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2.21 바르고 밝은 길을 새롭게 놓아야 (2)
  2. 2014.10.02 선택 (4)
  3. 2010.11.04 연결고리로 줄넘기 (18)

 

 

 

 

 

먹기 전부터 기대하고 맛있어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요리들. 앞으로 더욱 나아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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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타인의 시선에 훼손 당하지 않으며 내가 느끼는 그대로를 온전히 표현해낼 수 있는 가능성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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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태어나 선하고자 마음 먹는데 있어 채식보다 더 확실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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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 <출출한 여자>가 내게 남긴 것은

저런 음식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음식 속에 담긴 사랑과 신념이 몸 속으로 전달되는 즐거움이다.

(어쨌거나) 윤성호 감독과 함께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일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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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운 마음으로 부터 하루 안에, 그것도 자발적인 의지가 출발점이 되어 벗어나기는 처음인 것 같다.

 

 때때로 무거운 마음이 찾아올 때면 저항을 하거나, 합리화를 시키거나, 그저 지나갈 때까지 무력하게 바라보곤 했다.

이번에 선택한 것은 처음엔 합리화였다.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 나가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감추고 숨는다. 그랬더니 4년 전의 내가 떠올랐다. 집에서 텃밭을 일구고 도서관에 알바하러 다녔던 시절. 모든 걸 다 배척하고 '나만 옳다' 생각하며 나 잘난 맛에 살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두웠던 시간들이.

 이렇게 어두워질 때면 그 다음엔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서는 마음이 찾아온다. 그런 외면이 무섭다. 

 

 그래서, 또 반복하고 싶지는 않아서, 말씀을 찾아 들었다.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 어떤 걸까 가만히 들여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문득 나쁜 생각이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다.

 

 그간 내가 지어 놓은 마음 길이 너무도 많아서, 자꾸만 돌아가 이 길, 저 길에 돌아다니며 헤매게 된다는 것. 때문에 바르고 밝은 길을 새롭게 놓아야 한다는 것. 아아-

 

 이어서 <위대한 포기, 깨달음>과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이유> 법문도 들었다. 나를 죽이고 전체를 살리는 길과, 나의 진실성을 외면하지 않는 삶.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면서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날 기운이 생겼다. :)

 

 이번엔 저항도, 합리화도, 무기력도 아니다. 이런 상태의 수용과 더불어 한 발짝 나아가 새로운 길의 입구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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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한 나로 머무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남은 원치 않는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으며 자기화 시키려는 사람들. 집착을 사랑이라 착각하는 사람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온전함을 지키는 것 뿐이다. 역으로,  

나 역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어야 하며, 그들의 온전함을 지켜주어야 한다.

 

다만, 그들이 나를 향해 문을 두드려 올때 환하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또한 두드릴 용기가 없는 사람들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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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으면 고고하게 지켜지는 태도가 사람들과 섞이면 쉽게 흔들린다. 나는 아직 이 정도다. 

진지했던 다짐들이 너무도 쉽게 가벼워지는 걸 보면서 조심스러워졌다.

 

섣부른 조언들은 얼마나 쉽게 타인의 삶에 상처를 입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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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이 허상인 줄로 아는 자 실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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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면서도 가장 높은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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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마음은 마음에 독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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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와 단어 사이의 빈 공간과

1과 2 사이의 무한한 공간.

 

영화 <her>와 <안녕, 헤이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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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졌다"는 말이 참 듣기 좋다.

그리고 누가 해주느냐에 따라 내게 의미가 되는 말이 있는데

"예쁘다""착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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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아(正阿)



2014/10/01,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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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쭉 그렇게 살아왔으니,
이제는 내가 원하는대로 선택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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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감독의 썸남썸녀. (링크)
12회(막방)까지 도장 쾅쾅.
'할수 있는 자가 구하라'도 재미나게 봤었는데,
역시나 재미나다.
어떻게 이렇게 보통 사람들처럼 연기를 할수가 있지 ㅋㅋㅋ
12회 에서 1호 남자가 고백할 때 무지 감동이었다.
영상물의 이벤트에서 감동 받기는 처음이다.
ㅋㅋ
삽입곡인 짙은의 TV show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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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또 다시 3일 연속 휴일이라니.
정말 꿈만 같다.
요새는 평일에 근무하는 것도 그리 힘든게 아니라서 괴로운 건 아닌데,
그래도 쉬는 날은 꿀맛이다.

