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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7. 11. 11. 21:28



고장난 컴퓨터를 처리하고 노트북을 장만했다.

으히히 신나라... 핸드폰으로 일기 쓰고 보리심의 새싹 홈피를 둘러보느라 좀 불편했는데,

넓다란 화면으로 보니까 차암 좋다!!!! 신도님들 댓글 보기도 편하고!!  


무오신채 김치와 한살림에서 사온 버섯과 두부를 넣은 지짐.

유기농 청경채와 고추. 엄마가 담근 고추장과 된장에 유자청과 햄프씨드, 들기름을 넣어 만든 쌈장.

고구마를 넣어 지은 귀리 약간의 현미밥.

음식의 식(食)은 사람(人)을 좋게(良) 만든다고 해서 먹을거리가 되는 것이랬다.

음식은 맛 이전에 먹는 것이냐 아니냐로 구분해야 한다.

사람을 좋게 만드는 게 아니면 음식이 아니다.

_()_

그렇지만 맛도 좋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히!


​​


한살림 유기농 알배기배추 1kg에 2,2​00원.

그 어떤 진수성찬 부럽지 않게 푸지고 만족스럽다!!!!

저는 이렇게 마음 부자가 되어 갑니다... _()_




5장이면 한끼 식사 양으로 딱 좋다.


​​


그리고 오후에 먹은 자연재배 감~ :P


/

불편한 마음을 수용하는 힘이 부족하다.

외면하거나 부정하려는 오래된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외부에서 잘못을 찾으려고 하니 찾아질 턱이 있나.

다 내 탓이다... ㅠㅠ...


어디서부터, 어떻게, 뭐가, 뭘 잘못한 걸까?

내 잘못이 아니라고 여겼을 땐 '슬퍼도 힘을 내야지' 스스로를 위로해 보았지만,

스님께서 2014년에 대만 신도분들께 해주셨던 법문이 생각나 홈피를 둘러보며 사유해 본 결과...

내 잘못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스스로를 위로할 때가 아니고 반성을 할 때였어! (이 바보...)

사랑한다면서, 좋아한다면서, 자비롭다면서도

너무도 쉽게 미워하며, 질투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낸다.

이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순식간에 은근히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차리지 않으면 어느 사이 남탓을 하고 있다!!!!!!!!


너무너무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ㅠㅠ

에고로 덧칠해진 사랑은 순수한 마음이 아닌데.

그래서 이렇게 당당하지 못하고 불편한 관계가 되었던 걸까? 그런건가?

순수한 마음도 아니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걸 묘하게 즐기고 있었던 건가?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때면 싫어하는 마음을 내었던 걸까?


물론...

100% 그런 마음만 있었던 건 아니고,

정말로 좋아하는 마음도 있다. 그런데 그게 '나'라는 관념에 사로잡혀서 어리석은 사랑과 섞여있어 문제지. 아..

이런건 분별심인지, 사유인지, 망상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스님 가르침 따라 참회하고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 본다.

예쁜 마음을 주는게 아니라 자꾸 받으려고 욕심을 낸다.

참회합니다. _()_

미워하는 마음을 낸 어리석음을 깊이 깊이 참회합니다. _()_

죄송합니다. _()_

ㅠㅠ



영원하지 않은 마음, 변하는 마음이 너무너무 싫다.

이런 가식적이고 거짓된 마음에 속아서 바보 같이 에고나 살찌우고.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일은 반복될 것이라는 점인데,

그럴 때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의 균형을 잃으면 나아질게 없다.

대신 이 정도 수준임을 받아들이고 참회하며, 고통 받는 그대로 아무 문제 없음을 자각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고통이 깨달음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방편임을 기억한다면,

희망은 있다.


'나'라는 관념에 사로잡혀 사랑받으려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모든 불안과 고통을 수용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우리는 이미 완벽한 선정 속에 있기에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

진정 가을이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색이 공이구나' 한다.

가끔은,

'마지막', '헤어짐', '죽음' 같은 걸 떠올리기만 해도 몸서리치게 싫고 슬프다.

아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이래서 죽음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예전엔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고통이었다면,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통이다.

이래도 저래도 현상 세계가 실재한다 여긴다면,

나와 너를 분별하는 관념에 집착한다면,

고통 속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영원히, 영원히, 아주 영원히... 무량수 무량광 아미타부처님 곁에서...

언제까지나 자유롭고, 행복하며, 청정하고, 맑은 자비로움 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기를 ... _()_

우리 모두 다 함께 그럴 수 있기를.


속세의 인연에선 기약이 없다고 해도,

일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기만 하면

언제든 반드시 진리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될테니까. _()_

지금의 무능함이 영원한 건 아닐테고,

내가 익어야 다른 사람도 이익되게 할 수 있는거니까... _()_


보다 순수하고 착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익되게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욕심 부리며 덧칠한 자비심으로 진실되게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마음을 살피어 바르고 정직한 마음만 쓰라는 말씀,
바른 생각을 저버리지 말고 밀고 나아가라는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며,

나날이 새로 태어나 거듭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 따라 사유하며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으매 감사합니다. _()_


모든 선근 공덕을 일체의 대자대비하신 중생들께 회향합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옴 마니 반메 훔!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