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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0 일상 15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4.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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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핀 드 비강의 소설 <길 위의 소녀>를 읽었다. 인상 깊은 부분들을 옮겨다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바보같이 페이지 수만 적어놓고 책을 반납해버렸다. 전자도서관에서 볼수 있나 싶어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 아이핀 인증도 받았는데 없다. T.T
아쉬운데로 이거라도 올려야지.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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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은 화려하고 도시는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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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먹으면 속이 좋지 않지. 과자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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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이어리는 사지 않을 것이다.
대신 줄 없는 노트를 사서 달력을 그려넣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써야지.



'해야지 해야지' 하는 걸 계-속 미루고 있다.
읽고 싶은 책들 핑계를 대느라 이러고 있다.
책을 포기하면 일이라도 해야 하는데 결국엔 둘다 안 하고 있다.
그럴 바엔 책이라도 읽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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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키우던 아부틸론 벨라는 밖에 내놓자 녹듯이 쓰러지고 있다.
색이 바래고 옆으로 기운다. 
좀 더 빨리 내 눈 즐겁자고 한 짓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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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씨앗이라도 어떤 환경에서 키우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선분홍 뿌리에 푸르러야 할 시금치가,
너무 좁은 공간에서 자라다 보니 위로만 웃자라서 ,
색도 옅고 뿌리도 깊게 뻗지 못한채 꽃부터 피우려고 한다. 
유채처럼 씨 받을 것만 남겨두고 모조리 캐서 다듬어놓았다.
3일 전까지만 해도 뿌리째 먹어도 부드럽더니 오늘은 뻣뻣했다.
엄마 말 들을걸, 남은건 뿌리도 떼내야겠다.
시금치는 가을에 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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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가 중요하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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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몸부림을 치는 것 같다.
여름에나 어울리는 바람이 불고 비가 자주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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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유채나물. 꽃이 들어있으니 더욱 먹음직스럽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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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맘에 드는 반지. 도서관 샘이 선물받은거라고 자랑하시다가, 내가 계속 눈길을 줬더니 나 하라고 주셨다. 히히. 규방공예를 배우면 만들 수 있다는데. 나도 배우고 싶다. 
솜인형 만들기도 시시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예뻤다. 이건 만들어진 완성품을 갖고 싶기 때문이 아니라 그 과정을 내가 직접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보면서 이런거 만들어서 선물로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면 내가 직접 만든 걸 주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나?
퀼트, 뜨개질, 그릇 빚기, 천연염색, 북아트, 바느질, 규방공예, 빵 쿠키 만들기, 이런 것들도 배우고 싶다.
사찰 음식도 배우고 싶고.


  
Posted by 보리바라봄