집에서 뒹굴며 책을 읽을지,
에니어그램을 뒤적일지,
아니면 혼자서 훌쩍 어딘가를 돌아다닐지 모르겠다.
이 중에 하날 하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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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하지 않으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상당히 좋아한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또한 소수로 모이는 자리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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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것 보다 깊이 있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지만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에서 가벼운 사이로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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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나고 남아있는 밤 시간이 너무 좋아서 기뻐 날뛰거나
혹은 자투리 업무를 하고 나면
졸음이 쏟아져 내린다.
그래서 억울한 마음이다.
놀아야는데 잠이 오다니....T_T
그래도 하루 정도 푹 자두면, 2-3일은 조금 늦게 자도 괜찮은 것 같다.
요즘 너무 적극적으로 지내서 체력 고갈이 빨리 되는 건지,
효율적으로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지 못하는 건지,
먹는게 문제인 건지 모르겠다.
11시 이전에 자서 5시에 일어나는 계획은 대략 3주 천하로 막을 내렸다.
또 다시 시작할 가능성은 있지만은..

하루 일과 관리 잘하시는 분들 팁좀 주셔요☞☜



Posted by 정아(正阿)






 “3 × 9 = 3”

 아미르 칸 감독의 영화 <모든 아이들은 특별한 존재이다>의 주인공인 '이샨'이 풀어낸 수학문제다. 이샨은 '×'를 통해 우주의 문어 외계인을 연상하고는, 태양을 공전하는 3번째 행성인 지구를 9번째 행성인 명왕성 자리에 옮겨 넣는다는 상상을 한다. 자신이 직접 우주선을 운전하면서 말이다.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아이의 상상력에 감탄 또 감탄을 했다.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하는 거지?’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아이는 난독증에 걸린 아이였고, 같은 증상을 앓았던 미술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는 그저 ‘멍청하고 못된 아이’에 불과했다.

 3 × 9 는 당연히 27이 되어야만 하는 세상에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학교는 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부모 또한 다르지 않다. 정해진 답을 알지 못한 그의 시험지에는 빨간 사선(/)이 그어질 뿐이다. 그리고 마치 칼(/)에 베기라도 하듯, 아이의 마음에도 마이너스(-)가 새겨진다.


 창의력이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상상해내는 힘이다. 그러한 사고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 않는 능동적 행위다. 따라서 수동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창의적인 생각이 불가능하다. 이는 머리로 외운 것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르는 배움에서는 창의성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머리로 아는 것을 몸으로 행할 수 없는 이유는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알아도 아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물이나 문제를 개인의 선입견으로 바라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대상에 생각을 반영해 버린다면, 그는 색안경이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틀을 어떻게 깨야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맴도는 격이다.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허공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본인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환상 속에서 살아가는 거다. 머리와 몸 사이에 연결고리가 부재한다.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본성을 거스르며 살아간다. 자신의 뜻대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끌려 다닌다. 다른 사람의 인생이 마치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 양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수동적인 자세는 필연적으로 어떤 대상에 의존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발적인 힘으로 살아가는 독립과는 멀어지게 되어 자유를 잃게 된다. 내가 나와 다른 타인의 견해를 바탕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불행의 시작이다.

 창의적인 사고는 어떤 체제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더 이상 다른 힘에 끌려 다니지 않을 수 있다. 거기에는 스스로를 끌어가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일이 비(非)창의적인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다. 

 창의력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들이 모여 다른 모양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닐까? 서로 다른 것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윤성호 감독의 ‘인디 +시트콤’처럼. 독립과 시트콤을 잇는 연결고리로 넘지 못할 것만 같았던 줄(-)을 뛰어 넘는다.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