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일체다중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3.17 법성게 7. 일중일체다중일
  2. 2016.08.12 훈습일기 82, 그저 그런것일 뿐 2
  3. 2016.04.06 듣고 싶었던 말을 듣고 2
법성게2018. 3. 17. 10:33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  한 일, 가운데 중, 한 일, 모두 체, 많을 다, 가운데 중, 한 일 

: 하나 속에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해보는 법성게 공부. '-'

언제 법성게 공부를 했던가 하고 감을 잃은 느낌이지만. T-T 그래도 해봐야지!

어떻게 사유해볼까 하다가 '무아'와 연결시켜 봐야겠다 싶어 ☞ '무아를 모르면 생사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스님 법문에 의지하여 이해를 해보았다. )



하나 속에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다는 말은 '무아'를 의미한다.

별개로 동떨어진 고정된 '나', 단절된 '나'라는 건 없기 때문에 하나(바다)이면서 둘(물방울)이고,

둘(물방울)이면서 하나(바다)이다.


있었다가(생, 태어남) 사라지는(멸, 죽음) 모든 오고(들숨) 가는(날숨) 나는 둘(분리된 나)이다.

그 둘과의 동일시가 바로 무지무명이고, 어리석음이고, 미혹이다.

하지만 그러한 무명마저도 항상한 비어있음(허공) 속에 포함되어 있기에 전체,

'하나된 나'를 벗어나는 일은 결코 없다.


그래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무명 속에 있을지라도, 처음부터 안심입명처 이다.

거짓된 자아의식에 대한 집착과 애착으로 인해 죽음이 존재하며, 헤어짐이 있다.

거짓된 자아의식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사라지면, 본래 대자대비한 성품이 드러난다.


완전하고, 원만하고, 항상하고, 맑고, 청정하고, 순수하고, 묘하고, 원만구족하고,
광대무변하고, 불가사의하고, 본자청정하고, 본무동요하고, 본불생멸하고, 본자구족하고,
능생만법하고, 걸림없이 통해서 아무 문제가 없는 우리들의 마음은... 일체를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케 한다.

언제나 항상했던 그러한 마음이... 삼독심을 닦아내고 자유를 얻는다.


바다 속 하나의 물방울은 전체 바다가 마르기 전까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8. 12. 23:38

 

 

* 참회

 

- 생각이란 손바닥 위에서 공깃돌이 되어 놀려지는 기분이 든다.

생각의 그물 안에서 조금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내가 바람임을 알지도 못하고. 휴 = 3

사태가 심각하게 여겨지면 여겨질수록 동일시가 강해진다.

 

- 여러모로 불쾌한 기분이 들었던 날.

한 명이 아프니 그로인해 온 전체가 아프다.

법성게의 '일중일체다중일'이 딱 적용되었던 날.

그렇게 될 일이 그렇게 된 것 뿐이라던지,

그저 그런 사고가 일어난 것 뿐 이라는 식으로 여길 순 없을까.

늘 모든 것에 내 잘못들이 보여 괴로운 마음.

아니 진정 내 탓이라 여겼다면 그에 대한 과보는 달게 받으리라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건 또 싫은 걸 보면, 진짜 마음은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수용심이 부족하다.

내가 그정도 임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더 나아지면 그뿐인데!!!

(이런 생각이 이제야 드는구나. 참 중요한 생각인데.)

항상 좋은 소리만 듣고 싶은 마음 때문에 괴로워진다.

아상으로 꽉찬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_()_ _()_ ...

 

- 어차피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고, 콩 심은데 콩이 날 것인데

굳이 애써 괴로워하지 말며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고 결과를 수용해야지.

저항심이 크면 클수록 괴로워지는 법인데. 옴아훔 _()_

 

 

 

* 감사

- 다른 사람의 고통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런 마음 씀씀이는 정말 본받을만 하다.

 

- 처음엔 왜 맨날 저런 일을 당할까 부정적인 쪽으로만 신경이 쏠렸는데,

 한편으론 그만하길 다행인 것도 사실이다.

 

- 순간적으로 화가 나더라도 잠시 후에 알아 차린게 어디냐.

알아 차리고 참회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 원력

- 내 할일에 눈이 가려지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게 된다.

천수천안의 관세음보살님 마음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_()_

- 대긍정의 마음을 일으키기를 발원합니다. _()_

- 우리가 바로 그것이니까, 하셨던 말씀을 새긴다.

