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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7 궁금함 4
  2. 2011.12.07 김연아 꿈 8
  3. 2011.05.25 인생은 풀이고 꽃이고 안개 10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6. 27. 17:06

1.

이제껏 하나 살린 스테비아라고 믿고 키워왔는데
스테비아를 검색해봤더니 전혀 엉뚱한 꽃이 나온다. 
스테비아 꽃은 별꽃처럼 작고 하얗다.
뭥미.....
이 꽃은 뭐지???????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활짝 피면 어떤 모양일까?
 

2.

내가 좋아하는 새.
멀리에 앉아 있어서 정확한 모습은 담지 못했다.
작고 아담하다. 참새보다 큰것 같긴 한데..
뭣보다 새소리가 참 듣기 좋다.
(영상에선 크게 들리진 않지만 잘 들어보면 들린다)
넌 이름이 뭐니?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2. 7. 20:19



아리에티의 방, 이런 집에서 산다면…




꿈에 김연아 선수가 나왔다.
그런데 쌩뚱맞게도 꽃장사를 하고 있었다.
새침한 얼굴로 자기가 할 일을 하느라 손님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
어쨌든 나는 김연아 선수에게 꽃 여섯 묶음을 샀다.
그래서 '누구누구'에게 하나씩 선물을 하는데…
 
그리고 오늘 책에 도장 찍는 작업을 하다가 김연아 선수에 관한 책이 나왔다.
그래서 내가 "간밤에 김연아 선수 꿈을 꿨어요"하면서
꿈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머니들에게 들려드렸더니
좋은 꿈이라며 복권을 사라고 하셨다.
유명인이 나오는 꿈도 좋은 꿈이라는 것이다.
꿈을 팔라고도 하시면서 ㅋㅋ
그 말을 들으니 바로 복권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꿈을 꿔도 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정말로 슈퍼 몇몇 군데를 들러서
복권을 여섯장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무 곳에서도 팔지 않았다.
복권에 당첨되면 뭘할까, 상상을 하니
자동으로 입이 벌어졌다. 좋아가지고-.-

엄마 아빠한테 말씀드렸더니 로또를 사라고 하셨다.ㅋㅋㅋ
그치만 멀리까지 가야해서 그만 뒀다. 귀찮아가지고...

다음에 또 좋은 꿈을 꾸면 그땐 말 없이 조용하게 혼자 사러 가야겠다.
크크




/

아 , 꿈 이 필 요 해 -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5. 25. 22:56


*

오늘은 내가 예뻐하는 기민이가 뜬금없이 
"선생님 인간이 뭐에요?"하고 물어봤다.

헉.. 순간 당황했다.
그래서 "도구를 사용하고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고.."
이런 말을 했다가 
"동물 중에 제일 오만한 동물"이라고 했다가
"사람인이 어떻게 생겼지? 人(칠판에 적었다) 이렇게 생겼지? 사람끼리 서로 기대고 있는거야. 절대 혼자서만 살 수 없다는 뜻이야"라고 했다. 물론 나는 혼자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자연에게든 사람에게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니까 절대적인 혼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가 다시 "너 아주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데?"라고 했다.

아이고 어려워라.

옆에서 듣고 있던 애들이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했다. 
그러더니 우리 성주가 갑자기 '인생은 풀이고 꽃이고 안개'라는 말을 했다. 
'아 무슨 이런 말을 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예쁜말을 해서 T.T 그래서 내가 "성주야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어?"했더니
교회에서 그랬단다. 성주가 생각한 말이면 더 궁디 팡팡이었을텐데 ㅎㅎ

인터넷에 살짝 검색을 해보니까

풀 = 인간의 육체 : 시들어 사라짐
꽃 =  풀에 피어난 꽃, 육체의 아름다움 : 곧 사라짐
안개 = 보이다가 사라짐 

대체로 이런 뜻인 것 같다.
흠.. 나는 저렇게 생각한게 아니라, 단순히
사람=자연이라는 생각에 무척 좋은 표현이라고 느낀 것 같다.
 


*

어제 머리 감기가 귀찮아서 앞머리만 감고(-.-) 남은 머리는 절반 묶고 학원엘 갔더니 
애들이 아주 의외로 "선생님 예뻐요, 더 어려보여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도 머리를 절반 묶고 갔는데 애들이 아무 말도 안해서
그냥 낼부턴 하던대로 다니련다 ㅋㅋ



*

요즘 아이들은 '애정결핍'이란다.
부모님이 다 맞벌이를 하셔서 사랑받을 시간이 없다고..
그래서 그렇게 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려고들 했나보다.
사랑받고 싶어서.
내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내렸던 결론이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사랑 뿐'이라는 걸 감안하면
진짜 비통할 일이다.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희진이가 나더러 "선생님 정주 사랑해요?"하길래 내가
"응 정주 사랑하는데?"했더니 애들 다같이 "으에~~"했다.
그래서 내가 누구, 누구도 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ㅋㅋㅋ



*

저번엔 농약같다는 표현을(드림하이에 나오는 ㅋㅋㅋ) 독약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나더러 아편같다고 했다. (먹어보지도 않았으면서 ㅋㅋㅋ)
안 보고싶었다고 했더니 '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근데 있지 나는
잘 모르겠어.
너무너무 어려워.
어젯 밤엔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오늘 아침엔 그냥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 블로그 하나도 안보는 줄 알았더니,
너도 가끔 본다는 건 (신선한) 충격이야!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