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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4 나무야, 나무야 왜 슬프니? - 우종영 1
책 읽기2011. 5. 4. 09:41


2006.10.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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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 행복이 결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나와 너의 의미 있는 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제는 저는 정말 묻고 싶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거꾸로만 가는 사람들, 그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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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때론 그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해 보이는 모든 것이 뒤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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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어쩌면 당신이 진정으로 찾고 있는 행복은 지금 당신이 무심코 흘려버리는 그 무언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에게 소중한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당신이 보려 하지 않는다고 해야 맞겠지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이해되고 알게 될 것을 당신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니, 봐도 제대로 모르고, 진짜 모습이 아닌 허상만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도 당신은 상대방이 당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그를 원망하며 또다시 마음을 닫아버릴 겁니다. 언젠가 당신이 저에게 그랬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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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나를 기억하고, 내가 있음을 알아주고, 외롭지 않게 다독여주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우종영 (나무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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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게 미안하다.

앞부분은 좀 지루했지만 3장부터는 안타깝기 그지없다.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음에(...)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