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렇게 다르지??? 저렇게 뾰죡한 싹은 특히 이상하고. 상토라 풀씨도 안떨어졌을텐데..
내일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모종판을 보일러 옆으로 옮겨두었다.
스티로폼 상자에서 기르고 있는 싹들도 창가쪽으로 붙여놨다.
모종판에 있는 싹은 이렇게 나올때마다 사진인데, 스티로폼 상자에 나온 싹들에겐 너무 무심했나;
방아 싹은 엄청 귀엽게 생겼던데 ㅎㅎ
요즘 씨앗나눔을 통해 씨앗을 모으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도착하는 씨앗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
또 나눠주시는 분들께 너무도 감사하고 - ♥
맨 처음 앵무새사랑님으로 부터 밭찰벼를 나눔받았고,
그 다음은 미세농부님들로부터 직접^^ 루콜라를 받았다.
그리고 토종고추와 토종오이 씨앗을 호호맘님으로부터 받았고,
봉숭아는 도서관에 다녀오는길에,
황화코스모스는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다가 길가에서 채종했다.
씨앗은 햇빛, 온도, 습도가 차단되면 싹을 틔우지 않고 잠을 잔다고 한다.
그래서 보관을 할때는 냉동실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동안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다가 다이소에서 비닐봉투와 견출지를 사다가 구분하여 넣었다.
씨앗을 넣는 동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나도 잠자고 있는 씨앗이 아닐까?
내게 필요한 햇빛, 온도, 습도는 무엇일까?
그래서 생각한게 '활동성'이다.
가만히 집에만 있으면 게을러지고 우울해지고 심지어 지저분해진다;
머리 뿐만 아니라 몸을 움직여주면 기운도 나고 기분도 밝아진다.
또 하나 생각한 것은 '주체성'이다.
다른 (훌륭한)이를 믿고 의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내 자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 길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지,
맹목적인 믿음은 바른 길로 가능 방법을 잃게 한다.
그럼 이제 남은 하나는 뭘까?
씨앗동산.. 참 귀엽고 예쁜 말이네요. ^^
잠자고 있는 씨앗. 그렇군요. 아직 자기자신에 대한 각성이 미완된 사람이라면 모두 잠자고 있는 씨앗같은 존재예요.
주체성. 이거 정말정말 중요한 것이랍니다.
주체성을 가지기 위해선 자기자신에 대한 각성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바른 주체성을 가진 다면 정말 삶을 재미있게 보람있게 살 수 있을 것이 거든요.
활동성과 주체성은 저도 정말 공감하구요.
나머지 하나는.. 저 같은 경우엔 자타에 대한 신의라고 생각해요.
흠.. 흰돌님께서 오늘 멋있는 말을 대방출하시는 군요. ㅎㅎㅎ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ㅎㅎ 역시 고양이가 싹이 건강하라고 이삭밟기를 한 것이었군요. ^^
2012.04.20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버터넛트호박? ㅎㅎ 정말 이름이 재미있어요.
으.. 정말 다양하군요. 이름외우는 것도 일인 듯.. ^^;
ㅋㅋㅋ 하얀 털의 흔적을 남겨놓고 말이죠. ㅋㅋ
2012.04.22 10:21 신고 [ ADDR : EDIT/ DEL ]버터맛, 땅콩 맛이 나는 호박일까요? ㅋㅋ 사진으로 봤을땐 참 먹음직 스럽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