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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1957 <나무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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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일은 굉장히 다양한 감정들을 맛보는 중이다.

 

내 자신을 있는대로 드러내지 못했을 땐 씁쓸한 남색,

졸거나 핸드폰하는 사람들이 두 줄로 늘어선 지하철은 회색,

오랜만에 반가웠지만 나눌 관심사는 없었던 지인들과의 만남갈색,

원치 않는 것과 합의를 봐야하나 싶었던 그 짧은 순간엔 강렬한 빨강색.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푸릇푸릇한 연두와 진-한 노랑색 이다.

 

 

기쁨이 찾아올때면 한껏 들떠서 방방 날뛰며 그 기쁨에 취한다.

슬프거나 어두운 마음이 찾아올 때면 뭐가 문제인지 분석한 다음

덮어두고 지나갈 때까지 무력하게 기다린다.

 

 

이젠,

 

기쁨이 찾아오면 '기뻐하는구나' 바라보고,

슬프고 어두운 마음이 찾아오면 부정적인 마음길을 바꾸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한다.

그리고 덮어 가리지 않는다. 그 마음을 충분히 바라보고 수용한다.

 

 

  

나의 기쁨은 곧 너의 기쁨이다.

내 기쁨이 너에게 전염 될 것이니.

나의 슬픔은 곧 너의 슬픔이다.

내 슬픔은 너에게 감염 될 것이니.

 

 

감정이란 이토록 항상하질 않다.

마치 롤로코스터라도 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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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되는 삶을 살고 싶다.

충분히 노력하되 너무 애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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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순간들로 깊-게 살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은 해야 돼 늦기 전에 말해 줘야 돼

저기 멋진 저녁 노을이 대신 말해주지 않아요

어떤 말들은 꼭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해

매일매일 해가 뜨듯이 너를 바라보고 있어요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