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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7.01.06 22:54

 

 

약콩을 넣어 지은 현미밥. 그리고 포항초(포항에서 자라는 재래종 시금치)를 넣어 볶은 시금치김치볶음!

그리고 무청시레기국! 맛있져용... :P

 

 

 

 

 

 

일이 끝나고 요가를 하러 가기 전에 1시간 이상의 여유가 있는 날엔, 카페에 들러 책을 읽는다.

이런 시간을 위해 항상 가방에는 책을 넣고 다닐 것!

틈틈이 남는 시간을 잘 쓰기 위해 작은 수첩도 잊지 말것!

 

 

 

어린 부처님들이 내게 깨달음을 주셨다.

내 탓이 아닌 걸 내 탓이라고 하는 건, 착한게 아니라 어리석은 것일 뿐이라는 가르침을 통해서... '-'

각자 자기가 본것을 믿으며 사실과 관계 없는 착각으로 인해 잘못이 아닌데도 잘못이라 여긴다.

너무도 쉽게 어리석은 착각으로 쑥 빠져버리는 모습을 보고 좀 놀랐다.

나 또한 어리석었던 어린시절부터, 주욱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런 착각들을 얼마나 많이 했을까?

아아...

 

 

'나'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감정적인 요소는 '질투'다.

그리고 질투의 이면에는 '사랑받지 못하는 자'가 숨어있다.

이 '사랑받지 못하는 자'는 때때로 '분노'의 감정 뒤에 숨어 있기도 하는데,

작년 가을 경부터 때때로 튀어나와 나를 좌절시키는 감정은 '질투'였다.

이런 감정을 가만히 알아차리며 있는 그대로 지켜볼 수만 있다면 참 좋을텐데.

나름 그러려고 애는 써봤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려 도무지 마음이 다잡아지질 않았다.

그러던 중 어제는 요가를 하다가 갑작스레 눈물이 나려고 하더니, 중간에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마저 들었었다.

내가 알던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적어도 감정적인 이유로 이렇게까지 자제력이 흔들리지는 않을거라 여겼는데.

다행히도 그런 마음을 실행에 옮긴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감정에 눌려 또다시 뒷걸음질을 치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이런 마음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보통의 인간관계에서는 힘들 뿐더러,

털어놓는다고 해도 별다른 조언을 구하기가 어렵다.

또 털어놓았을 때, 왠지 비난을 받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모든게 비어있다는데 바보같이, 개아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의 자리에 머물러야지,

그대로 알아차리고 거부하지 말고 수용해야지, 그 정도 노력으로 벌써 흔들림이 없을 줄 알았나?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이런 비판들이 끊임 없이 떠오르면서 의지할 용기를 내는 것도 참 어려웠다. 

하지만 알면서도 마음은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였기에,

이럴 때마다 힘이 들고 좌절감이 생겼다.

이 경계를 버텨내고 넘어서지 못하면,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리라는 예감...

 

그래서 이번에는 스님께 이런 마음을 털어 놓았고, 혼나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해 하며

(혼나더라도 감당할만한 배짱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번의 상태로는 상처만 받을 것 같았다... ㅜㅜ)

어떻게 법을 전해 주실까 기다렸다.

 

 

말씀을 드릴때도 눈물이 났고, 주신 말씀에 다시 답장을 드릴 때도 눈물이 났다.

이렇게 작고 부족한데도... 그렇게도 귀한 큰 마음을 낼 수 있다는게, 참 감사했다.

  

아 진정으로 자비로우신 스님 ... _()_

내 에고가 얘기할 땐 힘이 나질 않았는데,

스님께서 말씀해주시니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고 밝아졌다.

  

그래서인지,

오늘 요가는 눈에 띄게 평소보다 유연하고, 가볍고, 힘들지 않았다.

힉. :)

 

어쩌면 이렇게 반복되는 감정 상태에 또 빠져들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스님 말씀처럼 슬픔과 질투가 얼마나 오래 가겠나?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내버려 두어야지.

그리고 진리의 자비가 꽃피워질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지...

 

나무 불법승 _()_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_()_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귀한 진리의 인연을 맺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_()_

세세생생 대자비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겠습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