대~~~~~~~원력을 세울테다!

 

 

 

* 회향

작은 선근이라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_()_ 이 회향으로 그들의 고통이 줄어들기를 발원합니다. _()_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깨우침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어쩜 이다지도 순간일까. 그토록 화사하게 꽃을 피우더니 그새 하나 둘 흩어진다.

 

 

 

 

 

 

/

뜬구름을 잡는다는 건, 구체적인 실행 방법 없이 주장만 있을때 쓰는 말이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만든다는 건 이상적이기만 한 생각일까?

얼핏은 보이지만 여기에 방법이 더해지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탄을 했더했다.

요즘 내가 한참 집착을 하는 두 단어 '맑다'와 '깨끗하다'가 다 들어있다.

그리고 무엇이 그런거라 생각하는지 궁금해 물었더니,

처음엔 거기까진 모르겠다고 했다가, 더 추궁(?)한 후에는

 

"착한 마음이요"했다.

 

아아- 흐뭇.

 

착한게 별건가. 나만 생각하지 않는게 착한거다.

다섯가지 규칙만 딱 지켜주면 모두가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는거다.

 

 

1. 남의 물건 탐내지 않기

2. 자신과 남을 속이지 않을 것

3. 마음과 정신을 혼란케 하지 않을 것

4.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길 것

5. 요건 아이들 범주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생략

 

 

생명을 귀하게 여긴다면 자연스레 스스로를 드높여 자존감이 올라갈테고,

타인 역시 그러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존중하는 법을 배울테다.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 또한 평등하게 여길 줄 안다면 더할나위 없겠지.

그러기 위해선 몸과 마음을 온전히 지켜야 하고, 먹을 것을 단속해야 한다.

몸이 상하면 온전한 마음과 정신을 갖기가 어렵다.

이런 실천은 당당한 사람만이 할수가 있다. 아니, 실천을 하다 보면 당당해진다.

당당함은 나와 타인을 속이지 않을 때 가능하다. 도둑질을 하고서 당당할 수는 건 당연한거고.

 

 

실생활에 계율을 적용해 봤더니 이해도 더 잘 되고 재미있다.

 

 

 

/

듣고 싶었던 말을 듣고,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기쁨.

참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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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늘 나한테 있다는 게 너무 부끄럽다.

'내가 옳다'는 생각은 언제쯤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이 생각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고 의지가 꺾인다.

더 넓고 깊게 수용해야지 긍정의 힘이 생긴다.

힘이 나야지 뭐라도 한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고양시킬 수 있다.

 

 

 

 /

 

목소리는 하얀색이란다. 하하.

"아~아!"소리를 내어보더니, 소리의 색 없음을 "하얀색이었구나."한다.

그리고 웃긴건 흰 종이에 흰색을 칠하며 "왜 안나오지?" 했던 부분 ㅋㅋㅋㅋㅋ

유리도 투명이니 흰 색을 칠한다.

 

기특도 하지 :-)

 

문득 소리는 색이 없구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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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투둑투둑 내리는 밤, 벚꽃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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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빠지니, 빈 자리는 남은 사람들이 채워야 했다.

부분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부분은 전체가 되는거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연결이 된다는 것이 한편으론 위로가 됐다.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또한 이런 뜻일 것 같다.

 

 

저 멀리 있는, 그래 거기 있는 당신들도

남이 아니라 나라는 걸 상상해 본다.

 

 

 

/

산들산들 - 언니네 이발관

어느 노랫말을 올려볼까 했는데, 첨부터 끝까지 버릴 것 없이 정말 좋은 가사다 :-)

 

 

 

 

 

그렇게 사라져 가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네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던 순간도 희미해져 갔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건 세상 어디에도 없었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어딘가 남아 있을거야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누군가의 별이 되기엔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도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피할 수 없어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멈출 수 없는 그런 나의 길

다가올 시간 속의 너는 나를 잊은 채로 살겠지
하지만 잊을 수 없는게 조금은 남아있을 거야
새로운 세상으로 가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맘처럼 쉽진 않겠지만 꼭 한번 떠나보고 싶어

나는 이런 평범한 사람
많은 세월 살아왔지만
아직은 부족하지 그래서 난 가네
나는 나의 길을 가
소나기 두렵지 않아
구름 위를 날아 어디든지 가
외로워도 웃음지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고 싶네
그게 나의 길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