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너트호박'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9.12 버터너트호박, 감자전:D 8
  2. 2012.04.01 새싹들:) 4
  3. 2011.11.03 소소한 일상:) 6
vegetus2012. 9. 12. 11:01

반으로 자른 버터너트호박:)
 

다음에 또 심으려고 씨를 발랐다.
그런데 씨앗이 꽉찬 느낌이 아니라 잘 발아가 될지 모르겠다.
열매는 딱 하나 열렸는데 씨앗은 이렇게나 많다.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구워먹었다.
맛은 밤호박보단 덜 달고 애호박보단 단맛. 맛있당:D

국수 삶을 때 고명으로 넣어서도 먹고 밥 지어 먹을때도 넣어먹었다.


그리고, 감자전에다가도 넣었다! 

반죽한 모습!

보통 전에 비해서 물이랑 밀가루가 훨씬 적게 들어간다.
감자, 당근, 버터너트호박, 청고추, 홍고추를 넣었다.
감자는 할머니가 보내주신거, 당근은 생협, 나머지는 집에서 나온 것들이다.
홍고추는 멀쩡한게 하나도 없고 다들 어딘가 상해서 잘라내고 넣었다.
잘 익어야 씨도 받는뎅...

간만에 전을 부쳐먹는거라 오랜만에 통밀가루를 확인했더니, 맙소사 벌레가 생겼다T_Y
백밀가루보다 더 벌레가 잘생기니 개봉 후엔 냉장보관을 했어야 했는데, 무슨 생각으로 찬장에 넣어뒀는지 모르겠다. 흑.. 아까운 밀가루...
밀가루 대신에 감자전분가루를 넣어서 부쳐먹었다.

물을 넣지 않고 만드려면 미리 소금간을 하는게 좋다. 야채에 들어있는 수분이 빨리 나오도록^.^
 

완성된 감자전~ 빨리 익는데다가 잘 엉겨붙어서 부치기도 쉽다.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케찹이랑 먹어도 맛있당 ㅋ_ㅋ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4. 1. 18:43

3월 28일,
상토와 모종판을 사다가 씨앗들을 심었다:D
몇몇은 스티로폼 상자에도 심었다. 히히

포켓멜론, 서광토마토, 마디애호박, 빨강 파프리카, 조선참외, 호박참외, 버터너트호박, 루콜라 >.<

싹이 잘 돋아나더라도 어디에 옮겨심을지도 문제다 ㅋㅋㅋT.T 참외를 기를 공간이 있을지..

내일은 가지랑 고추랑 오이 등등을 심어야지. 오늘 미리 물에 불려놓아야겠다 ㅎㅎ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감감무소식이었던 것 같은데 오후에 와서 보니 싹이 돋은 루콜라!


사랑스런 루콜라 새싹들 :)
 

요거는 조선배추 새싹!! 루콜라랑 닮았는데 크기가 더 크다
어떻게 자랄지 완전 기대중 ㅋㅋ
 

조선배추 새싹 단독샷 ㅋㅋ


이 사진들은 28일 심은 날 찍은 것.
그런데 오늘 보니 고양이 발자국이 세 개 나있었다 T.T
나름 분류해서 이름이랑 붙여놓고 심었지만 이것저것 섞인 모종판도 있다;
존 로빈스가 씨앗을 뿌려놓고 어떤게 싹인지 몰라 싹은 전부 뽑아버리고 풀을 길렀다는 글을 읽고 엄청 웃은 적이 있는데, 나는 그정도는 아니어도 씨앗을 뿌려놓고 뭔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ㅜㅜ
씨앗 수가 판이랑 딱딱 맞는게 아니라서...


물에 씨앗을 불리는 모습:-D


끝으로,

잘 자라고 있는 스윗바질(위)과 스테비아(아래) 새싹들. 하하*_<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1. 3. 19:40

                                                                                           2011/10/29 대흥사 오심재




*
사탕수수와 시금치와 버터너트호박과 인디언시금치 씨앗이 왔다.
하나 둘 도착하는 씨앗을 받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합격했다.
달랑 두 시간 연습해서 보는 시험인데, 예전보다 많이 쉬워졌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에 필기시험을 보고
12월 말에 도로주행을 본다. 도로주행은 6시간 연습하고 보는데
합격률이 40%라고 한다.
'생명을 헤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꼭! 붙어야지.


*
'주체성, 차이,
다름, 속성...'등 뭐가 이해가 안되는지 정확히 정리할 수도 없었던 문제가
이제 조금 이해가 된 듯하다. 속이 시원하다. 마음이 누그러지는 느낌.
좋다 좋다:)


*
교수님께선 농사를 너무 열심히 짓지 말라고 하셨다.
씨앗의 힘을 믿고 자연의 힘을 믿으라고 하셨다.
너무 잘해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하셨다.
알고 보면 씨앗을 우리가 틔우는 것도 아니라시면서.
이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더 편안해졌다.
'교수님, 교수님'하다가 '농부 아저씨'하니까 느낌이 이상하다.
더욱 정감이 가는 것도 같고^^


*
멀리서 나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살짝 띄우고:-)
나를 못 본체 걸어온다
그렇지만 나는 알지
그렇게 내게 인사를 하면서 걸어온다는 걸  


*
없는듯 한 공통점이 보여야 단순해질 수 있고
미묘한 차이를 느껴야
섬세해질 수 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