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애호박'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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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4.11 폭풍성장 6
  3. 2012.04.01 새싹들:) 4
vegetus2012. 7. 2. 21:47


두둥..
애호박 첫수확!!!!!!!

으잉... ㅠ.ㅠ
다른 사람들은 이 애호박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느끼지 않지만
나만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이 애호박으로 만든 요리를 먹는 사람들에게도 별 감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나에게만은 그렇지가 않다.

이 애호박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귀한 씨앗을 나눔 받아,
초봄에 심어 싹을 틔우고, 햇살을 받고, 물을 마시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면서,
드디어 땅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까지 맺었다!!!!!!
벌과 나비도 드나들었지.

당연하다고????

아니다!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지금 여기에서, 내 손으로, 그 과정들을 살펴보면서, 새겨가면서,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애호박을 칼로 자르려는데 뭔가 경건한 마음 마저 들었다.
향기도 남다른 것 같고. 애호박 안에 씨앗 무늬도 멋진 것 같고...
ㅎㅎㅎㅎ

모든 음식을 먹을때 이런 마음으로 먹을 수 있다면.
낭비도 없을테고 좀 더 감사하면서 먹을 수 있겠지.

지금 여기에 산다는 걸 항상 기억해야 한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4. 11. 12:17


식물들이 엄청난 속도로 폭풍성장 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고 비도 적당히 내려줘서 그런지 하루하루 눈에 띄게 자란다.
이런게 진정한 폭풍성장이지 ㅋㅋㅋㅋ
시금치와 유채가 자라는 속도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내일 몽땅 캐서 도서관 샘들에게 나눠드려야 겠다 ㅋㅋ
몇개는 벌써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유채는 거의 다 올라왔고, 시금치도 슬슬 기미가 보인다.
얼른 캐야징. 몇개는 남겨뒀다가 씨앗도 받을거다. 쿠쿠^^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 시금치. 저기에 알알이 씨앗들이 맺히겠지?



엄청나게 많이 자라 꽃을 피우고 있는 유채들. 꽃이 더 피면 노란 김밥을 싸먹을 예정! ㅋ_ㅋ



풍성히 자란 아름다운 시금치들˘_˘
시금치는 공간이 넓으면 납작하게 엎드려서 자라는데,
이렇게 빽빽하면 위로 솟는다. 뭐 당연한 얘긴가? ㅋㅋ



동글동글 물방울이 맺힌 모습이 예뻐서 찍은 모습 ˘_˘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호호



맨 처음 다육식물한테 반했을 때도 이런 모습이었다. 동글동글 물이 보석처럼 맺혀있는 모습:)





아래는 싹이 터진 식물들 모습! 히히
먼저 스톡이다. 벌써 이렇게나 많이 나왔다! 하하 

옹기종기 붙어있어서 좀 옮겨줘야 할듯. 화단이나 화분에 옮겨심어야지. ^^

(이번에 씨앗들이 싹이 터지면서 느끼는게,
다음부턴 절대로 저런 식으로 심으면 안되겠다는거다.
배추도 그렇고, 이런 꽃씨들도 그렇고 ㅠㅜ
간격을 좀더 일정하게 심던가, 텃밭에 바로 심던가 해야지.
옮길때 상처 없이 잘 적응할지 모르겠다.) 



스톡만 나오고 아부틸론 벨라는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아부틸론 벨라로 보이는 싹들이 나왔다! 두개!! 



스톡은 동글동글한 떡잎인데, 아부틸론 벨라는 줄무늬가 있다. 뭔가 여리여리하고 ˘-˘
                              밖에 있는 모종판은 아직 소식이 없다. 스톡은 하나 둘 올라오지만ㅋ
                           따뜻하라고 보일러 옆에 두었는데, 아무래도 내 방 보다는 추운 모양이다. 
 
 



요거는 케일의 싹:)
예쁜 리본모양이다. 




나를 반하게 만들었던 씨앗들이 요런 모양으로 변했다.




와하! 이거는 비를 흠뻑 맞더니 드디어 싹을 틔운 버터너트호박!
나는 이런 식물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데 이번에 처음 심어봤다. ㅋㅋㅋㅋ
열매가 커서 그런가 싹부터 남다르다. 총 세개가 올라왔다.  ˘-˘
(이름을 다시 보니 버터넛트호박이 아니라 '마디애호박'이었다;
버터넛호박은 아직이다 T-T)



그 외에
루콜라, 바질, 상추, 쑥갓 등등 다른 씨앗들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 중이다.
고추랑 가지, 오이, 참외, 토마토 등은 아직 소식이 없다.
엄마가 확실히 그냥 물보다는 비를 맞으면 다르다고 하셨다.
비는 식물에게 약이 된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귀가 더 솔깃 했다. 
 




+ 마디애호박 사진 추가

04/12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내어놓았더니, 오후엔 이렇게 떡잎이 벌어졌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4. 1. 18:43

3월 28일,
상토와 모종판을 사다가 씨앗들을 심었다:D
몇몇은 스티로폼 상자에도 심었다. 히히

포켓멜론, 서광토마토, 마디애호박, 빨강 파프리카, 조선참외, 호박참외, 버터너트호박, 루콜라 >.<

싹이 잘 돋아나더라도 어디에 옮겨심을지도 문제다 ㅋㅋㅋT.T 참외를 기를 공간이 있을지..

내일은 가지랑 고추랑 오이 등등을 심어야지. 오늘 미리 물에 불려놓아야겠다 ㅎㅎ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감감무소식이었던 것 같은데 오후에 와서 보니 싹이 돋은 루콜라!


사랑스런 루콜라 새싹들 :)
 

요거는 조선배추 새싹!! 루콜라랑 닮았는데 크기가 더 크다
어떻게 자랄지 완전 기대중 ㅋㅋ
 

조선배추 새싹 단독샷 ㅋㅋ


이 사진들은 28일 심은 날 찍은 것.
그런데 오늘 보니 고양이 발자국이 세 개 나있었다 T.T
나름 분류해서 이름이랑 붙여놓고 심었지만 이것저것 섞인 모종판도 있다;
존 로빈스가 씨앗을 뿌려놓고 어떤게 싹인지 몰라 싹은 전부 뽑아버리고 풀을 길렀다는 글을 읽고 엄청 웃은 적이 있는데, 나는 그정도는 아니어도 씨앗을 뿌려놓고 뭔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ㅜㅜ
씨앗 수가 판이랑 딱딱 맞는게 아니라서...


물에 씨앗을 불리는 모습:-D


끝으로,

잘 자라고 있는 스윗바질(위)과 스테비아(아래) 새싹들. 하하*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