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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5 노래 (4)

 

 

노래를 들을 땐 여러번 들어야지 좋은 노래보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은 노래를 좋아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그 한곡을 끊임 없이 반복해서 듣는다.

그러다 보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그러면 그 노래를 떠나보낸다.

그렇다고 해서 그 노랠 다신 듣지 않는 건 아니고, 또 다시 생각이 나면 듣게 된다.

 

첫 느낌이 별로라고 해서 다시 좋아진 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군가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좋아지는 노래가 있고,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ost가 좋아지기도 한다.

 

어떤 노래는 그 시절의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여름밤 가로등 불빛이 스며드는 방 안에서 불을 끄고 혼자서 즐거워지려 들었던 노래,

150원 짜리 커피를 하나씩 뽑아 호로록 마시며 두 갈래로 갈라진 하얀색 이어폰으로 나누던 노래,

똑같이 따라 부르고 싶어 반복해서 듣지만 끝내 따라부르기 어려웠던 노래...

 

 

지금은 이 노래가 좋아 무한 반복.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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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0원짜리 커피라면, 그 정도 가격은 대학교 자판기밖에 없겠네요. 공부하다가 도서관에서 머리 식히러 나와서 뽑아먹던 기억이 나네요. 과거의 어느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음악은 참 달콤쌉싸름하죠?

    오늘 같은 흐린 날 집에서 커피 마시면서 앉아서 듣기 좋은 노래네요 :)

    2015.01.25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헛... 맞추셨네요 '-' 도서관이란 장소까지도.
      정말로 달콤쌉싸름 했어요.

      ^^
      여기도 잔뜩 흐리더니 지금은 비가 내려요.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구..

      2015.01.25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랑은 반대시네요.ㅋ
    저는 처음에는 별로이거나 어색해도, 계속 듣다보면 좋아지거나 편안한 음악을 좋아해요.^ ^

    역시 노래에는 그 노래가 들리던 순간의 추억이 함께 담겨 있어야 제맛. :~)

    2015.01.25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짜 반대네요. ㅎㅎ 첫 순간에 좋았던 노래가 듣다 보면 더 자세히 들리더라구요. 처음엔 좋은 줄 몰랐다가도 듣다 보니 익숙해져 좋아지는 음악도 있어요 :-)

      네, 그래야 제맛 ㅋㅋ

      2015.01.25 20:5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