 하나를 뿌려두면, 계속해서 잎이 올라오고, 열매가 여물고, 씨를 맺는다.


텃밭을 가꾸려면 다른 일은 조금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듯.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데 시간이 조금밖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그만큼 부지런해지면 된다. 잠도 한 두시간쯤 줄이면 되고.
볼수록 매력적인 텃밭이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1. 10. 30. 17:35


1500원짜리 두부보다 무려 1000원이나 비싼 국산콩 두부를 사다가 두부를 기름에 구워 졸였더니 탱글탱글 잘 부서지지도 않고 맛도 좋았다. 당근도 할머니가 직접 키우신거라고 하셨는데 썰면서 보니 당근 안쪽에  노랗게 테두리가 있었다. 


이번 김밥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우엉!!!
예전부터 우엉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알았다.
엄지손가락만 한 두께에 나뭇가지처럼 생겼다.
장날에 시장에 가보면 찾을 수 있다. 가을이 제철이라고 한다.
우엉은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만 칼로 살살 긁어내야 영양소가 손실되지 않는다.
처음 요리할땐 멋모르고 과일칼로 벅벅 긁었는데 두번째에 할때는 살살 긁었다. 그래도 잘 벗겨진다.
으앙 우엉 정말 맛있다. 들기름에 볶다가 간장과 물엿을(조청 대신) 넣고 졸였는데 정말 정말 맛있는 우엉이다.
우엉 씨앗을 구해서 텃밭에 심고 싶을 정도 ㅋㅋ


오심재에 놀러가서 먹은 김밥 도시락*'-'*


끝으로 오늘 저녁에 엄마랑 남은 재료로 싸서 먹은 김밥!
상추를 넣어서 쌌더니 아삭아삭 싱그러운 맛이다 @'-'@


열무도 넣어서 쌌다 ㅋㅋㅋ ^^


 
Posted by 보리바라봄

-


아침에 아빠 출근하시기 전에 밥상을 차려 드리려고 6시 45분에 일어나서 계란찜을 했다.
(외삼촌이 가게를 독립한 후로 2주에 한 번 쉬던 아빠는 이제 휴일이 없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나마 늦게 출근하신 것.) 
함초 소금을 넣으면 다시다같은 건 안넣어도 될거 같아서 그렇게 했는데
맛이 영~ 없나보다. 아빠가 맹탕이라고 하셨다.
간도 안보고 했더니....
절반 정도 남았는데 먹을 사람이 없어서 버렸다.

쿡티비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당기는게 없어서 '사마리아'를 봤다.
언젠가 상도 받았다며 한창 이슈가 되었던 영화다.

정민이 교복을 빨았다. 흰색 티셔츠 두 장이랑 수건 한장, 양말 한 켤레, 팬티 한 장을 빨았다.
살다보니 남동생 팬티를 빠는 날도 다 오는구나...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편찮으며서 외가에 갔다.
외할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엄마가 갔다.

텃밭에 있는 상추를 뜯었다. 광주에 갈때 싸갈거랑 아빠 드실거랑 뜯었는데,
뜯은게 티도 안난다. 상추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
상추를 뜯는데 상추가 생각보다 연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두색 상추보다 구불구불한 꽃상추가 더 좋다. 식감이 더 보드라운 것 같다.
상추를 씻는데 민달팽이랑 그냥 달팽이가 물 속에 가라앉았다.
달팽이들을 구해서 밭에 상추 속에 다시 넣어줬다.
그런데 상추 뒤에 붙어있던 어떤 곤충의 노란 알 몇개는 그냥 하수구에 흘려보냈다.

엄마가 없는 동안 집에 먹을 반찬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
뭘 해야할지 생각도 안나서.. 그냥 무랑 김치를 넣은 된장찌개를 할 생각이다.
하지만 무가 없다.
자전거가 있다면 슝- 가서 사오는 건데, 걸어서 갔다와야 한다.
날씨가 여름날씨다. 오늘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간다는데,
나는 긴팔을 입고 나갔다 와야지.
두부도 사와야겠다.



이렇게 별 내용도 없는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뭐라도 막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광주에 가기 전에 목욕하고 가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